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눈내리는 날에§
§마침 눈내리는 날에§
음전한 내애인의 전화를 받았지요
주악(奏樂)의 애인 음성 앞에 나는 황홀해지고
단지 승낙의 대답만 되풀이 하였지요
속마음을 송두리째 바친 기분이었죠
한 순배 돌고 몇 순배의 대화가 돌아갈 무렵
창 밖엔 하얀눈이 내마음처럼 내리고 있었죠
♡♡♡♡♡
음전한 내애인의 전화를 받았지요
주동(主動)의 애인 음성따라 나는 끌려만가고
운문(韻文)같은 애인의 말솜씨에 나는 녹아만 갔죠
전할 말과 고백사연은 내가슴 속에 가득한 데
하명(下命)하는 듯한 애인의 애교에 나는 지기만 하죠
지더라도 좋아지고 상쾌해지는 내마음이죠
마지막 한마디--사랑고백은 자꾸 밀려만 가네요
세월은 깜빡 졸고 창 밖엔 하얀눈이 내리네요
요연(요然)한 백색천지에 사랑전화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