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이랑은 2년 연애끝에 조급하긴 했지만, 결혼에 성공해서 3월에 결혼했어요..
결혼할때까지만 해도 별까지 다 따다줄듯 하더니..
요즘 남편이 대학원에 진학해 더 공부하고 싶다고 회사일을 접을 준비를 하면서
많이 예민해있었고.. 그렇다보니 다툼도 조금씩 잦아졌어요..
그러다 생리도 안하고, 속도안좋고. 신경도 예민하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임신7주라고 하더군요..
근데 아기가 조금 약하다고 신경쓰라고 하셨어요..
집에 와서 남편얼굴보고 직접 말하고 싶어 전화로 말하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해놓고선 친구들이랑 새벽3시까지 술을 마시다 들어온거예요..
평소같았으면 이러지 않았는데 저도 모르게 욱해서 상처주는 말을 했어요..
가끔 이렇게 늦게들어온적이 자주 있었거든요..
그리고 처음 연애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언성을 높이며 싸운적은 없었는데..처음으로 서로 소리지르며 싸우게 됬어요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남편이 제 뺨을 때리고 전 그힘에 넘어져 바닥에 쓰러져있었어요..
진짜 귀도 멍하고 볼도 아프다못해 얼얼하고.. 근데 남편은 사과는 커녕 담배피러 나가더라구요..
저는 혼자 계속 울다가 힘들어 그냥 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은 언제들어왔다 나간건지, 새벽부터 출근했떠라구요..
그리고 그날 남편이 집에와서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를 하는데
제맘이 마음대로 안되는거예요.. 자꾸만 밉고.. 같이 있기싫고.. 그래서 됐다고 하고 그냥 자려고 침대에 누웠어요..
남편은 또 담배피러 나가버리고.. 다시 들어오면 나도 소리질러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려했는데..
방에 들어와서는 제 옆에누웠는데, 담배냄새가 역해서 저도모르게 구역질을하며 화장실에서 그날 먹은걸 다 토해냈네요.. 근데 남편이 "가지가지한다. 진짜... 체했냐?"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말해버렸어요.. 도저히 저런사람한테 우리아기가 생겼다고 말할수가 없었어요..
그날 배도 아파 신경쓰이고.. 밤새 울기도했고.. 해서 밤을 샜어요..
그렇게 계속 몇일 냉전상태로 몇일보내다가..
오늘아침에도 아침차려주고 속이안좋아 헛구역질을 하는데.. "밥먹는데 입맛떨어진다"고 하는거예요.. 그러더니 그냥 나가버리네요..
혼자 울고있는데 배가 너무 아프더군요..
그러다 화장실에 갔더니 뭔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도나고 피도 많이나와서 병원에 갔는데.. 자연유산이라네요.. 약받고 울면서 집에왔어요...
미련곰탱이같은 엄마를 만나서 아기가 하늘나라로 간것같아요..
남편도 너무밉고.. 아이가졌다는 말도 못했는데.. 하늘나라갔다고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또 어떤 냉담한 반응이 올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