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톡커님들 덕분에 생각정리도 많이 되고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너무 어리석었나봐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좋아한 사람이 처음이라..
첫사랑이나 마찬가지라 정을 너무 많이 줬나봐요...ㅠㅠㅠㅠ
그래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한번에 답이 딱 나오는데도,
객관적으로 생각못하고, 처음엔 저도 화가났었지만, 점점 그 사람이 갑자기 변한건가부터 시작해서
요새 예민해서 그런걸꺼야...합리화 하고...나중에는 내가 잘못한거인가 이런생각들더라구요,
어떤분은 제가 파혼을 겁내는 이유가 헤어지면 나만 손해 아닌가 다음에 이사람같은 조건을
갖은 사람 만날수 있을까 그걸 겁내는거라 하셨는데... 그런 생각 해본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냥 단지 주위에 말한게 걱정된건 부모님 곤란하실까봐;; 그런거지 저때문에 그런게 아니였어요 ㅠ
친한친구들한테도 말안하고 저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니까 그랬나봐요..
답도 안나오고, 진작에 결시친에 글올려서 톡커님들한테 욕도 먹고 위로도 받고 조언도 얻고
할걸 그랬나봐요...그랬으면 빨리 정신 차렸을텐데... 왠지 여기다 글올리면 내 이야기인지 주위에서
알아보고 그럴까봐... 그래서 글도 못올리고 그랬었는데 ㅠㅠ 그제 글올릴때는 아무한테도 말안했는데
나인줄 어떻게 알아, 아~ 몰라, 알아봐도 상관없어!!!! 이러면서....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다는 심정으로 글올렸더니;;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위로 해주시고
고민들어주셔서 생각정리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한분한분 다 감사인사 전하고 싶었는데;; 한계가 올만큼 많은분들이 좋은말씀 댓글 달아주셔서
모든분들께 직접 인사 못전해 죄송합니다 ㅠㅠ
어제부터 저희 회사가 휴가라 집밖에는 나가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여러분이 써주신 댓글 전부보고 또 컴퓨터 끄고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답답하니까
눈물이나서 울고 그렇게 찌질찌질한짓 하고 있었는데,,,ㅠㅠ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던 선배언니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잘지내고 있냐고,, 그래서 그냥 안부전화인줄 알았는데, 선배가 결혼준비 잘되고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뭐라고 할말은없고 애매하게 대답했어요..
약속없으면 우리동네로 올테니까 같이 밥이나 먹자고해서 선배언니를 만났는데,
선배언니가 제가 쓴글을 봤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은 다 나 맞는거 같은데..
남자친구랑 워낙 잘지내고, 또 남자애가 그런말 할 애가 아니라 긴가민가 그러면서
의심하고 있다가 전화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 맞다고, 그동안 있었던일
전부 다 선배한테 말했어요,,
선배가 막 미안하다고, 처음부터 널 소개시켜주는게 아니였는데...
그런애인줄 몰랐다면서 정말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남자친구 그렇게 안봤는데,
결벽증 있는거 아니냐, 가만히 있었냐 그자리에서 뺨이라도 올렸어야지... 등등..ㅠㅠㅠ
선배랑 몇시간 이야기 나누고 집에와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 말하고 또 컴퓨터켜서 댓글 전부 읽어보고
읽었던거 또 읽어보고 또 컴퓨터 끄고 누워서 생각해보니까 오전에는 답답하고 헤어져야하는건 맞는데, 그냥 그 사람 안보고 살 수 있나,, 부모님한테는 죄송해서 파혼이야기 어떻게하나.. 뭐 그런 생각이 더 커서 뭔가 확실하게 답이 안나왔었는데..,,
오후에 다시 생각할때는 생각정리가 많이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벼락이라도 맞은거처럼 뭔가 2년동안 만나면서 그 사람이 톡커님들 말씀처럼 그동안 날 사랑한게 아니라 내 조건만 사랑한건 아니였었나, 그동안 충분히 나한테 어필하고 있었는데 내가 눈치 못챈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취급 받아야하나,, 10년전일 그것도 말도 안되는일로 꼬투리 잡고.... 평소에 학교 이야기 한적도 없는데... 내가 안나온 학교 나왔다 한것도 아닌데 편입했다고 자기한테 말안했으니 학력위조라며 날 사기꾼 취급하고,,, 내가 왜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을때 알았다고만 했고,, 몇주동안 그 사람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나,,ㅠ 부모님한테 파혼한다는 말씀 드리는것도 죄송하지만 나중에 이혼하는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이런생각이 들면서 정신을 차리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정신 차렸을때 내일이라도 당장 남자친구 만나서 정리하자 오래 끌고 있으면 또 잡생각하고 자기합리화 하겠지, 사람들 말처럼
내가 뭘 잘못했다고, 파혼당할수는 없다, 깨도 내가 깨야된다. 내가 먼저 결혼깨자고 말할거다..그러고
남자친구한테 바로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오랫만에 전화했는데,, 마치 방금전에도 통화했던것처럼 아무렇지 않더라구요..ㅠ, 난 몇주동안 정말 힘들어 했는데 이 사람은 지나치게 괜찮은거 같아 ..
더 화가 나더라구요 ㅠ 좀 보자니까 알겠다고 이유도 안물어보고..
저를 더 화나게 했던말이... 27일날 자기 할머니 생신인데, 어머님이 나도 데려오라고 했다고,
너 어떡할래? 이러는데... 진짜 이 사람 나랑 장난하나? 지금 나하고 뭐하자는거지?
이러면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고 한 후에 처음 연락한건데
아무렇지도 않게 전활 받을 수 있으며, 할머니 생신 이야기하며 어떡할거냐니;;;;;;
그럼 이 사람은 자기가 먼저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고 해놓고 부모님한테는 말씀 안드린건가.,.
내가 전화 안했으면 할머님 생신때 나 데려오라고 하신 어머님말씀 어떻게 전하려고 했나,,,
너무 화가나서 욕이라도 해주려고 했었는데, 그냥 내일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전화 끊어 버렸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그동안 있었던일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하다고.... 부모님이 왜 진작 말안했냐고
하시더라구요, 내일가서 그 사람이랑 정리하고 오겠다고 말씀드리니 알겠다고, 정리 잘하고 오라고,
그래도 연인사이였었으니, 좋게 잘 정리하고 오라면서 남녀사이 안맞으면 살다가도 헤어질수 있다,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저를 다독여 주시더라구요, ㅠ 부모님께 말씀드린후
친구한테 전화해 나 내일 남자친구 만나서 내가 먼저 깨자고 할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친구가 잘 생각했다고 그러면서 꼭 이쁘게 하고 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이상하게 하고 나가면
자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구나 하면서 걱정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은 나란남자가 이정도다 하면서
우월감에 젖을테니까 꼭 이쁘게 하고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너도 잘지냈다고 보여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도 머리도 옷도 구두도 정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경써서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남자친구 만나서 그냥 제가 먼저 오자마자 물어봤습니다. 우리 결혼에 대해서 생각 좀 해봤냐고, 아직 생각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디까지 생각해봤냐고 하니까 계속 생각중이라고 그냥 자기는 아직도 저에게 배신감이 들어서 저에대한 확신이 없다는 저번에도 했던말을 반복하더라구요,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이 남자가 미안하다며 실수였다고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그랬으면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직도 저에게 그런말을 하며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고, 알겠다고, 그럼 니가 정한 조건에 딱 맞는 여자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난 니가 원하는 조건에 여자가 못되는거 같다고, 배신감들게 해서 미안하다, 2년동안 너를 만나면서 너랑 나랑 생각하는 가치관과 결혼의 관한 정의가 이렇게 달랐는데, 그걸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다는게 참 마음이 많이 아프고, 그 시간들이 난 너무 아깝다고 더 이상 서로 시간낭비 하지말고 이쯤에서 우리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고, 꼭 너가 원하는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파혼한거는 우리둘이 같이 아는 지인에겐 내가 말하게 해줘라, 부탁한다. 그럼 잘살아라, 그러고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제가 그런말 할거 생각도 못하고 나왔다고,
자긴 결혼 3월에 하는거 다시 생각하자고 한거지 파혼하자는 말이 아니였다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요즘 파혼은 아무것도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도 여자인 너에겐 마이너스일텐데 괜찮겠냐고,,
자기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래 지인들한테는 너가 말해라 다 내가 잘못해서 파혼한거라고 해라..
그게 지금 저한테 해줄수 있는 배려라고;;;
그 사람 진짜 저 때문에 파혼하는거라고 생각하나보더라구요.. 톡커님중에 어떤분이 그 사람한테
판 보여주라고 해서 리플달아주신 부분까지 전부 어제 뽑아놓고 그 사람한테 다 보여주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은 좋게 끝내고 오라고 해서 안보여주고 오려고 했는데.. 끝까지 저렇게 나와서
이거 꼭 읽어보라고 나도 이게 너한테 해줄수있는 배려라고 잘살길 바란다면서 집으로 바로 와버렸어요.
집에 가려고 차에 탔는데, 앉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런놈때문에 힘들어했던게 억울해서 ㅠㅠ
다 울고 마음 추스리려고 동네 한바퀴돌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지금 쉬고 있다가
정신차리게 해주신 톡커님들한테 감사인사도 전하고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하시는 톡커님들 계셔서
글 또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혹시 결혼 앞두고 파혼 생각하시는분들 저처럼 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답 안나옵니다 ㅠㅠ
주위에 친구나 조언 구할사람들한테 상담 요청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결시친에 글이라도 올리세요;;
톡커님들의 조언이 정말 큰 힘이 되요;!
생각해보니 오늘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더라구요... 생각안하고 있었네요;;
그냥 어제부터 회사 휴가라 그냥 쉬는구나만 했지;;
지금 친구한테 전화해서 정리하고 왔다니까 잘했다고 화장하고 차려입은게 아까우니까
저녁에 친구들 만나자고 합니다.. 솔직히 아직 괜찮지는 않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조언해주신 많은 톡커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같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힘들어하는 사람 톡이 될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고민들어주시고 같이 걱정해주시는
좋은분들 꼭 복받으실거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