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발음부정확때문에...

꼬리가길면 |2008.08.06 15:34
조회 1,221 |추천 0

제가 중3때 일어난 에피소드인데요.ㅎㅎ

 

 친구들과 학교끝나면 하고 친구집에서 가서

놀곤했는데..다들 돈이 없던터라.

배가고팠던적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친구가 인터넷에서 본것이 있다며

 얘길해주는데.

짱깨집에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시킨다음.

제가 사는곳이 아파트였는데.

예를 들어,

제가 뭐 대한아파트 101동 701호에 산다고하면

짱깨집에 전화로 시킨다음 주소 말할 때

 한 두층 위에 앞집주소를 말하는겁니다.

 그니까 902호가 되겠죠.

(아 그전에  여러집 다니며 초인종을

눌러가며 집에 누가 있나 없나 확인해야됩니다. 없어야겠죠)

 그니까 902호가 되겠죠.

그담에 그 집 문앞에 작은메모를 남깁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잠깐 장보러 갔으니까. 그릇 음식 밑에다 두고가라고

있다가 그릇 가져가실때 돈 드린다고하고,

그렇게 써놉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엔 반신반의하며,두려움반, 걸리면 어쩌지?

과연 이게 통할까?

하다가 한 친구가 계단에서 짱깨가 오나안오나

망을 보고있었습니다.

  처음 ,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며 한 결과,

 

짱깨가 음식을 놓고가더군요.

저희는 놀라면서도 기쁜마당에 또 들킬까봐

얼른,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와서

엄청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몇번을 짱깨로 우려먹고, 더 나아가

피자집,치킨집까지 했습니다.

 물론,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건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몇주를 이런식으로 하고다녔습니다.

어느날,

저는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오는길에, 그 중학교에 논다는 애들과

짱깨형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앞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중에 대부분이 저희가 골려먹던 짱깨형들이 있었습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저 엄청 쫄고있었는데 역시나,

어떻게해서 알았는지, 저희 친구들도 한,두명, 불려오더니

결국, 그 어두운 밤 11시쯤 저희멤버가 다 모이게됐습니다.

 처음에 형들한테 귀싸대기, 발로 까이고,

무지하게 맞고있던 도중,,어느 짱깨집 사장님 한분이 오시더라고요.

그전에 형들이 저희 주머니를 다 뒤지고 있었는데.

제 주머니에 학원에 줄 책값을 깜빡잊고.

형들한테 빼앗긴것입니다.

그 사장님 오셔서,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한명한명에게

취조하듯, 묻기시작했습니다.

드디어,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장 : 너 이 개xx 어디서 이딴걸 배워가지고

상놈짓을 하고다녀 이 시 xx놈아

 

 그러면서, 옆에 있던 짱깨형이 제 책값을 사장님께 드리는겁니다.

전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사장도 흥분을 가라앉혔는지, 말을 조금 차분하게 하더라고요

사장:돈도 있는놈이 왜 니 돈으로 안사먹고 왜 이런짓했어?

그 순간! 저는 작은소리로..

저: 죄책감때문예요...

사장:뭐?

저:죄책감때문에..사먹을수 없었어요..

사장:죄책감? 뭔 죄책감이야? 죄책감때문에 이 돈으로 안사먹고 날로 먹어?

그러자 저..

 

저:아뇨..그게 아니라..제 책값때문에.,그 돈을 쓸수없었어요..

 

 순간,

당황하는사장님.

알고보니,사장님께서는

제가 고개를 숙이고 작은 옹알이소리말하는것을 잘못들으셨던겁니다.

저는 제 책 값때문에 못사먹었다고 얘기한건데

 

사장님께서는 제 책값이라는 소리를

죄책감으로 들으셨던겁니다.

 순간, 앞이 캄캄한 상황속에.

전 속으로 피식..(그와중에)하고 웃었습니다.

너무나 웃겨서..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결국엔 다섯명이서

그동안 시켜먹었던 음식값들 다 지불했습니다.ㅎ

 

이것이 5년전 일인데요...ㅎ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ㅎ

제가 이런글 쓰고 분명,,어떤분들께서는..

비방과,욕으로 쓰실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때의 어린마음의 실수로 그런것이니까

지금은 절대로 하지않고요! ㅎ너그럽게 봐주시길바랄께요~

 

 아..그리고 요즘엔. 전화로 시켜도

거기서(주문받는업체)에서 저희집 주소가 다 뜨더라고요 ㅎㅎ

 제가 주소를 말하기전에 먼저 주소를 불러주시더라고요 ㅎㅎ

 

 암튼, 그때 사장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