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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원짜리 귓밥 파신 우리 어머니.

강석재 |2012.01.10 18:23
조회 724 |추천 2

이 이야기는 신경과 진료를 받으신 저의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1남 5녀중에 막내입니다.저의집은 남자가 아빠랑저랑 두명 여자가 누나다섯명 엄마포함해서 여섯명입니다. 딸부잣집 ^^ 전 누나와 함께 자취를 하고있어요~그런데 요즘들어 엄마가 집에 자주 놀러오셨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엄마가 제 침대에서 앉았다 일어서면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럽다고 하시는거에요

누워계시다가도 일어서면 핑 돌고 머리가 자주 아프시다는 거에요~

저는 아들로써 너무나 됏고 엄마도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되셨나봅니다~누나들도 걱정되서 신경과 진료를 한번 받아보자고 하니 흔쾌히 병원 예약을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그날로 대학병원 신경과에 가서 진료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우리가족들은 다들 걱정된 마음으로 진료날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진료날이 되었어요 저는 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갔습니다. 첫날에는 이상한 3D안경 같은걸 쓰시고 검사를 하시더군요~그러고 나서 진료 교수가 MRI 검사를 권하더군요 저의는 예상을 하고있었죠 검사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 MRI 검사 및 몇가지 안구 검사 및 이비인후과 진료를 예약해주더군요

저는 접수증을 가지고 수납창구에 가서 계산을 했습니다. 검사비는 대략 75만원이더군요 그중에  MRI검사가 65만원정도이고 나머지 등등..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MRI검사날을 또 기다렸습니다. 검사날이 되어 제가 엄마를 모시고 또 병원에 갔습니다. MRI검사가 끝나고 안구 검사를 하더군요 안구 검사하시는데 또 3D안경같은걸 쓰시더니 머리를 흔들고 고개를 들었나 놨다 하더라구요 의사님께서 그러더니 차가운 물과 따뜻한물을 번갈아가며 귀에 넣으시드라고여?

이것도 안구 무슨 검사라고 했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엄마가 나오셨는데 귀에 물을 넣어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시고 귀가 막힌것 같이 멍멍하고 답답하시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엄마~검사할때 귀에 물넣어서 물이 아직 다 안빠져서 그럴꺼라고 하루 지나면 괜찮을꺼야~ 안심을 시켜드렸죠

그런데 다음날..이게왠일 엄마 왼쪽 귀가 아예 안들린다는겁니다. 오른쪽귀는 들리는데 들리는 오른쪽귀를 막으면 왼쪽이 아무것도 안들린다는겁니다.

아차 여기서 제머릿속에 문뜩 스쳐지나가는 말이있었습니다. 처음 신경과 진료를 받던날 ..교수님께서 머리에 이상이 있으면 왼쪽귀의 문제나 왼쪽 머리의 문제라고 하셨던말이 생각이났습니다. 하여튼 왼쪽이 문제라고 하셨던말이.... 그런데 엄마의 지금 안들리는 귀는 왼쪽귀.... 저는 좌절을 하며 아..휴 왼쪽귀에 문제구나 그래서 머리가 띵하고 핑 돌면서 쓰러지실것 같고 그랬구나.. 만약 문제가 아닌데 검사중에 물넣은것 땜에 그런거였다면 저는 가만히 있을 생각은 아니었죠 물론..

드디어 검사결과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근데 검사결과를 받기전 이비인후과 검사가 하나더있었습니다.

검사는 청력 검사였죠~ 2시50분에 청력검사후 4시30분에 신경과에서 종합 검사결과를 받는것이었죠.

이비인후과가서 청력검사를 하려고 대기하고 엄마는 잠시후 이상한 녹음실같은 곳에 들어가셔서 헤드셋을 끼시고 의사님의 지시를 따르셨습니다.

저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서 버블버스터를 즐기고있었죠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청력 검사가 빨리 끝나는겁니다....어라?그러더니 간호사가 엄마를 데리고 이비인후과 의사님한테 가는겁니다. 저는 따라갔죠 저는 들어오지말고 밖에서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하..이건 머지 왜이러지 진짜 귀에 문제가 있나보다 아...한숨을 쉬며 초조하게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렸죠..잠시후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면서 나오더군요 ..간호사왈: xxx보호자분 어머니 어지러우실꺼니깐 부축하고 다시 청력검사실 들어가세요~ 엄마 왜그래?왜왜왜?머야~문제있대?갑자기 왜 의사님한테간거야?머했길래 어지러워? 머야머야 말해봐 .. 그러더니 엄마왈 : 귓밥~~귓밥때문에 고막이 딱 막혔댜~그래서 안들렸던거랴~ 귓밥 다섯번 팠어 엄칭히 나오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너무 파서 갑자기 어지러운거니깐 괜찮아....이러시더니 청력검사실로 다시 들어가시는 겁니다...엥?

청력검사 결과를 듣기위해 의사님 방으로 같이 들어갔습니다. 의사왈 : 어무니 이제 시원하시져?잘들리시져?시원하실꺼에요~ㅋㅋㅋ그렇게 귓밥 많도록 고막이 막힐정도로 귀를 안파셨어요~?

근데 저의 엄마는 전에 귀를 파셨는데 파실때마다 귀에서 물이 나오셔서 엄마는 겁나는 마음에 귀를 이제껏 안파시고 계셨던겁니다ㅋㅋㅋㅋ이렇게 의사님한테 말하니 앞으로는 동네이비인후과가서 귀지를 제거 하고 검사를 받으시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래도 아직 MRI검사 결과가 남아 4시 30분에 신경과에 갔습니다.

신경과 교수 왈 : MRI결과 이상없으시구요~지금도 머리 띵하시고 핑 도세요? 엄마왈 : 아니요?최근들어서는 그런게 없드라고요? 교수왈: 음.. MRI이상은 없고..안구검사도 이상없고.. (눈을 찌푸리시고 눈사이는 인상으로 주름이 짝 잡혀있으셨다.깊은생각에 빠지신듯.)음 이비인후과에서는 머래요? 엄마왈: 그게..그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귓밥이..왼쪽귀를 꽉 막고있었대요..그래서 귀가 안들렸던거고요.. 엄마가 웃으시며 말했다 교수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야말로 빵터짐. 교수님 머라 말은 해야되는데 웃음터져서 말이 안나오고..딱봐도 그거였다 나도 빵터짐 순간 교수 검사실은 웃음바다..5분동안 말없이 교수,엄마,나 웃기만 한듯...

교수왈: 귀랑 머리 신경이랑 연결되있고 해서요 그래서 머리가 아프셨던가봐요..다른문제는 없으셔요 기억력도 좋으시고요ㅋㅋㅋㅋ엄마왈: 키키키키키키키낄낄낄낄 그래요?다행이네요~수고하십쇼 나도

수고하십쇼 인사를 마치고 병원을 나섰다.. 주차장을 가는동안 엄마한테 와 엄마 65만원짜리 귓밥팠네? 엄마 거기서 또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여 그돈이면 아들 용돈 두번 주는건데 깔깔깔깔깔깔..역시 아들 생각해주는건 우리엄마뿐♡ 아니야 엄마~미리 검사해서 예방차원에서 했다고 생각하면 되지~잘했어잘했어 모르고있다 나중에 더 아파서 더 큰 돈 들어가 ㅋㅋㅋ 엄마왈:그건 그리야~얼렁 가자

집으로 돌아와 엄마 검사결과 기다리고있을 누나들한테 일일히 전화해 엄마 검사결과받아보고왔는데...

어어어어 머래 어?머때문이래?이상있으시대? 다 이러드라고요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머리아팠던 문제는 귓밥때문이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1.2.3.4.5 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품귓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다행이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미리 예방차원 ㅋㅋㅋㅋㅋㅋㅋ다행다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전화통화를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끝냈다 마지막말은 ..걱정하지마

참다행이다..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건강한게 제일 행복한것입니다.

2012년에는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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