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권태기 때문에 헤어진 커플들아 권태기란 이유로 헤어진건 핑계가 아닐까?

ㄱㅇㄱ |2012.01.16 19:30
조회 34,681 |추천 166

우선 필자 경험담좀 들어줘

 

필자 나이 20대 초반이야

4년전 일이야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던 여자친구가 있었어

엄청 이뻣어 물론 내눈에만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어

어쨋든 여자친구를 부르기 쉽게 A라고 부를게

A와 1년 가까이 사겼었어

A와 사귀면서 총 3번 헤어지고 2번을 다시 사겼어

 

A를 처음 만난건 4년 전 중학교 3학년 때 일이야

같은학교 같은반 인 A를 처음 봤을땐 그냥 아무 감정이 없었어

첫눈에 반하진 않았어

근데 학교를 다니다가 내가 아파서 일주일 간 학교를 못 나간적이 있었어

그때 A와 A 친구들이 몸은 괜찮냐는 문자를 보냈어

그때부터 A 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했어

난 A 번호도 몰랐는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문자를 보냈더라구

A 친구들도 문자를 보냈지만 내눈엔 A가 가장 고맙고 가장 끌렸어

그렇게 아파서 학교를 못 갔을때 난 집에서 A는 학교에서 하루 종일 문자를 했던걸로 생각나

일주일 내내 난 A와 문자를 했어

정말 기분 좋고 이런게 사랑이구나 생각했어

많이 어렸을 때 였는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아픈걸 다 낫고 학교에 갔는데 A 친구들이 A를 좋아하냐면서 막 묻는거였어

티 안내려고 아니라고 말했는데 내 얼굴에서 다 티가 났나봐

그렇게 자연스레 문자를 주고 받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썸씽이란게 되버렸어

난 그전까지 썸씽이란게 뭔지도 몰랐는데 A 덕분에 썸씽이란걸 알았어

그렇게 썸씽으로 2달 정도를 지냈을꺼야

먼저 고백을 한건 나였어

하루종일 거의 매일을 문자를 하고 또 가끔 학교가 끝나고 밖에서도 A 와 A 친구를 만났으니까

나도 A 를 좋아한다는걸 확신하고 또한 A도 나를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지

갑자기 고백을 하니 A 도 당황했는지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

그 짧은 시간동안 내가 살면서 그렇게 심장을 쪼인적이 없었을꺼야

물론 지금도 생각해보면 지금도 여자에게 그렇게 설레이고 긴장된적은 없었어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A 의 대답은 ok 였어

그때 난 친구들과 같이 있었는데 친구들 껴안고 거의 반쯤 정신줄 놓은 미친놈 마냥 좋아했어

그렇게 난 한결같이 사랑하고 좋아하다가 한달정도가 지났을꺼야

갑자기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는거야

너무 갑작스러웠어

그리고 그땐 내가 A를 많이 좋아했기에 난 잡았어

그리고 다음 날 A는 잡아줘서 고맙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나에게 말했어

난 자존심따윈 버리고 A가 마냥 좋았으니 나도 좋다고했어

그렇게 200일 까진 아무 문제 없이 서로 거의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마냥 행복하게 지냈어

A 와 나는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살았는데 10분을 보려고 마냥 좋다고 뛰어갔을 정도 였으니까

근데 200일 되기 몇일전 갑자기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는거야

난 그때 한창 200일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너무 당황스럽고 내가 뭔 잘못이 있나 싶었지

헤어지자는 의도가 알고 싶어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알려 달라고 말했어

근데 A 의 대답은 매정하게도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고 말했어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

그 말을 들으니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잡을 수가 없었어

질질 끌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잘 지내란 말 하고 서둘러 끝냈어

그때 친구들이랑 200일 선물을 만들고 있었는데 선물이고 뭐고 친구들 앞에서 엄청 울었어

그리고 200일 만드려고 준비 했던 선물은 완성도 못하고 버려 버렸어

아깝다는 생각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었을까 하는 자책감이 들더라

그 어린 나이였는데도 그런 자책감이 들었어

정말 많이 울었어

한 동안 정신을 못차리니 친구들이 언제까지 그럴꺼냐면서 욕 까지 하면서 나를 안타깝게 생각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슬슬 정신 차릴 무렵 걱정 되는게 있더라

그땐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이라 개학을 해도 1주일 간 다시 A 를 어쩔수 없이 마주친다는거였어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 피할수도 없었던 거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 개학 날이 되었어

역시나 학교에 가니 A가 있었어

난 최대한 A 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A를 투명 인간 취급했어

A 친구들과도 왠만하면 마주치지 않았고 A 와 같이 투명 인간 취급을 했어

그렇게 A를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다니니까 어느 덧 봄 방학이 된거야

봄 방학을 하니 더 이상 A를 볼수 없단 생각에 아쉽기도 했었지만

또 이제 더이상 생각이 안날꺼 같아서 홀가분 했어

그렇게 봄 방학하고 몇일이 지났을꺼야

어느 날 A 한테 문자가 왔어

잘 지내냐는 식의 문자가

근데 난 답장을 하지 못했어

더 이상 사귈것도 아니고 여기서 답장을 하면 미련 만 남고 서로 힘들기만 할까봐 씹고 말았어

근데 그 다음날 A 친구에게 문자가 왔어

왜 A 문자를 씹었냐고 하는 문자였지

난 서로 미련만 남고 힘들어 할게 뻔한데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좋다고 생각되서 답장을 안했다고 말했어

근데 A 친구의 답장은 꽤나 날 더 힘들게 만들었어

A가 미련도 없으면 왜 먼저 문자를 보냈으며 A가 헤어지자고 했던건 어쩔수 없었다고 말이야

그 문자를 보니 엄청 흔들렸어

근데 이내 곧 난 다시 맘을 잡고 그래도 이젠 다 끝난거 같다고 생각을 했어

근데 그 사실을 알고 일주일도 안됐을꺼야

늦은 시간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어느날 A 친구에게 전화가 온거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우는소리가 나는거야

그리곤 A 친구는 다짜고짜 여기로 올수 있냐고 나에게 물었어

솔직히 너무 걱정이 되서 간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친구들에게 내 상황을 말하고 가야봐야 될거같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너무 쉽게 흔들리지말고 선택을 잘하라고 하는거야

고맙단 말도 안하고 부랴부랴 A가 있는곳으로 뛰어갔어

난 가자마자 A 에게 무슨일이고 A는 평소에 술도 안 마시는 애가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냐고 했어

A는 다 너 때문이라는 의미심장 한말을 하곤 집에 가봐야한다면서 나에게 A를 떠맡기고 집으로 가버렸어

나와 A랑 둘이 남게 되었어

A는 술에 아주 떡이되서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고 있는거야
(찬스라고 생각되는 그런 병신같은 새끼들은 없길바래)

우는 A의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

나 때문에 술 마셨다고 생각하니 나 까지도 울컥했어

내가 저번에 씹은 문자 때문이었을까

아님 내가 저번에 A 친구에게 보낸 문자를 봤던걸 일까

전 여자친구라지만 A를 울렸단 생각에 미친듯이 후회가 들었어

그렇게 A 와 단둘이 몇시간을 같이 있었어

근데 A는 몇시간 내내 울고 있는거야 지치지도 않은지

나도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다른 A 친구를 불렀어

A 친구는 바로 오겠다면서 좀만 기다리라고 말했어

A 친구가 오자마자 우는 A를 안고서 나에게 다 너 때문이라고 말했어

일단 나는 A 를 우선 집으로 보내자고 말했어

근데 A 집안이 엄청 엄격해서 지금은 집에 못 간다는거야

할수없이 셋이서 한시간 가량을 더 있다가 도저히 안되서 A 집앞까지 같이갔어

근데 어머니가 집앞에서 A를 기다리셨어

친한 A 친구에게 A는 왜 그런거고 누구랑 같이 마셨냐고 물었어

나는 인사만 하고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지

A는 사겻을때 A 부모님은 모르게 몰래 사귄거 여서 나도 어머님을 처음뵀었어

A 친구가 A랑 친한 남자얘인데 이렇게 도와줬다면서 말했어

A 어머님은 나에게 고맙단 말 을 하시곤 그렇게 A와 A친구 A어머님은 A 내 집에 가셨어

근데 A친구가 잠깐만 따로 할얘기가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말했어

그렇게 10분을 기다리니 A친구가 나왔어

그날 A 친구와 나도 처음 듣는 진지한 얘기를 나눴어

내용은 뻔했어

A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자기가 또 사귀자고 하기엔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는거야

그렇게 A 친구와 얘기를 나누니 다시 기대감도 생기고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거야

그런식으로 얘기하다가 A 친구와도 헤어지게 됐어

11시정도에 만났는데 집에 가니 5시가 넘은걸로 기억해

집에가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근데 기분이 마냥 좋지 만은 않았어

다시 사귄다 해도 잘해 줄 보장이 없었다고 생각했거든

어쨋든 그렇게 집에가니 부모님이 다행이 다들 주무시고 계셨어

그 다음날 부모님께 미친듯이 혼났지만 괜찮았어

잠도 쉽게 안오고 생각 할게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날 아마 거의 밤을 샜던걸로 기억해

다음날 A 에게 문자가 왔어

기억은 안나지만 자길 챙겨줘서 고맙다는 문자였어

친구들에게 얘기 들었다면서 정말 고마웠다는 문자였어

그렇게 문자를 주고 받다보니 또 어느새 호감이 생겨버렸어

자세하게 적고 싶은데 자세하게 적기엔 글이 너무 많아서 안되겠다

 

어쨋든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었어

내 생각엔 그렇게 다시 사귀다 보니 그전엔 내가 A를 더 좋아했는데

이젠 A가 날 더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사귀다보니 어느새 300일이 된거야

300일까지 사귀면서 자주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그랬어

근데 그 어느날 부터 갑자기 어느새 점점 A가 귀찮아지고 A 보단 친구들이 더 좋아졌어

300일 날도 난 연락도 없이 잠수를 타고 친구들과 놀았어

그리곤 밤에 태연하게 아파서 잠들었다는 거짓말을 했어

그렇게 300일날 얼굴도 안보고 그냥 지냈어

얼굴도 안 보고 몇일을 지냈어

얼굴을 안 보고 지내니 자주 싸우게 됐어

A와 거의 하루에 한번 꼴로 싸우니까 점점 지쳤어

지겹기도 하고 힘들었어

결국 A 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했어

A도 지쳤는지 더이상 말없이 잘 지내란 말 만 하고 연락이 없었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A 와 다른 학교로 배정 받으면서 더 이상 A를 볼수 없었어

A 친구들은 가끔 만났는데 근데 정작 A는 헤어지고 정말 한번을 못봤어

일부로 A 와 마주치고 싶어서 A가 사는 동네 쪽을 자주 갔었어

근데 어느날 A 가 너 우리 동네 쪽에 있는거냐 면서 나에게 문자를 했어

근데 알고보니 내가 아니고 다른 애를 착각한거 였어

다행이었어

괜히 나를 봤다고 했으면 난 또 A 가 사는 동네를 무턱대고 뛰어 갔었을테니까

이렇게 A 와의 스토리는 끝이났어

 

헤어지고 나서 1~2개월은 자유롭고 더이상 구속 받지 않는다 는 생각에 편하고 좋았어

근데 3~4개월 정도가 지나니 허전하고 다시 보고 싶고 너무 그리운거야 근데 먼저 문자할 자신도 없었어

그렇게 5~6개월이 지나니 사귈때 못해줬던 일들만 너무 생각이 나는거야

사귈때 못해줬던 일들이 너무 생각이나서 미안함밖에 들지않았어

그때 더 잘해줄거 라는 생각이 너무 들었어

근데 그런 생각을 하고나니 그땐 너무 늦어버렸어

그리곤 1년 정도가 지나니 A와 다시 사귀고 싶단 생각은 안들더라

다만 친구로써 안부정도 묻고 지내는 사이가 되고 싶더라

잘 지내는지...

 

필자는 A가 첫사랑이고 A와 모든걸 다 처음해봤어

여자 손을 잡는거 부터 시작해서 키스까지 모든걸 다 A가 처음이었어

그래서 더욱 A가 생각나고 그리워 하는거 같아

 

A와 헤어지고 5명 정도의 여자를 만났어

근데 다 한달을 못가고 헤어졌어

나도 모르게 A와 비교하고 있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A 처럼 착한 여자가 없었어

자기 보다 항상 나를 더 배려해주고 생각해줬어

 

그리고 권태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게 핑계라고 깨닫는 시간엔 오랜 시간이 걸렸어

최근에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어쩌다 이 얘기가 나왔어

근데 친구가 나에게 그랬어

니가 A를 권태기 때문에 헤어진게 아니라

A 의 마음을 확인해 보고싶었냐는 말이었어

근데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거 같았어

자주 싸우다보니 A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A가 날 잡아주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헤어지자고 했던거 같았어

그때 혹시 A가 날 잡아줬더라면 난 A에게 더 잘해줄수 있었을꺼야

근데 A도 지쳤는지 날 잡지 않았어

생각해보니 A도 같이 싸우면서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A는 꾹 참고 견딘거 같았어

근데 난 지겹고 힘들고 지친다고 이기적이게 헤어지자고 말했던거야

친구와 술마시다가 오랜만에 그얘기가 나왔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뻔했어

이제야 깨닫는걸 보고 한심하단 생각도 들고 무척이나 이기적인 내모습에 화가났어

그리곤 A가 보고싶어졌어 많이 후회했어

그중 가장 후회 되는건 그때 홧김에 혼자 지치고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말했던게 난 아직까지 후회 스러워

또 사귈때는 A 의 빈자리를 못 느꼇던것도 후회 스러워

사귈때는 당연하고 귀찮았던 A의 빈자리가 헤어지니 실감이 나더라

가끔은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단 생각까지도 많이했어

근데 역시 생각까지더라 내가 너무 늦어버렸었어

 

몇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난 아직까지도

A의 이름

A의 번호

A의 생일

A와 사귄날

심지어 A와 헤어진날까지 기억이난다

 

권태기라고 느끼는 커플 혹은 권태기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되는 커플들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권태기로 헤어진다는 말은 하지마

핑계일뿐이야

권태기란 기간동안 상대방 마음이 알고 싶어져서 헤어지자고 하는게 맞는거야

나처럼 후회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상대방에게 잘하길바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근데 내가 너무 길게 써서 아무도 안봐줄거같아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볼수도 있는데 우선 반말로 쓴점 미안해

그래도 오랜만에 예전일 기억해보니 참 새롭다

좋은 추억 남겨준 A에게도 고맙다

추천수166
반대수7
베플솔직한세상|2012.01.17 04:17
연애 초반 처럼 존재만 하고 있어도 사랑이 유지되는 시기가 지나 서로 노력해야 사랑을 유지할수 있는 시기에 서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권태기가 오고 상대방을 위해 노력할 맘이 없기 때문에 헤어진다
베플붕어|2012.01.17 09:08
중3이 술에 떡이 되었다는거에 의문 품는건 나밖에 없나.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