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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안녕하세요, 행복해집시다.

행복해지자 |2012.01.02 02:47
조회 128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게 되는 한 여고생입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든 심정에 글을 처음으로 쓰게 됩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시면 어떨까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상에는 정말 가난하고 힘들고 답답하고.. 가슴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어떠한 일로 내가 힘들고 고통을 받았을때, 정말 울고싶고 어딘가에 소리치고 싶고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다들 한두번쯤은 있을껍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알지못하고 느끼지못하는 그러한 힘든일들은,

이 사회에서 저보다 더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축에도 끼지 못하겠지만,

몇자 좀 적어볼까 합니다.

 

# 밑에 글 부턴 음슴체가 아닌 ~~요 체로 갈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저는 초등학교 때 까지 불편한 것 하나  없이, 저는 유복하게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끝나고 중학교 1학년 에 들어가서 새학기를 맞이하고,

서로 알지못하는 아이들과 서먹한 인사를 나누고 친해져 가고 있을 5월 무렵,

 

저희 가족은 엄마의 카드 사용의 잘못으로 빚덤이에 앉게 되지요.

엄마는 일명 "돌려막기" 라는 것을 이용하여  여기서 돈을 빨리 갚아야 한다면,

다른 카드 회사에서 돈을 빼내어서 다시 넣는 이런식으로 하다가,

어느 순간에 어마어마 한 액수에 빚이 생겨 저희가족은 이제 살던 집을 정리하고

차를 팔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야만 하는 상황까지 쳐했어요.

 

저희 엄마는 제가 보기에도 낭비벽이 심하신 편이에요.

명품을 좋아하시구요, 꾸미는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명품을 좋아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것은 아빠와 저도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 시선에서는 분수에 맞지 않는 꾸밈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빚을 지게 된 요인은 다른 요인도 있었겠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엄마의 낭비벽이 컸다고 생각이 드네요..

 

엄마는 외가에서도 돈을 빌리고 친가에서도 돈을빌려 카드빚을 포함한 사람들한테

빌린돈까지 저희 아빠의 월급으론 도저히 감당히 안될 액수 까지 올라갔습니다.

 

돈은 빌리면 갚아야하는것을, 저희 가족은 능력이 되지 못해 갚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 하고 있던 5월 중순,

엄마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하나의 쪽지와 함께 ..

 

" OO아, 엄마가 심장이 아파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 수술받고 꼭 나아서 돈많이 벌어서 다시 돌아올게 "

 

라는 쪽지내용은 중학교 1학년이였던 제겐, 너무나도 감당할수도 없고,

이해할수 없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빠에게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철없던 저는 그저 엄마가 정말로 아픈줄알고

밤새 몇일밤을 뜬눈으로 울어가면서 엄마의 수술이 잘되고

어서 빨리 나아서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5월 말,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수업이 끝난후 핸드폰을 여는순간

엄마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OO아 어서빨리 학교 뒷문으로 빨리 나와라 빨리 나와야한다"

 

라는말을 한채 뚝 끊어버리는 우리 엄마.

저는 당황한 나머지 신발은 손에 든채 실내화 바람으로 학교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못보던 차안에 운전석엔 아빠가 타있었고 조수석엔 엄마가 타있었습니다.

그것도 멀쩡한 채로말입니다.

 

저는 바로 뒷자석에 타고 아빠는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러는 거냐고

알고보니 학교 정문쪽에 외가집 사람들이 찾아와서

저를 데리고 갈려고 했다 라고 하더군요, 외가집 사람들은 제가 안나오자

학교 교무실로 찾아가 난동을 피우고, 애가 어딨냐고 당장 데리고 오라고

했다 하더라구요 ( 제 중학교 친구에게서 들은 내용 입니다. )

 

저희가족은 도망을 다녔습니다. 모텔에서도 자구요

차안에서도 자면서 일주일을 도망다닐때,

학교에선 연락이 오고 제전화에는 친구들의 문자, 선생님의 부재중 통화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기간속에서 엄마는 울면서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 내가 다 잘못했다. 정말로 미안하다 다시 한번 잘해보자

이제 정신차리겠다 진심이다 " 라구요

 

저희아빠는 이 말을듣고 다시 용기를 얻어 도망다니는 와중에도

일자리를 알아보고 하셨습니다.

 

중학교 1학년 6월 저희 가족은 어떤 자그마한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시골로 이사간 저는 도시에 살았던 그 생활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구요,

괜한 우월감에 젖어 그곳을 매우 싫어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농장일을 하셨구요 저희 가족은 그 농장 기숙사 안에 10평이라는

공간 남짓 3명이서 뭉쳐서 1년을 지냈습니다.

 

저는 그 농장이 너무나도 싫었어요,

동물들의 냄새와 배설물의 악취는 그 농장입구를 들어올때마다

너무 화가났구요, 거기서 일하고 있는 저희 엄마 아빠도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 참고 반항한번 하지않고 그렇게 중학교 2학년까지 그곳에서 마무리하며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중2 2학기 중간쯤 저희아버지가 농장의 관리인 분과 마찰이 있으셔서

저희가 농장을 나와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농장의 관리인 분이 제가 맘에 안든다고 말을 하셨나봅니다.

만나도 인사도 안하고, 버릇없고 싸가지가 없다.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저는 한다고 하는 인사가 그 분께서는 맘에 들지 않으셨나봅니다.

 

그래서 아빠는 농장의 관리인분과 싸움이 나셨고,

저희가족은 그 농장을 나가야만했습니다.

그 상황속에서도 저희 가족은 울면서 나가면서도

다시 한번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른 시골에 있는 농장을 가게되었습니다.

그곳은 전에 있었던 농장과는 또 달랐습니다.

시설은 더욱 좋지 않았으며, 냄새또한 너무 독함을넘어 역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였던 저에겐 너무나도 힘든 환경이였어요

학교를 마치고 걸어들어오면, 그 역한냄새가 너무 싫었으며

맨날 그 기숙사(=저희집) 안에만 앉아서 게임만 했습니다.

 

밖에 한번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중학교 3년을 마치고 저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던 공부가  졸업할때 성적이 좋아서,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로

나가게되었습니다.

저희 아빠와 엄마는 너무 기뻐 눈물도 흘리셨고,

이젠 그곳에가서 진짜 공부도열심히하고 엄마 아빠도 우리딸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꺼라고 말했습니다.

 

부푼마음으로 3년이란 시간을 힘들게 보낸 저로썬,

도시는 너무나도 반갑고 좋은곳이였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제 영화도 보러다닐수도있고, 옷도 살수도있고

마트도 갈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당연하다고만 느껴졌던 그런 여가생활들이

너무나 소중하다는걸 알게된계기였죠,

 

고등학교 1학년을 입학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아빠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도하시구요,

엄마는 힘들지만 공장에서 야간일을 하셨습니다.

 

아마 이것이 제 이야기의 사건의 발단이 된것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는 비싼 MOO가방을 들고 집에오셨습니다.

못보던 가방이여서 저는 물었죠

" 엄마 이게 왠 가방이래~ 우리엄마 요새 잘나가네~ 라구요"

저희 엄마는 표정하나 바뀜없이

" 아 엄마 이거 회사에서 일잘한다고 1등상으로 받았어"

라고 말을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믿었습니다 엄마를요,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보충수업이 끝난 후, 저는 계속 집에서 놀면서 여가도 즐기고 재미있게보냈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마치고 돌아오는 아빠의 안색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가량 말입니다.

 

저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저에게 2011년 1월은 너무나도 차가운 달이였습니다.

 

1월 1일 새해 엄마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아빠가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제 방으로 들어가 엄마를

때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저는 너무나 놀랬습니다.

아니 끔찍했습니다.

소름이 돋았고 다리가 움직여 지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제이름을 부르면서 울기 시작했고 아빠는 이미 이성을 잃은듯 했습니다.

.... 아빠의 내용을 들어본 즉슨, 너희 엄마 요새 이상하다 못보던 이렇게 비싼

화장품을 회사에서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오는것 부터시작해서

회사에 전화도 해보았다고 합니다. 너무 이상해서요,

그날 회사갔냐고 물으니 아직 안왔다고 말한날이 3일이나 된다고합니다.

 

과연 그럼 우리 엄마는 어디에 있었던걸까요...

저희 엄마는 무엇을 했던것일까요...

저는 끝까지 아빠를 믿지 않았습니다.

엄마 편에 서서 그만 하라고 더이상 때리지말라고 말리고,

아빠가 엄마를 떄리려던 손에 얼굴을 맞고 머리를 맞아가며

엄마를 필사적으로 보호했어요.

제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게 보기싫어서

저는 그 가운데서 필사적으로 맞아가며 말렸습니다.

 

싸움이 끝난후,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2012년이 밝은 지금까지.. 저희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끝까지 아닐꺼야, 아닐꺼야 라고 믿었습니다.

설마 우리엄마가 바람을.. 아닐꺼야 절대 그러실분이 아닐꺼다..

라고 말입니다. 저는 크면서 한번도 엄마 속썩인적도 없고...

정말 가족앞에서는 바르게 살아왔습니다.

그런우리엄마가 바람이라니요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나가고, 아빠는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셨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OO아 절대 너는 해프게 살면안되.. 몸을 팔아가면서 명품을 그렇게 얻고싶을까..

안된다..진짜 분수에 맞게 살아야한다.."

라고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취중진담이였을수도 있겠네요..

 

이런말도 믿지않았습니다.

....

 

그렇게 1월, 2월, 3월 ,4월...그리고 5월이 지나

 

2011년 6월 이런말을 믿지 않았던

제자신이 너무나 후회되고 미치고 환장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가고 있던 제눈 앞에 엄마가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다른남자와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볼을 비비면서 가는 그장면을...

 

저는 소름이 돋아 그자리에서 바로 엄마를 불러버렸습니다.

 

당황한 엄마 뒤를 돌아보지 않는 그 남자...

저는 그자리에서 뒤도 돌아보지않고 반대방향으로 가버렸습니다.

 

아니겠지 아닐꺼야 라고 믿고..

2011년 12월...

엄마가 집에 찾아와서 청소를 해주면서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엄마 지금 OO공장 기숙사에있어 얼마나 추운지 아니 맨날 니 생각하면서

돈벌고 우리OO 대학 가서 열심히 하라고 엄마 돈모으고 그런다

알고있지? 이런 엄마 마음.. 이렇게 말을 하셨습니다.

 

저희집은 조금 춥습니다. 주택이여서, 겨울에는 집안온도가 6~8도 가량입니다.

그렇게 집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아빠와 저는 12월을 보내고있었습니다.

이런말을 들은 저는 엄마가 이제 드디어 정신을 차리는가보다..

라고 느끼고 엄마를 연민으로 대하고.. 그래도 우리엄마인데 잘해드려야지

성공해서 꼭 호강시켜드려야지 하고.. 엄마보고 아빠없을때 집에 자주오라고

하고 열쇠도 주고 그랬습니다.

 

12월말..

집에 돌아오는길에 익숙한 인형여러개가 있는 차안을 보게됩니다.

그 차안속 인형들은 분명히 제가 엄마한테 선물해준 피규어 7개였습니다.

이거 보면서 내 생각 많이하라고..준 그 피규어가

못보던 새차안에 장식이 되어있었고.

그 잠시주차중이라는 팻말에는 그 남자의 이니셜 ♡ 엄마의 이니셜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고..

아파트 단지 스티커가 붙혀져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순간 울컥했습니다. 차유리를 다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화를 내더군요,

" 너희 아빠는 이제 집안일도 안하나보내? 내가 너희들 식모니?

맨날 와서 청소해주랴 밥해주랴 빨래해주랴.."

 

저는 해달라고 말도 안했습니다. 시키지도않았구요...

어이가 없더군요...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면서 다시 한번 그차를 보니

도저히 진짜 말도 안나오더군요...

 

표정하나 안바뀌면서 이때까지 거짓말 치는

저희엄마...너무나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괘씸하고 이가 갈립니다...

 

이러한 가족사... 학업스트레스...

그리고 남들보다 다른 사소한것에 상처를 많이 받는 저로썬...

도저히 지금 이러한 상황들이 감당이 안됩니다.

 

밖에 싸우는 소리만 들려도 그때의 일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나서 손이 떨리고 몸이 움직여지지않습니다..

그대로 주저앉아버립니다...

 

힘듭니다.

이러한 일들은 남들에 비하면 별 이야기 아닌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16살때 자살기도 까지 시도해봤구요..

17,18살... 너무 힘든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너무나 끔찍하고 배신의 연속이며..

거짓에 찌들려 살아야만 했던 이러한날들이

언제쯤이면 끝날까요...?

 

어렸을때, 나서기 좋아하고 모든일에 적극적이였던 제가..

이러한 사건 하나로 인해.. 내성적이고.. 말도못하고

맘속에 품어두고 사는 말못하는 ...성격으로 변했고

정신적 고통이 너무 커서.. 없던 병들이 생기네요

 

올 한해는 정말.. 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사소한거 하나에도 울지 않고

웃을수 있는 제가 되고싶습니다.

지난과거에 연연해 하지않고..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나

좀더 밝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올해 제 한해 목표는 대학이 아닌 행복입니다.

 

 

네이트톡커 , 네이트판 읽으시는 여러분들

올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하시는일 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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