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맑은ㅋㅋ27살 흔녀입니다.
문득 너무힘든 하루를 보내고 전국에 있는 저의 고객님께 하고 싶은말이 있어 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카드회사의 콜센터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뻔한얘기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하고 힘든 저희 상담원들의 입장(?)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상담원들의 입장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저에 입장이겠네요 ㅋㅋ;
요즘 회사마다 콜센터가 없는 곳은 없겠죠? 그만큼 상담원들도 많을텐데요 바로 본론말할게요ㅋㅋ
1. 사랑하는 우리 고객님들.. 제발 정말 제발요.. 저희 상담원들에게 너무 막 욕하지 말아주세요..
저희가 할인을 해드리고싶지 않아서 안해드린거 아니고,물론 고객님이 받을 혜택을 못받으시면 화나시는게 맞으세요.. 콜센터에 전화할때 대부분 뭘 물어보고, 무엇을 따질건지 먼저 생각하고 전화하시는 고객님이 대부분이시라 생각 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무슨상황인지도 모른체 다짜고짜 사기꾼같은 x아, 씨xx아, 미x친x아 뭐같은 x아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저희도 고객님들의 자식이고, 누나이고, 동생이고, 친구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그렇게 욕하지말아주세요 무엇때문에 그렇게 화가나셨는지 말씀을 해주시면, 해결방안책이있는지 저희 상담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찾아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해결방안을 성심성의껏 찾아드리지 못하면 그부분 저희 콜을 항상 평가 하는데 거기서 점수도 깎이고 월급도 잘 못받아요 그렇게 되면..부메랑 처럼 저에게 돌아오는데 왜 안도와 드리겠습니까. 마음에서 우러 나는건 솔직히 아니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또한, 상담원들의 실수로 인해 고객님이 피해보는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그런경우는 보상이 나가야하는건 맞습니다. 노골적으로 그럼 내가 받은 정신적인 피해는 금전적으로 얼마나 보상해줄거냐고 하시죠, 요즘 회사에서 그 피해보상액을 전액 다 지원해주진 않습니다. 50만원을 제돈으로 내는경우도 있구요, 만원 3만원도 제돈으로 내는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했으니까 내는거 맞습니다. 그러나 정말 억지성으로 민원 거시고, 우기시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 연회비는 꼭 확인해 주시고 카드 발급 받아주시면 안될까요 ?ㅜ_ㅜ
이거는 좀 상담원 입장인건 맞는거 같은데요.. 솔직히 요즘 대부분 젊으신분들 70년생 60년생까지도요, 카드 발급받으시면서 어떤 혜택이 있고, 어디서 어떻게 할인 받는지 꼼꼼히 살펴 보시잖아요. 카드사는 쉽게 말하면 카드 회사도 똑같이 장사입니다. 이익을 남기겨야 겠죠. 그래서 현금서비스의 수수료, 할부의수수료, 연회비, 카드론 등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고객님 할인 받으실거 다 받으시고, 현금이 여의치 않아 서비스도 받으시고, 다하시면서, 연회비 있는카드가 어디있냐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요즘 거의 연회비 안내면서 이용하시죠, 하지만 그건 없는게 아니라 원래 있는 카드인데 면제를 해드리는 거에요.. 설계사분들에게나 아니면 은행 에서 또는 영업성 전화를통해 받으실때 면제를 받으시는거지 모든회사에 카드에서 연회비 없는 카드는 없으세요.. 몇몇 복지카드는 제외하구요.. 그럴땐 또 사기꾼이라고 하시죠, 고객이 봉이냐고들 하시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카드에는 기본연회비+제휴연회비 구조입니다. 연회비가 7000원 이면 거기에 제휴+기본 연회비가 다 포함되어있는 겁니다. 할인도안받고 서비스도 안받을테니까 그 연회비 안내겠다 하십니다. 카드 자체가 그제휴가 맺어있는 카드입니다 ㅜ_ㅜ 그렇게 도와드릴수가 없어요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초년도 연회비라고 해서 신규로 하시거나 원래카드가 있는데 다른카드 추가적으로 받거나 다른카드로 변경해서 발급받으실때 아까말씀드린 제휴 연회비는 바로 다음달 청구가 됩니다.
초년도 연회비는 금감원 지침에 의해 필수적 청구입니다 ㅜ_ㅜ
3. 노골적인 19금언행은 하지말아주세요.
남자분들.. 정말 장난 없으십니다. 20~50대까지 모두 녹취가 되고있는걸 분명히 아시고, 정보도 입력하고 들어오시면 다 보이시는데, 자녀이름으로 가족카드까지 만드시는 분이 신음 소리, 다리가 이쁘냐는 둥, 목소리이쁜데 밤에는 어떠냐는 둥, 정말 몰상식한 분들 너무 많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누구에 누나이고, 동생이며, 자식이고, 친구입니다 ㅜ_ㅜ...
너무 길었나요.. 분명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이고, 또 입장의 차이라는게 있으니, 악플도 많을거라 예상 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길게 썼지만.. 저희도 사람입니다. 9시출근 6시퇴근도 아닙니다
8시까지 출근해서 교육하고 공부하고 9시에 콜대기 해서요,, 고객님들 민원있으면 9시 10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점심시간도 1시간이 안되요.. 교육이 하루에 2개씩이나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공부하고, 항상 긴장해 있으며,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울고 있습니다. 회사 건물 옥상에 가보면은 울고있는 상담원들이 항상 있습니다.
욕하면서 울고있죠..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죄송합니다 고객님, 불편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숙여 사과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게 상담 절반의 멘트입니다. 콜센터로 기분좋게 전화하시는분은 없죠 .. 저희는 양해말씀을 항상드리구요, 친절한 상담원만 있는건 아닙니다. 정말 말그대로 개념없고, 싸가지없는 상담원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상담원은 혼나고 고생해야 되는게 맞습니다. 민원들어오면 저희는 고객님께 쉽게말해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고, 그래도 안되면 직접찾아가서 고개숙여 얼굴보고 사과도 드리고, 거기다 제월급에서 차감되는 돈도 지불이 되죠. 하물며 확인서 제대로 발송안했다고 직접 회사앞으로와서 주고 가라고해서, 청구서를 획 낚아채고 얼굴도안보고 그냥 가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지방까지 내려가서요 꼭 오늘 받아야 된다고 하셔서요. 사과드리려고 찾아가도 시간없다며 꺼지라는 고객님..
얼마안되는 월급받겠다고, 통화량 이겨내고, 눈물흘리고, 머리빠지며 번돈을.. 억지성주장에 보상을 하고,방문하여 직접 사과하고, 조금이나마 힘든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ㅜ_ㅜ...
주저리주저리 맞지도않는 말같지만.. 그래도 다말할수 있어서 시원하네요
상담원들은 고객님들의 칭찬에 정말 기분 좋아합니다. 인센티브를 더주는것도 있지만^^
가슴으로 정말 감사하거든요.. 이렇게 30명의 민원콜을 받다 1명의 한마디 칭찬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고
진짜 감사하거든요 . 저희 상담원들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저도미워하지 말아주세요 ㅜ_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