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판에 댓글도 안다는데 읽다보니
나도 우리 신랑하고 내 에피소드를 얘기해보고 싶어졌음![]()
글솜씨 없고 맞춤법 잘 모르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길ㅎㅎ
제목에서 썼다시피 우리 신랑은 키가 참 큼.
반올림하면 193이라고 해서 난 쿨하게 버림
왜냐면 난 그냥 올림해서 158이니까![]()
연애할 때 길에서 내 친구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우리 뒷모습 보고 삼촌과 조카 같다고 한 기억이 남....![]()
1.
보통 부엌 찬장 맨윗칸엔 평소에 잘 안쓰는 큰 접시들 놓지 않음?
그걸 꺼내려면 당연히 식탁 의자에 올라가서 꺼내는거 아님???
신랑 그냥 꺼냄.....나 이거 진짜 컬쳐 쇼크였음
우리 친정은 소인 가정임. 엄마, 아빠, 언니, 남동생 모두 170 넘는 사람 없음....
의자는 당연히 필요한 거라 생각하고 살았음
근데 신랑 발꿈치도 안들고 찬장 맨윗칸에 물건 올려놓고 하는거임
이 얘기 친정에서 했을때 나도 울고 우리 아빠도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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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난 집안일 도와달란 말 안함. 가끔은 신랑이 저녁 설거지를 하기도 함
그런데 영 미덥지 않음.....깨끗하게 닦으란말이야![]()
그래서 몰래 신랑 뒤에 서서 알짱거리고 있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 있을줄 몰랐음
.......나 신랑 팔꿈치에 얼굴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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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랑도 엄청 놀랐음. 그리고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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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턴 신랑 뒤에 서 있으면 항상 긴장함....
3.
우리 신랑한테는 이상한 모자가 있음
모직으로 만들어진 헌팅캡인데 그거 쓰면 진짜 할아버지 같음
시할아버님을 나는 사진으로만 뵈었는데 신랑이 그 모자 쓰는 순간 시할아버님으로 변신 수준임ㄷㄷㄷ
어쨌든 늙어보이기에 난 이 모자가 참 싫음. 신랑도 잘 알고 있음
그래서 안 버림.................
어디 가려는데 그 모자 쓰고 나가려해서 그거 뺏으려고 했는데...
손 안 담........
그러면서 자기가 언제 나 옷 입는거 보고 뭐라고 한적 있냐고 함
하지만 이건 아님. 나는 신랑을 예쁘게 입혀서 내보낼 사명이 있는 주부임![]()
.....그래도 손은 안 담....
엄마 얘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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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 놀리고 나서야 다른 모자 쓰고 나감....
마누라 놀리는 재미에 사는 양반임![]()
얘기 많은데 요정도만 생각남ㅎㅎ
혹시 신랑 키 크신데 본인은 키 작으신 분들 계시면 재밌는 얘기 공유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