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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보다 더한 친정

새댁 |2011.12.22 00:56
조회 1,660 |추천 4

결혼식 날

 

축의금 구경도 못함.

 

내 친구들 나에게 따로 주어 받은 것 제외하고

 

내 이름으로 된 것 달라 했더니

 

완전 무슨 못되먹은 자식 취급하면서

 

너는 니가 뭐 부모에게 해준게 있어서 그걸 달라느냐며

 

아주 화를 내기에 포기.

 

나는 나에게 들어온 축의금이 그래서 얼마인지 잘 모름.

 

하다못해 형제들이 나에게 얼마를 주었는지도 모르고

 

작은 집에서 얼마를 주었는지도 모르겠음. 다 부모님이 챙김.

 

친척들이 준 건 그렇다 쳐도

 

내 친구들이 준 건 내가 좀 알아야 하는 거 아니겠음.

 

내역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음.

 

우리 아들 돌잔치.

 

손님 70여분 중에

 

친정 손님 이랄것도 없이, 친정 쪽은 달랑 여섯이었음.

 

그것도 돌잔치면 좀 일찍 와서 애기도 좀 봐주고 도와주고 그러지 않음?

 

시간도 늦었음.

 

나 정말 시댁에 볼 낮이 없어 너무 창피했음.

 

잔치가 파할 때 까지 자리라도 지켜줬음 좋으련만

 

자 이만 했으니 우리는 갈께 하며 슝 사라짐.

 

우리 언니가 나에게 50만원 주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20만원 줌.

 

돈 주는게 어딘가 싶지만.. 부모에게 그런거 바라면 안되겠지만

 

우리 시댁에선 돌잔치 비용 백만원 내주심. 아기 다 봐주심.

 

정말 민망했음.

 

맨날 우리 시댁 어른들 가르치면서

 

노인네들이라고 지칭함. 우리 신랑 앞에서.

 

내가 너무 낮부끄러워 시어른께 호칭이 왜 그러냐. 그러면 안된다 몇번 말했는데

 

매번 노인네들이라고 함.

 

노인네들이 뭐 이런 걸 다 보내냐, 등등... 맨날 노인네들임.

 

물론 울 시아버님 일흔 셋이시나 굉장히 정정 하시고

 

울 어머님 예순 둘이심.

 

울 아빠 쉰 아홉, 울 엄마 쉰 여덟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남. 근데 노인네라고 함.

 

울 시어머님은 절대 느네 엄마 라는 둥 이런 얘기 안하고 사돈 이라고 호칭하심.

 

울 엄마

 

울 언니 애기는 봐줌.

 

그러면서 울 언니가 한달에 서너일 정도, 반나절 아이 맡기는 게 전부인데

 

그 공로를 딸년들은 모른다는 둥

 

아무도 안 알아준다는 둥 나에게 별별 소리를 다 하기에

 

언제 내가 내 아이 맡겼냐며 듣기 싫은 말은 언니한테 하라고 왜 나한테 하냐고

 

소리를 빽 지름.

 

맨날 통화할 때마다 언니 얘기에

 

울 아들은 안중에도 없고

 

눈에 보이는 언니네 애기 크는 얘기만 줄창 함.

 

정말 참고 듣다가,, 나도 사람인데 내 새끼 별로 손주대접 못받는거 달가운 거 아니니

 

나 언니 얘기 이제 그만 듣고 싶다고 전화 끊은 적 많음.

 

언니보고 김장했다고 김치 한통 가져가랬다고 내 앞에서 그런 말 막 함.

 

그래서 내가 나는 왜 빈말이라도 가져가라는 말 안하냐며 막 그러면

 

그냥 또 넘어감 얼렁뚱땅.

 

그래서 한번은 정말 짜증나서

 

나 엄마 아빠 늙어도 엄마 아빠 뒤치닥거리 절대 안한다고

 

많이 준 자식한테나 받으라고 했음. 나는 절대 안한다고.

 

남편한테 너무 미안함.

 

노인네가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느네(시댁) 집 반찬은 맛 있냐며 맛 없지 않냐며 막 이러고

 

노인네가 애기 입히는 센스가 다 그런거라고 그러고

 

시누 둘 다 우리애기 너무 이뻐하는데

 

잘됐다고 시누한테 우리 애기 키워달라 그러라고 막말하고.

 

정말 울 엄마 나이들수록 왜그러는지 모르겠음.

 

나 밑으로 남동생 하나 있는데 우리 엄마 며느리 잡을까봐 없는 올케 벌써 걱정됨.

 

나는 딸이니 또 서운해도 그러려니 넘어가지만

 

며느리라면 어떻겠음.

 

시댁 김장 하는데 시댁에서 나 안불렀음. 나 그전날 거의 철야해서 갈 수도 없었음. - 집에서 뻗어서 일어나지 못함. 아이 낳고 정말 저질 체력에 대상포진 까지 걸려가며 일했음.

 

근데 시댁에서는 암 소리 안하는 걸

 

너는 며느리가 시댁 김장에도 안간다고 어떻게 쳐먹은 거냐며 막 욕함.

 

울 어머니 나 체력 안되가며 맞벌이 하는거 너무 안쓰러워 하시고

 

일 되도록 안시키려고 하심. 정말 딸처럼 위해주심.

 

근데 울 엄마는 정 반대임. 말하는 것 부터가 딱 별로임.

 

아, 정말 답답함.

 

점점 친정가기가 싫어짐.

 

두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한데.. 가면 갈수록 별로 왕래하고 싶지 않음.

 

내가 못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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