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두달 넘어가는 신혼입니다.
아내의 아이디로 글을 적고 있으며 아내와 함께 댓글을 읽을것입니다.
평소 아내가 판을 자주 보더군요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에도 종종 읽고와서 저에게
이런글이 올라왔다 이런 사람들도 있다더라 하며 이야기를 해주어서 저도 판을 알게 되었구요
제 3자의 눈으로 또 여자로써 결혼한 새댁으로써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연애시절부터 아내는 친정아버님을 굉장히 싫어하였습니다.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가 터지면 아내는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만큼 흥분하고 분노하고 치를 떨었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친정어머님께서 시집살이를 크게 당하셨고 아버님께서는 전혀 어머님편을 들어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3남2녀중 장남이시고 시할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자 시할머님 혼자서 키우셨다는데 막내 작은아버님과 10살 넘게 차이가 나서 아버님이 집안에서 시할아버님을 대신해 아버지처럼 집안을 보살폈다고 합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은 선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어머님께서는 거절을 하셨지만 ( 할머님과 고모님을 뵙고 인상이 너무 좋지 않아 절대 결혼을 하지 않으실려고 하셨답니다.)
아버님이 눈물로 없는집 장남은 장가도 못가느냐며 매달리셨고 맘이 약하진 어머님이 맘을 돌리셨다고 합니다.
결혼후 그나마 없는 재산도 사실 거짓으로 말한것이였고 정말 집도 절도 아무것도 없는 집안이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할머님은 어머님께 니가 어디가서 내 아들같은 사람을 만나겠냐며 참 모질게도 대해셨다는데.. 아내가 여러번 저에게 말해준 이야기가 어머님께서 결혼하시고 두어달 뒤에 본인의 어머니 . 아내에게는 외할머니인 분의 제사 날이 되었는데 시할머님께서 못가게 하셨다고 합니다.
제사가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냐며 못가게 하셨고 그래도 가겠다는 어머님 뒤로 아버님께 너도 갈꺼냐 하시자 아버님은 따라 나서지 않으셨다합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냐는 제사.. 시댁제사는 모두 장모님이 하고 계십니다.
아내는 지금도 말합니다. 아빠가 한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할머님,고모님에게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엄마편을 한번이라도 들어주셨다면 그렇게 할머님,고모님이 못되게 굴지 않으셨을꺼라고
할머님 고모님에게 아무소리 못하시던 아버님은 싸움이 나면
항상 어머님에게 사과하라고 하셨고 사과 못한다고 당신이랑 못살겠다며 집을 나오려는 어머님을 강제로
차에 태워 산으로 들어가서 칼로 협박하셨다고 합니다. 내 동생에게 사과하라고 하셨다더라구요
어머님은 끝끝내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오셨는데 이혼을 하려고 만난 아버님이 집으로 끌고 오셨다네요
집에 오니 어린 아내와 처남이 울며불며 잡더랍니다..
아내는 말합니다.
그저 엄마가 불쌍해서 참았노라고
본인에게 함부로 대해는 아버님을 참을수 없어 몇번이나 집을 나가려했는지 모른다구요..
성인이 된 아내는 어머님께 이혼하시길 여러번 청하였습니다.
아버님은 본인의 스트레스를 어머님과 아내에게 화를내며 푼다고 하였습니다.
고함을 지르는게 너무 싫어서 소리좀 지르지 마세요 한마디 하면 내가 언제 소리를 질렀냐며
본인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아내에게 폭언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강도가 심해져 아내는 아예 아무런 말없이 그냥 듣고만 있는게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게되어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였는데 이런것들이 모두 아내에게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상처가 깊어 아버님이라고 하면 치를 떱니다.
그러다가도 고모님이나 작은아버님들 오시면 그런 모습 감추신다 합니다.
고모님은 지금도 장모님에게 오빠같은 사람이 어디있느냐며 좋은 남편이랑 산다고 합니다.
아내는 고모님 역시 치가 떨리게 싫어합니다.
아내의 어린시절때 제사나 명절 또 그외의 모임으로 친척들이 모두 모이면
아내는 중학생 이후로 용돈을 받아본적이 없다 합니다.
음식만들고 일하는건 중학교이전부터 하였는데 아침 제사상 끝나고 나면 많은 설거지들도 아내가 종종 하였다고 합니다.
작은어머님들도 계셨지만 밥먹기가 무섭게 장모님이 설거지는 아내에게 니가 하라고 하시고 또 작은 아버님이 아내 이름을 부르며 니가 하라고 시키셨다 합니다.
그럴때면 작은 어머님이 먼저 하고 계실때도 있지만 언제나 먼저 하시진 않으셨다하네요..
설날에 새배돈 역시 많이 받아도 2만원 정도 였고 본인은 고등학생인데 유치원 다니는 사촌이 만원 받을때 그 옆에서 2만원 받던 것이..아내에겐 이런것들도 다 상처로 남아있나봅니다.
아내의 기억에 사촌언니나 사촌동생들이 고모부나 작은아버님에게 용돈받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고 합니다.그래서 본인은 안받아도 상관없는데 그 모습을 보게 되어 눈이 마주치면 그 민망함에 왜 자신이 죄송스럽게 느껴야 되는지 화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직장구해 회사다니는 아내에게 집에 찾아온 고모님이 고모 용돈 좀 달라고 하셔서 한번더 본인에게 그런소리를 하면 이제껏 당신에게 받은 용돈 다 합쳐 그것보다 더 많이 넣었다고 봉투에 10만원 넣어놓고 전해드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런소리 안하셨다합니다.
연애시절 울면서 저에게 전화한 아내가 본인을 구해달라며 더는 못참겠다고 전화를 했던 적이 몇번 있습니다. 더는 못참겠다면서 더이상 엄마도 싫다고 우는 아내를 달래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내는 더이상 장모님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버님과의 이혼을 그렇게도 간절히 요청해도 그래도 니 아버지 같은 사람없다며 니 아버지가 그래도 술먹고와서 때리는건 없지 않느냐며 그것보다 더 한 아버지들도 많다고 하셨답니다.
나중에 늙으면 남는건 남편뿐이라고 너희가 나를 챙기겠냐 하시는 말에 아내는 본인도 모르게 묘한 상처를 받은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부터 본인에게 폭언을 하는 아버지 등뒤로 그저 텔레비전만 보고계시던 어머님 또 그렇게 한바탕 폭언후 갑자기 다른사람처럼 돌변하여 차분한 언어로 평상시처럼 어머님께 말을 거시는 아버님과 대화를 하시던 어머님을 보자 아내는 이불속에서 소리죽여 정말 서럽게 울었다고 합니다.
결혼자금 이야기에서도 아내는 이제껏 월급의 80이상을 어머님께 드렸다합니다..
본인통장에 돈 없다하여도 어머님께서 자금 주실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500만원이면 되냐고 하시길레 아내가 황당하여 그돈으로 어찌 준비하냐하니 어머님께서는 다들 이정도면 한다고 하더라라고 하셨다합니다. 기가막혀 아내가 내가 이제껏 준돈 돌려달라며 다는 못줘도 절반이라도 달라고 하니 없다고 하시더래요 이미 생활비로 썼다시며..
장모님 몸이 편찮으신데.....
엄마가 아픈데 좋은 물건 사가면 시어머님이 욕하는거라고 하셨답니다..
아내는 어머님께 너무 많은 실망을 하여 이제는 어머님을 애틋하게 생각하질 않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아내는 예민할대로 예민해져서 날카로워졌습니다.
상견례도 마치고 지방에 사시는 제 할아버님할머님 또 제 외가 식구들 만나뵙고 하는 자리를 연휴를 포함하여 2박 3일로 넉넉히 여행스럽게 다녀왔습니다
이때도 다녀온뒤 아버님께 폭언을 들었는데 아내가 예민한 상태여서 그런지 쉽게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몇일을 분노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남자에게 눈이 뒤집혀서 뵈는게 없냐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내는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저역시도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설득하고 위로하였습니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몇달만 참자구요
지금은 내가 아무것도 못하지만 결혼 이후로는 너에게 또 이렇게 함부로 하시는거 참지 않을꺼라고
아내를 위로하였습니다.
또 하루는 아내가 울며 불며 집을 나오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짐도 다 싸놧다고 데리러 와달라며 전화가 왔는데 제가 오지 않아도 그냥 본인 혼자 나가겠다며
고함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내었습니다.
놀란마음에 무슨일이냐 하니 간밤에 처남이 술먹고 들어와서 아내에게 욕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전날에 처남과 다툼이 조금있긴하였는데 그게 마음에 남아있었는지
잠긴 대문을 발로차며 문열라고 새벽에 소리를 지르길레 얼른 나가서 문을 열며 열어주었더니
조용히 하란 아내의 말에 처남이 ..년 .년 ...년 더러운 욕들을 아내에게 퍼부었다고 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말리셔도 욕을 해대며 아내를 때릴려고 주먹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놀란 아내는 방으로 들어왔고 차마 그 새벽에 연락할수 없어 뜬눈으로 밤을 새고 아침을 기다렸는데
평상시와 다를게 없는 아침이였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처남을 그리 크게 혼내지 않으셨고 아침에 일어난 처남은 아내에게 다시또 그래서 뭘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년...년 해대며 욕을 하였다고 합니다.
간밤엔은 술에 떡이 되어 그런거다라고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던 아내는 아침에 눈뜨고 나서도
욕을 해대는 처남을 보고 또 옆에서 다 보고계셨는던 장모님이 처남에게는 그저 누나한테 그럼 못써 라며 그냥 대충 혼내시는 모습을 보자 폭발하여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대로 짐 가방을 꾸리고 저에게 전화를 한것이였습니다.
저도 이번만큼은 화가 나서 아내에게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갈때까지만 기다려 달라하고 아내에게 갔습니다.
그사이 아내가 짐을 다 꾸리고 나올려고 하니 어머님께서 잡으셨다고 하십니다.
흥분한 아내는 제가 오기전에 일단 나가기라도 해야겠다 싶어 잡는 어머님 뒤로 하고 나오려는데
처남이 잘못했다며 나가지 말라고 잡더랍니다.
아내는 그게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남도 잘못했다는 말뒤에 내가 엄마 때문에 잡는거라고 엄마가 힘들어지니까 나가지 말라고 잡은거라며 아내에게 사과를 한것입니다.
처남과 실갱이중 아버님 전화가 와서 지금 들어가고 있으니 집에 있으라고 처남에게 전화가 왔다합니다.
그래서 아버님 오기전에 얼른 나올려고 하다가 생각보다 아버님이 일찍 들어오셔서
아버님 처남 아내 셋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아버님이 아내에게 이해하라고 너도 화가 나겠지만 처남은 더 힘들다고 하시더래요
실수한거라고 누나에게 그렇게 해놓고 애 맘은 편하겠냐며
니가 윗사람이니 한번만 이해를 하라고 하셨다네요
아내가 잘못을했으면 혼을 내야지 왜 본인에게 이해만 하라고 하시냐고
왜 안혼내시냐고 하니 아버님께서 이미 힘든 마음 아는게 거기에 본인이 화까지 내야겠냐며
지금 너보다 애가 더 힘든거라고
이말만 반복하시고 이해하라고 아빠가 부탁한다고 하셨다합니다.
아내는 대성통곡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보고 아버님이 보라고 너땜에 누나가 이리 힘들어 한다고 하셨다하는데 아내는 저에게 말하길 동생의 욕설에 분해서 대성통곡을 한것이 아니라
누나에게 이리도 함부로 한 동생에게 솜방망이 야단을 치시며 동생을 오히려 두둔하고 감싸는 모습에
억울하고 분하여 통곡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내는 한계에 다달해 있었습니다. 결혼식때까지만 참아보자는 위로도 더는 할수 없어서
양가에 제 직장이 멀어 그 근처로 먼저 집을 구해 같이 살겠다고 전해드리고 집을 구했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산다고 하면 허락을 얻기 어려울것 같아 일주일에 몇일씩으로 허락을 구하였고
아내는 집구한 날부터 집을 나와 주말에만 간간히 친정으로 갔는데..
주말에 가는것도 싫어하여 꼭 어쩔수 없을때만 갔습니다. 주말에는 저는 저의 본가로 가기때문에
빈집에 아내 혼자 있는것이 싫어 꼭 친정으로 가라고 하였지만 아내는 혼자있는게 더 행복하다며 잘 가지 않았습니다.
....
길이 길어졌네요 ㅠㅠ ..
제 고민은 ..
저는 그래도 가족이니까 힘들고 아프고 싫어도 그래도 가족이니까 잘 지내고 싶습니다.
가족이란 그래도 시간지나고 돌아보면 남는건 가족뿐인거다 저는 이런 주의라..
아내를 설득해서 처가식구들과 잘 지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절대 싫어합니다.
제가 그저 잘하고 싶은것도 싫다합니다.
저는 가끔 무섭습니다. 살아가다 아내가 저와의 가정도 본인이 싫으면 떠나버릴까봐
그런 막연한 .. 아내의 냉정한 모습에 가끔 두렵습니다.
싫다싫다 하여도 저는 아내가 그래도 친정부모님인데 .. 조금씩 좋아지겠지 싶었지만
결혼 이후 아내는 한번도 어머님께 전화를 먼저 드린적이 없고
제가 어머님께 연락은 드렸어? 라고 물으면 아내는 내가 왜? 라고 대답합니다.
얼마전은 장모님 생신이셨습니다. 어머님이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하셔서 옆에서 대화내용을 듣다가 알았습니다.
아내에게 장모님 생신 몰랐냐 하니 이쯤인건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라도 찾아뵙자고 약속해놓고. 주말이 되자 제가 일이 생겨서 일 해결후 처가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아내는 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이러지 말라고 하였지만 아내는 제 말을 제대로 들을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주 주말에 장인어른 생신이십니다.
생신상을 몸이 좋지 않은 장모님을 대신해 작은 아버님 어머님 께서 준비해주신다며 가족들 모두 모이자고 하셨습니다. 아내는 이제껏 말이 없다가 아니. 가는것처럼 말을 하였습니다.
장모님 생신때 가지 않은 주말에 얼마있으면 아빠 생일이라고 모일텐데 그때 축하 같이 하면 된다고 하여서 당연히 갈꺼라고 생각하였는데
아내는 가지 않을생각이라고 합니다.
가게되면 아버님을 축하하는자리에 당연히 고모님들도 오실테구요
또 작은 아버님 댁이 저희 신혼집과 가깝습니다.
아내는 혹시나 신혼집으로 오실까봐 그게 싫다합니다.
또 제가 고모님이나 작은아버님께 네네 하는 모습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다합니다.
..
답답합니다.
저도 저의 입장이 있는지라 아내에게 본인의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나를 좀 생각해 달라 하였습니다.
입장을 바쭤 시아버님 생신날 모두모이는 자리에 내가 안가겠다하면 너는 어떻겠냐고 물으니
본인은 저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합니다.
아내를 설득하고 싶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