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이 좋아했어,
공부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5분도 채 안되어, 다시금 떠 오르는 니 생각에,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냈어.
고민하다 어제 용기를 내서 문자를 해 봤어.
너의 반응은 역시나
역시나 너무도 차가워서,
이제 그만 하려구,
너한테 더 이상 부담주기, 피해주기도 싫고.
이러는 내 자신도 너무나도 바보같고, 싫고.
니 앞에 서면 항상 자신 없어지고,
떨리고, 조심하게 되고...
나 같이 겁 많고 소심한,
자신감 하나 없는 그런,
최악의 남자 말고,
너에 걸맞는, 빛나는
그런 남자와 있어야 넌 어울려.
그래. 태양 옆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듯,
니 옆에 다가설수록 내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
그래서 두려워.
이제 이 글을 끝으로,
밤에 니 생각에 잠을 설치는 일도,
너의 문자, 글 하나하나에 가슴뛰게 설레는 일도,
혹시 마주치지 않을까, 멋지게 치장하는 일도,
그리고 항상 실망하는 일도,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시 예전처럼 평범하게,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고.
느낌 없이, 앞을 보고 살아가야겠지.
이제 바빠질 시기니까.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잊혀질거야.
사랑이 나 혼자 너무 많이 커져버렸나봐.
그건 정말로,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
내게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이제 조금씩, 정말로 잊어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