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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 In Heaven 소설

이달콩 |2012.01.15 16:33
조회 256 |추천 0

JYJ - In Heaven

(재미없어도 재밌게 읽어주세요ㅠㅠ노래들으면서 읽는게 제일 좋은데 이거 어떻게 안되나ㅠ)

 

여느 때와 같은 추운 날이다.

제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직접 떠준 목도리를 두르고 여행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제이의 생일

평소에 해 주지 못했던 이벤트를 해 주기 위해

친구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가며 열심히 준비 해 두었다.

 

집을 나가기 전 가방을 한번 더 뒤적였다.

반지, 제이가 멍하니 바라보던 그 반지

반지 안에는 사귀기 시작했던 날과 서로의 이니셜을 새겨두었다.

마음에 들어 하겠지. 환하게 웃어 주겠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 버렸다.

 

코가 빨갛게 되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제이가 보인다.

나를 발견했는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던 제이는

이내 못기다리겠는지 내 쪽으로 뛰어와 품에 안겼다.

 

"어디 가려고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 왔어? 우편함에 있는 편지보고 놀랐잖아. 아휴 부끄럽게 손 편지는!! 그건 그렇고 선물은? 선물은 이 가방에 있어? 에히히 선물은 필요 없는데! 오늘은 뭐 먹을까?"

 

좋다. 이런 재잘거림.

제이는 역시 추운 겨울을 잊게 해주는 따뜻한 봄이다.

 

제이와 눈을 맞추기위해 머리를 숙였다.

 

"오늘 여행 가려고. 겨울 바다 보러가자! 오늘 생일이고 하니까 이 오빠가 모든걸 책임진다. 멋있지? 반하겠지? 아...이러면 곤란한데. 멋있다고 또 반하는 건 아니지? 그치? …?"

 

제이 표정이 굳었다.

내가 잘못한 것같아 말을 끊자 제이는 웃으며 말한다.

 

"내가 표정 굳으니까 무서워하는거봐~? 이렇게 무서워하면서 잘난척은! 그래 이 누나가 눈 딱 감고 따라가 준다! 대신! 오늘 안에 돌아오는거다?"

 

"어라? 그건 한번 생각해 봐야겠는데?"

 

"안가 그럼!"

 

귀엽다. 자꾸 실없는 웃음이 나오게 한다.

 

제이를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타게된 기차 안.

기차를 처음 타 본다며 창가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드라마에서 보던 걸 하고 싶다며 계란 두개를 사버린다.

두 손에 꽉찬 계란 두개를 보며 씩 웃더니 내 이마에 내려 친다.

엄살을 부리며 아파하자 깔깔거리며 웃더니

나의 손에 계란을 쥐어 주곤 의자에 기대 앉는다.

몇분뒤 졸린지 머리를 꾸벅꾸벅거린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착한 바다.

제이에게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는

예약해 놓은 레스토랑에 전화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두리번 거리고 있던 제이는 이내 배고프다고 말한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탄 버스.

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다.

차라도 빌릴 걸 그랬나.

 

도착한 레스토랑

근사하다며 감탄하던 제이는 이내 웃는다.

 

"준비 열심히했네? 고마워 정말!"

 

따뜻하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꽉 차 따뜻하다.

 

예약해 두었던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오기 시작하고,

제이는 사진 찍기 바쁘다.

자기 얼굴만한 카메라를 가지고 끙끙거리며 "이거 어떻게 찍어야지 맛있게 나올까? 우와! 파스타! 이건 이름이 뭐지? 아 어떡해! 다 맛있어보여!"라고 재잘재잘 떠드느라 바쁘다.

 

나는 카메라를 뺏어들고 손에 포크를 쥐어주었다.

혼자 떠들었던게 부끄러웠던지 살짝 얼굴이 붉어진채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우물거리며 맛있게 먹는 걸 보니 기쁘다.

모든 이벤트가 뜻대로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며 나도 먹기 시작했다.

서로 안 보던 사이 있던 일들을 얘기하며 나온 것들을 다 먹었을 때

제이가 웃으면서 어디 갈 거냐고 물어보았다.

 

"카페가자. 제이가 좋아할 만한 이벤트 알아왔어!"

 

그렇게해서 도착한 카페 안.

아르바이트생이 웃으면서 앞치마를 준다.

제이는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본다.

 

"제이 생일이기는 한데, 케이크 같이 만들어볼까 해서. 싫어? 그냥 갈까?"

 

"아니아니! 우와~ 케이크? 흠.. 분홍색 앞치마는 오빠가 써. 난 파란색 쓸거야!"

 

냉큼 파란색을 들고는 뛰어가 버린다.

이럴 줄 알았어. 제이에게 섭섭 하다는 듯이 말했다.

 

"앞치마 안입혀줘? 그냥 나 혼자 입어? 이거? 정말? 그러기야?"

 

우물쭈물하더니 밝게 웃으며

 

"아니지 아니지 내가 해줄게!"라며 성큼성큼 와서 입혀주는 제이

제이가 쓰는 샴푸향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나도 모르게 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올렸을 때

제이가 자기도 입혀 달라며 뒤를 돌았다.

 

서로 웃으며 도착한 테이블.

손재주가 없다며 울쌍을 짓고 있던 제이는 흥미로운지 이것 저것 만져보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이 설명을 시작하자, 열심히 들으며 심각하게 듣고 있는 제이를 보자 웃음이 터졌다.

 

빵위에 생크림을 얹고, 여러가지를 올려 놓고, 서로의 이니셜을 새겨 케이크를 완성했다.

자기가 만들어 놓고 뿌듯한지 케이크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제이를 보고는 사진 찍자고 말을 했다.

 

케이크를 양손에들고 카메라를 보고 웃음을 짓고 있는 제이는 너무 예뻤다.

사진을 찍고 나서 제이와 손을 잡고, 카페를 나왔다.

 

차가운 바람에 코끝이 빨갛게 된 제이는 바닷가에 가자 말했다.

그렇게 가게 된 바다.

겨울바다.

차갑고 시리지만, 왠지 따뜻해 보였다.

 

제이와 함께 불꽃놀이를 사서 불을 붙였다.

서로 환하게 웃으며 불꽃이 타는 걸 바라보다 내가 말을 했다.

 

"제이야, 생일 축하해. 오늘 오는데 많이 힘들었지? 다음에는 내 차타고 오자. 차 생기면 제이가 가고 싶어하는데 다 데리고 가 줄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생일 선물 줄테니까 눈 감아~"

 

불이 꺼져버린 막대기를 땅에 꽂고 있던 제이는 눈을 감고,

손바닥을 펼쳐 나를 향했다.

몇번이고 확인했던 반지를 꺼내 제이 손에 끼워주었다.

손에 닿자 움찔거리던 제이는 이내 울먹거렸다.

 

"고마워, 정말"

 

우는 제이를 품에 안고 토닥였다.

 

그렇게 끝난 나의 하루 이벤트는 마무리 되었고,

나와 제이는 다시 손을 잡고 한손에 케이크 상자를 들고는 버스정류장으로 가 섰다.

반지 이곳저곳을 보던 제이는 내 손을 보더니 말했다.

 

"오빠꺼도 줘. 내가 끼워 줄게!"

 

작은 손으로 내 큰 손을 잡고는 반지를 끼워 주었다.

그러곤 눈을 마주쳤다 눈을 감는다.

예쁘다. 이렇게 눈 감고 있는 것까지 사랑스럽다.

 

"응큼하긴."

 

어느새 눈을 뜬 제이는 가까이 있는 내 얼굴을 밀었다.

버스에 냉큼 먼저 타고서는 혼자 큭큭거린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기차역.

제이와 함께 피곤한 몸으로 기차에 탔다.

의자에 앉자마자 머리를 맞대고 잠이 들어버린 우리.

 

도착했다는 기차 안내소리에 깬 나는 제이에게 속삭였다.

 

"지금 안일어나면 뽀뽀한다?"

 

그 소리에 눈을 뜬 제이는 응큼하다며 늑대라며 빨리 케이크들고 나오라며재잘거렸다.

 

피곤해 보이는 제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다.

신발을 벗는데, 전화기 자동 응답기의 빨간 불빛이 거실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순간 드는 공포.

어둠이 내린 거실에 반짝거리는 빨간색은 경고 같았다.

천천히 신발을 벗고 전화기 앞에서 서성거리다 버튼을 눌러버렸다.

삐- 소리와 함께 들리는 제이의 목소리

 

"오빠! 여기는 기차역이야. 오빠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어. 오늘 생일인데 이렇게 준비해주어서 고마워. 이거 들을 때 쯤이면 나는 공항에 있겠다. 나 유학가려고해. 오빠한테 말 안하려 했는데, 안 하면 오빠가 나 찾을 것 같아서. 잘 다녀 올게. 미안해. 내가 매일 메일도 쓸게. 사진도 많이 찍어서 보낼게. 그러니까 잘 있어야해. 나 잊어도 괜찮아. 내가 오빠 제일 사랑하니까, 나만 안 잊으면 되지 뭘. 어! 오빠 온다! 빠빠이!"

그렇게 끊긴 제이의 메세지.

 

이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제이를 볼 수 없었다.

이후, 제이의 동생으로 부터 들은 소식.

제이는 지금 나와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있지 않다고 한다.

 

오글거리더라도 재밌게 읽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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