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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내가만난 특이한(특별한?이상한?신기한?) 사람들

흑룡 |2012.01.01 14:25
조회 169 |추천 0

평소 톡을 즐겨보던 16살 흔녀도 아닌 잉녀입니다 

오늘 5시에 차타고 해뜨는거 보러다녀온 이후 딱히 할것도 없어 뒤적거리다

결국 두번째 톡을 쓰고 있네요

 

그냥저냥 이제 고등학교를 가게 되고 친구들도 멀어지게되어서

새해맞이 신년톡으로 지금까지 만났던 신기.. 랄것까진 없지만 사람들 예길 써볼까합니다ㅋㅋ

어제 가요대제전을 보며 동생왈, 언니, 아이유가 20살되니까 이제 어른유야?

똥개그는 우리집 내력ㅇㅇ 글쓴이는 글재밋게 쓰는 재주가 음슴ㅠㅠ

 

 없는게 남친뿐만이 아님 그래서 음슴체ㄱㄱ

덤으로 피부도 모발도 건성이라 건조체ㄱㄱ

글이 길지만 잘 읽어주시면 좋겠음ㅋㅋ

 

 

 

 

1

.중3 담임선생님

 

정말... 이분을 만나고 많은 컬쳐쇼크를 받음 .

나쁘다,좋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님.

뭔가 특이하시고 열정적이신 분임.(이분은 남선생님이심)

 

처음 담임선생님을 뵙고 예길했더니 그전 졸업생 언니가 깜짝 놀랄말을 해주심.

어느날 쌤이 각자 새숫대야를 하나씩들고 오라고 하시는거임.

그래서 들고 갔더니.. 강당에 아이들을 맨발로, 맨발로, 맨발로 집합시키심.

대충 감이 오시는 분은 오실거임 이건 죽은시인의 사회를 뛰어넘는 센세이션

어찌구하셨는지 양동이에 물을 받아놓고 세숫대야에 부으시고 무려손수 팔을 겉어붙이치고

학생 한명한명 발을 씻겨주셨다는 거임... 오메

그런 후문들을 들으며 긴장하며 생활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언니가 말해준것이 과장이 아니라는게 생활속에서 증명되기시작함.

 

한번은 반 아이가  잘못한게 있어 혼나던 중이었음.

선생님 왈,

"저기 창문에 가서 '부모님 죄송합니다'세번 외치고 와!!!!!!!!!!!!!!!!!"

 

지목된 아이는 천천히 창가로 걸어가서 부모님 죄송합니다를 외쳤음.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선생님 왈,

"더크게, 아파트쪽 보면서 외쳐!!!!!!!!!!!!!!!"

 

ㅋ 캡틴, 오마이캡틴 ⊙▽⊙

 

 

그것 뿐만이 아니었음.

혈기왕성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사고를 침.

선생님 왈,

"이제 더이상 안돼겠다.말 안들으면 맞아야지.깔끔하게 럭키세븐으로 7대만 맞자!!!!!!!!"

 

 

수련회가서 우리반 팀명이 왜 럭키세븐이고 축제때 디지털바운스를 췄는지 평행이론이 연상됨.

이후에도 우리반은 꼭 7대만 맞음 .

ㅋ 캡틴, 오마이캡틴 ⊙▽⊙

 

 

럭키세븐에 이어 1학기 후반쯤엔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음.

(이렇게 써놓음우리반애들이 사고만 치는것 같음ㅋ)

선생님왈,

"하,, 너희 정말 선생님이 너희를 잘못 가르쳤나보다...."

 

여기서 또한번 우리는 예상할수 있었음. 설마...

 

"내가 너흴 잘못가르쳤으니 나도 7대를 내가 때리고 너흴 때려야겠다.

선생님은 마음이 아프다...."

 

진짜 본인다릴 7대 때리고 아일 때리심.

ㅋ 캡틴, 오마이캡틴 ⊙▽⊙

 

선생님이 부담스러운점은 그것뿐이아니었음.

우리반은 평균적으로 다른반보다 30분정도 늦게 마치는 결과를 초래하였음.

우리선생님은 교내 밴드부를 운영하시고 계셨는데

우리는 밴드부에 얽힌 끔찍한 역사를 듣게 됨.

여느때와 다름없이 복음방송같은 설교를 듣던중이었음.

 

" .. 인생은.. 만남이 중요하단 말여!       (전라도분이심)

우리 밴드부에 저번에 잘못된 만남을 가진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부턴 밴드부원끼리 사귈거면 밴드부 들어오지 말라 그랬다 내가.

너네 선배중에 밴드부 아이둘이 잘못된 만남을 가졌었다,

시청각실에 문잠그려고 가니까 말여, 글쎄 불꺼진 시청각실에서 둘이 뭐하고 있었는지 알어?

끔찍하다 끔찍해!!"

 

진짜 말투가 저러심 쓰면서 음성지원되는듯ㅇㅇ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한다. 인생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큰 만남이 뭔줄알어?

결혼이여,결혼! 여자는 벤츠살 필요없다, 벤츠 한대가 갖고싶으면 벤츠 세대를 가진 남자를 만나면 되!!

난 마누라 만나서 잘 살고 있다, 내나이가 이제 60을 바라본다!!"

 

늘 인생은 만남임을 중시하셨음.

알고보니 당시 우리선생님 나이는 51세,만 50세가 되신 나이였음.

ㅋ 캡틴, 오마이캡틴 ⊙▽⊙

 

 

선생님 에피소드는 이게 다가 아니지만 이걸로 마무리 하려함ㅋ

기억나는거 하나만 더 쓰자면 학기초에 재폰으로 선생님이 전화가 오셨음. 오메

글쎄 통화를 끝을때가 되자 특유의 전라도 억양으로 내게 말하시는 겅미.

 

"--야, 선생님이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그저 떨떠름함에 네..라고 답했더니 또한번 물어보심.

 

"--는??"

 

난 우리아빠한테도 잘 안하는 사랑해요를 친히 답해드리고 전화를 끊음.

어쨌거나 참 기억에 남는 선생님인듯

ㅋ 캡틴, 오마이캡틴 ⊙▽⊙

 

 

 

 

 

 

 

2.중3 수학선생님

 

뭔가 선생님들 예기로 빠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지만 그런건 착각이므로

수학선생님 예기를계속이어나가겠음.

 

이분으로 말할것 같으면 앞서 소개한 담임선생님의 유일한 패션라이벌임.

처음 교사소개시간부터 보라색 와이셔츠에 황금빛 넥타이를 메고 오셔서 별명이 '황금물고기'임.

 

그분의 패션은 대단했음. 담임선생님보다 나이가 한두살 더 드셨는데

하루는 비비드 컬러를 선보이심. 우리아빠보다도 나이가 훨신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꽃분홍 반팔 와이셔츠와 파란색 면바지를 선보이심. 보타이만 달면 정말 아이돌 패션이었음.

오죽하면 비버라는 내 친구가 그런옷은 어디서 사냐고 물어봄.

 

한번은 수요일 오후까지 방과후 활동으로 남게되는 일이 있었음.

그날은 선생님들 배구시합이 있었나봄.

교무실을 지나쳐 집에 가던 나는 수학선생님을 발견함. 오메

무도 에어로빅복과 흡사한 비즈박힌 체육복을 입고 계셨던 거임.

 

기억안나시는 분을 위해..

 

이걸 반으로 자르고 품을 늘리면 됨ㅇㅇ.

 

이선생님이 유명하신건 패션뿐만아니라 작곡작사실력임.

하루는 장마철에 비가 내리고 있고

우린 조용히 문제를 풀고 있었는 중이었음 .

 

" 비야, 비야 내려라~

많이,많이 내려라~

많이 내려서 다 떠내려가라~

--야! 내가 구해줄게!!!!!!!"

 

요런 맥락임. 수학쌤 트렉 no.1 비야비야 내려라 임

 

이후 본인이 소질이 있으신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노후를 고민하심.

이름을 불린 --는 당황함. 무려 랩까지 들어가 있음.

 

 

 

 

 

3. 옆반 인소소녀(?)

 

앞에 선생님 두분에이어 학교 인물을 소개함.

이 아이는 정말 날 당황케 하였음.

앞서 소개했듯 난 흔녀를 넘어 잉녀인데도 불구하고 인소주인공의 오글거림을 잠시나마

체험할수 있게 재능기부를 해주신 마음 넓은 아이임.

 

그닥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이제 졸업하고 다 떠나는 마당에 그저 적어봄.

 

사실 작년부터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인소녀와 친구가 되었나봄. 

잠시 급식소에서 그 아이와 인소녀와 마주앉게 되었는데 난 그저 묵묵히 내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흡입하고 있었음. 그러다 옆자리친구의 색깔 손톱을 발견함.

 

"너 이거 미술시간에 손톱 물감으로 칠한거야??"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있었기에 그저 물어보았음.

 

"아니,매니큐언데.."

 

"아, 그냥 미술시간에 그런짓하는 애들이 있길래.."

 

많이 친한애는 아니었기에 겸연적어하며 다시 밥을 흡입.

 

 

 

그런데 그다음날 인소녀가 날 찾아와서 물음.

 

"--야, 너 **이 욕했어?"

 

**이는 그때 사이가 안좋았던 아이임.

난 작년이후로 그아이이야긴 하지않았다고 함. 사실이었음.

그랬더니 눈을 가는게 뜨며 웃으면서 인소녀는 한마디 툭 던지고 날 떠나감.

 

"알았어.그리고 너... 예쁜척하지마^^"

 

아니이런. 옆에있던 친구가 얼굴이 썩어문들어질듯 구기고 날쳐다봄.

손발이 닳아 없어질것 같았음.

 

 

인소녀는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우리반에 찾아옴.

본인은 시니컬하다고 생각되는지 매일 미소를 달고 찾아와서

"--아, 안녕?"

 

답을 안하니 날 발로 툭툭침 .

 

"왜 대답을 안해? 내말 안들려??^^"

 

그저 씹어주었음.

결말이랄것도 없지만 요새도 인소소녀는 날 볼때마다 똑같이 인사함 이젠 자연스러움.

일주일 정도를 매일 봤으니 이제 그저그럼.

내친구는 심지어 스토커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

 

 

 

 

 

 

 

4.비트박스 컴도

 

아시는 분은 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컴도는 컴퓨터 도우미의 약자임.

우리반 컴도는 아니고 옆반컴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존재는 내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

 

특징이랄것은 아침등교때부터 쓰고 나와서 수업시간에도 쓴다고 추정되는 헤드셋임.

헤드셋하면 고가의 닥터드레부터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그런걸 쓰고다닐리가ㅋ

어떻게 생겻냐면..

 

요롷코롬 생겼음. (어, 우리집 컴퓨터 헤드셋인데?)

 

하여튼 저 헤드셋을 아침등교때 부터 끼고다님. 내가 벗는 꼴을 못봤음.

마이크는 떼고 끼고다니는게 다행임.

점심시간이 되면 복도에 다릴 꼬고 벽에 기대어 서서 헤드셋에 양손을 대고 열심히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음. 우리반과 옆반사이에서 그러고 있어 깜짝깜짝 놀람.

 

한번은 옆반에 친굴 만나러 갔는데 예의 비트박스 컴도가 교실에 엎드려 울고 있는 겅미.

친구에게 물었음.

 

알고보니 컴도가 앞에나와서 비트박스를 했다는 거임.근데 의외로 잘해서 반아이들이

칭찬을 해줬는데 그이후론 컴퓨터 고칠일만생기면 비트박스나 해라고 한단거임.

알고보니 나름 귀염(...)돋는 컴도였음.

 

내가 졸업하기전에 한번만이라도 그비트박스 들으면 여한이 없겠음.

 

 

 

 

 

5.1루호구

 

이아이 에피소드는 간단함.

앞의 비트박스 컴도와 친구인 우리반 아이인데 본명에 호자가 들어감.

그래서 별명이 호구임.

 

이아이는 코딱지를 학교에서 파는 안좋은 습관이잇어 그닥 좋은이미지는 아님.

여하튼 우리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야구 비슷한 경기를 하게 됨.

무려 수행평가로 팀별로 점수가 나가는 것임.

 

한번은 호구가 속한 팀이 공격이었는데

호구가 운동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나올때마다 바로 아웃을 당했음.

착한호구는 너무 미안해 했음.

그리고 마지막 주자가 호구였는데 역시 아웃을 당하고 게임이 끝남.

그런데 반 아이들이 호구를 둘러싸고 있는겅미

알고보니 호구가 울고 있었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호구의 한마디..

 

"일루도 못가봤는데...."

 

 

통곡울지마ㅠㅠ

 

 

는 개뿔

 

그뒤로 호구는 1루호구가 되었음ㅋㅋ

 

 

 

 

쓰다보니 재미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없는것 같기도하고..ㅜ

사실 더 많이 쓰고 싶지만 체력의 고갈과 앞에 쓴 글의 압박으로 이쯤 접어두겠습니다ㅋ

 

사람들이 왜 추천하면

 

요런 남친,

요런여친 하는지 알겠음ㅋ

 

 

끝맺음을 못하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

그래도 원빈은 안됨ㅠㅠ 그분은 그저 혼자 독거노인으로  연금받으며 아야된다는게 내 결론임

 

 

에잇!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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