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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ㅠ 결혼 문제.. 좀 봐주세요ㅠ

제목에서 그러하듯 저희는 9살 차이나는 커플이에요.

 

 

만나온지는 8개월정도 됐구요.

 

 

오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작년말부터 계속 결혼 이야기가 오가네요.

 

 

저도 오빠가 너무 좋기 때문에 만나고 있긴 한데요.

 

 

좀 고민인게 정말 뭐랄까. 성격이...... 처음엔 감당 안되서 헤어지자고도 했을만큼 성격이 대단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사실 성격이 성인군자는 아닌데 오빠가 좋다 보니까 한쪽은 참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거의 도닦듯이 만나니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무슨 난 기르듯 애지중지 해줘야하고 다독여 줘야 하고.. 오빠 뜻대로 해줘야 직성이 풀리고요.

 

 

그렇다고 제 의견을 안듣는 건 아닌데 대부분이 오빠 뜻대로 해야하는 그런 무언의 압박이 있어요.

 

 

오빠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니 오빠 의견이 맞는거다. 라는 게 좀 많아요.

 

 

좀 다툴때도 저 같은 경우는 의미 없는 자존심 싸움은 안하려는 편이고

 

 

왠만해선 서로 생각을 말하면서 대화로 풀어가는 편이구요.

 

 

이미 엎지러진 물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다. 다음부턴 실수하지말자. 하고 묻어두는 편인데

 

 

오빤 화가나면 그때 그때 몇분이고 몇시간이고 저에게 다 표출을 해야지만 화가 풀리는 성격이에요.

 

 

한번 화나면 저도 자존심이라는게 있는데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미안하다해도

 

 

진짜 미안하다는 말이 진심이 안느껴진다고해서 그럼 무릎을 꿇어야지만 미안한게 보이느냐 까지 말했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자존심이 쎄다하고.

 

 

더 황당했던 건 내 행동으로 인해서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어쩄든 잘못한거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오빠가 그러는거에요.

 

 

내 스스로 잘못했다고 느낄때만 사과한다고.

 

 

그럼 전 기분이 상해도 오빠가 잘못했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사과를 못받는게 되는거에요..

 

 

그러면서 자신이 기분 상할 땐 꼭 사과를 받아야 하고요.

 

 

그래서 항상 오빠 눈치보기 일수고.. 언제 기분상해할지 모르기 때문에.. 저의 생각을 표출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하지만 또 이런 점을 빼면 평소 땐 뭐 이런사람이 다 있나 싶을정도로

 

 

제 걱정 참 많이 해주고 제가 참아주고 해주는 것들에 대해서 항상 고맙다고 말해주고

 

 

고마운 걸 정말 진심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저도 참고 있는건데요.

 

 

완전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린달까...

 

 

이대로 결혼한다면 정말 힘들긴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몇일 전에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결혼하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모실때가 되면 모셔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했어요.

 

 

그래도 신혼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딱 잘라서 말했어요..

 

 

이런 문제까지 제가 똑부러지게 말 안하면 정말 오빠 뜻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정말..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는 말이 사실인가......싶은게

 

 

오빠가 살면서 이제까지 못했던 걸 저랑 결혼하면서 다 갚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정말 자기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한다고.. 저보고 효를 강요하네요.

 

 

그러면서 '아, 물론 우리 부모님 해드리면 똑같이 너희 부모님도 꼭 챙긴다.'라는 말은 했지만..

 

 

그리고 시집살이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하길래ㅋㅋ..정말.. 순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

더라구요.

 

 

물론 오빠를 낳아주신 분들이시고 저도 시집가면 그 집 사람이기 때문에 어른들께 많이 배우고 정말 한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요. 다투면서 지내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하지만 전 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를 해드리고 싶지 오빠 강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여튼 처음 결혼 얘기 꺼낼 땐 마치 분가해서 살 것처럼 말하더니

 

 

점점 저런식으로 계속 말을 바꿔가며 말하니까 기분이.. 여튼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결혼 전 저런 일들을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 듯...

 

 

결론은 그럼 결혼하고 애기 낳을때까지만 분가해서 살다가 애기 낳고 나면 부모님 모시고 살자. 가 됐어

요.

 

안그래도 오빠 성격도 열심히 맞춰가며 살고 있는데.... 이대로 결혼해도 괜찮은가요 결혼 선배님들?..

 

 

오빠랑 결혼은 하고 싶은데 좀 두려운 건 사실이에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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