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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뒤지라는 말 들음

나참 |2011.12.15 10:46
조회 170 |추천 1

완전 어이없는말을 들어서 판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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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1女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알 것 다 압니다.

제가 사실은 그...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란 병에 걸렸거든요.내년 8월중순 쯤에는 치료종결이구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강남의 성*병원입니다.

병원이 대학병원이라 주사실 입실시간이 예전에는 정해지지않았는데

지금은 보안문제로 입실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래서 옆에 의자에앉아서 들어가는 순으로 줄을 서구요.

 

첫번째로 온 사람은 부부와 아기였고.

두번째는 한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딸분.

세번째는 저와 저희 엄마.

네번째는 저와 친하신 6살짜리남자아이와 그 엄마였어요.

 

입실시간이 되고 주사실이 번호표기계를 내놓을때까지 저희는 또 앉아서 줄을 서고있었죠.

(맞다.그 주사실줄은 원래 앉아서 서는겁니다.항상 그래왔구요.)

근데 나이는 얼마 되지않은 한 20살중후반정도 되는 여성분이랑

나이 좀 드신것같아보이는 좀 진상같이 생기신 아주머니분이 의자에 앉아있지않고 번호표기계를 놓는 곳에 서서 줄을 서계시는거에요.

그래서 저희들이 거기가 아니라 여기 앉아서 줄을 서는거라고 말씀을 드렸죠.아주 공손하게.

근데 저희말을 무시하면서 비웃음을 치시는거에요

일단 참았죠.

번호표가 나오자 그 첫번째였던 부부는 아기가 울어서 어쩔 줄 몰라해서 저희 엄마가 뽑아드렸죠

근데 그 여성분이

"야!!"

이러시는거에요

저희 집이 욱하는 성질이 있긴한데 저희엄마 계속 참고계셨어요

근데 못참고

(대화형식으로 갑니다.)

글쓴맘:야??

여성:내가 먼저 왔는데 왜 너네가 먼저 뽑아!!
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도 초면이잖아요 그래서 욕,심한말은 절대 하지않고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싸웠죠.

그러다 그 여성분이 안먹히자

폭풍카톡질을 투두두두두두 퐈이아

 

그러자 어떤 아프신 안경쓴 남성분이 오면서

저희엄마한테 왜 반말이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욕을해댔어요.

심지어 18련부터 시작해서 어쩌구저쩌구

 

남성:왜 반말질이야 *****

글쓴맘:내가 먼저 반말했냐?

이렇게 남성분이 먼저 욕질을 시작하셨죠.

 

근데 가면갈 수록 심해지시는거에요

 

저희엄마.키도 크시고 정상체중이신데

그 아기낳고 나면 살찌는거 있잖아요.

그게 좀 많으셔서 그렇지.정상체중이십니다.

근데

남성:야 니 자식 어딨냐?
ㅋㅋㅋㅋㅋ 절 부름 ㅋㅋㅋㅋ

글쓴맘:얘가 내 자식이다

남성:ㅋㅋㅋㅋ 돼지년아 ㅋㅋㅋ

이때부터 글쓴이 점점 욱하는 성질이 돋아나기 시작했어요ㅋㅋㅋ

남성:아니네,벌써 뱃속에 애가 또 있네?ㅋㅋㅋㅋ뒤져라 시발년앜ㅋㅋㅋ

 

 

 

 

 

글쓴이,다른사람들 다 놀랐어요.말이 딸렸는지 계속 뒤져라만 하더군요.

저희엄마도 지치시고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셨는지

글쓴맘:풋,똥이 드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 ㅋ

이러고 끝내셨죠.

 

남자자존심이라는 등 아무리 그래도 남의 자식이랑 생명가지고 장난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입실시간 새벽입니다.

새벽5:00에 출발해야해요.

누구는 1시간.10분 더 자고 싶지않아서 미쳤다고 이렇게 병원에 오나요?

거기다 그 첫번째로 온 아기와 저,또 네번째로 온 저랑 친한 동생은 주사실 끝날때까지

링거 맞아야해서 일부러 일찍 오고 그러는겁니다.

 

서로 힘내자고는 못 할망정 뒤지라뇨.

 

 

혹시 그 분들.이 글 보시게 된다면 저희입장도 좀 생각해주셨음 좋겠구요.

다른 분들께는 그렇게 심한 상처 주시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리고도 어린 동생의 길고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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