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친구가 불쌍하다고 해준 소개팅
남편 친구란다 ....
전날 부터 감기로 콧물이 줄줄 나오길래 약먹고 일찍 잤는데
담날도 콧물이 줄줄 ...
그래서 약을 또 먹고 저녁에 소개팅을 갔다
주선자와 함께 넷이서 오리고기에 소주를 6병 먹고 나왔을때만 해도
난 안취했다고 자부했다.
아마 그때 취했나보다... 자부했을때 ㅜㅜ
2차로 둘이 술집엘 들어갔는뎅 ...
거기서 부터 가물가물 기억이 잘....ㅡ.ㅡ
다음날 눈떠보니 친구네집이였다.
전화는 온갖친구들에게 부재중이 새벽에 와있고 ...
나 어떻게 들어왔냐는 질문에 내친구 말하길 술이 떡이되서 내가 아무 택시 타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기사님을 바꿔줬단다 ㅜㅜ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거 같았다 ... 술집에 소개팅남 혼자 버려두고 그냥 말없이 나왔단다
그사람은 내가 취해서 길 잃은줄알고 찾으러 다녔단다
술집에서 내가 했던말들이 갑자기 생각나기 시작했다 ㅜㅜ
싸지기 없게 생겼어요.
나같은 여잘 어디가서 만나겠어 감사한줄 알아..
하체가 부실해보이시네요...(마른체형임)
안때릴테니까 안경좀 벗어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짜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자꾸 생각난당
평소에 하지도 않던 욕들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그랬을까.... 왜 왜 왜 !!!!!!!!!!!!!!!!!!!!!!!!!!!!!!!!!!!
그렇게 맘에 안들었던것도 아니구 이상한 사람도 아니였는데 ㅠㅠ
돈주면서 나가서 여명하나 사오라는 만행까지 ㅠㅠ
아....... 친구들 말로는 ㅠㅠ 내가 전화해서 " 어떤 남자가 자꾸 쳐다본다고.... 했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면서 첨이다!! 내가 진짜 이런 미친짓은 첨이다 ㅠㅠ
창피해서 숨고 싶고 ㅠㅠ 친구한테 미안하고 ㅠㅠ
내가 어린애도 아니구 ㅠㅠ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ㅠㅠ
감기약과 소주는 절대 함께 해선 안돼 !! 안돼는거야 !!!!!
절대 !!!!!!!!!!!!!!!!!!!!!!!!!!!!!!
그소개팅 한 분이 다음날 연락이 왔다
잘들어갔냐고,,,, 말은 하고 가지 그랬냐고 ㅠㅠ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만 했다 ...
근데 내가 솔직해서 맘에 든단다 ㅡ.ㅡ
헐....
취향이 독특하다
술이 덜깼는지 거기다 대고 혹시 변태냐고 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