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11 남도기획 ③ - 태종대 종결자】

김동환 |2012.01.24 10:52
조회 160 |추천 1

여행은 인원이 어떠하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떠나는 것이다.

 

혼자 다니고 그런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당당함 앞에 선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한 여행의 묘미는 또 하나의 인연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비록 어떠한 것이 목적이었던 간에 말이다.

 

 

【2011 남도기획 ③ - 태종대 종결자】

 

 

.

<Mouse Over, 태종대 종결자>

 

 다음으로 향한 곳은 ③ 영도등대 이다. 전에 전망대에서 단체로 내린 관광객들은 한 10분? 사진 끄적이다 걸어서 가던데 지&샼은 그저 표 값하려고 관람차를 기다렸다. 그러다 싱하형까지 불러오는 사태를 불러일으키고..

 

<형 불렀냐?> 

 

 그렇게 잉여스러운 짓을 20분간 더하다가 관람차를 탔더니 아니 그 느린 관람차가! 불과 1분도 안걸려서 다음 장소에 도착했다.

 

<거북이도 구르는... 아니 다누비도 달리는 재주가 있더라..>

 

 영도 등대는 볼거리가 가장 많은 장소이다. 등대뿐만 아니라 공룡발자국이라는 바닷가의 높은 바위 위에도 올라갈 수 있어 (여름에 왔다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조형물과 경치가 있다. 작년 여름 부산 여행 사진 중..>

 

<따라하는 지 군. 장풍은 두 손으로 쏴야 제 맛이지.>

 

 관광지라고 경치만 있을쏘냐. 이 곳에는 이 해상을 지켜왔던 군인들의 동상도 있었다.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는 글씨를 안읽어봐서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 동상놀이도 한다. 물론 마찬가지로 작년 여름 부산 여행 사진 중..>

 

 등대를 보러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계단이 많다. 겨울에 와도 땀이 날 정도니 등산을 겸하는 격이다. 그렇게 기나긴 계단을 내려가보면 등대와 공룡발자국 바위가 있다.

 

.

<공룡발자국 바위. 역시 작년 여름 사진.. 겨울엔 손이 시려서 사진이 찍기 힘들다!>

 

 공룡발자국 바위 위에는 참으로 사진 찍을 만한 경치가 참 많다. 하지만 겨울 추위 탓에 각자 멋진 구도로 사진을 찍기로 한 두 남자, 지&샼.

 

.

<제목 : 바다 향해 달려간다.     사진작가 : 지 군>

 

 내심 멋진 샼의 포즈에 부담을 가졌던 지 군은 자신만의 고전적인 바람머리+팔짱포스를 발산하려 하지만 샼의 만류로 비슷하지만 같지 않은 포즈에 도전하게 된다.

 

<제목 : 바다 향해 짖는다(?).  부제 : 숨막히는 뒷태.      사진작가 : 샼> 

 

 사실 여담이지만 촬영한 바위는 앞과 양 옆이 낭떠러지라 바람 한번 잘못 불면 추락할 수도 있는 그런 장소다. 하지만 사진의 혼을 불사른 두 남자는 위험에도 무릎쓰고 촬영에 임했다.

 

<바위 사이 계곡. 발 한번 잘못 디디면 사진도 못 남기고 골로 간다. 남는 건 사진 뿐이니..>

 

 태종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영도 등대라 할 정도로 풍경이 좋다. 여기서 만큼은 다음 열차를 보내버릴 정도로 사진홀릭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 혼자 관광오신 듯한 여성분도 여럿 있었다. 바위 위에서의 촬영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야만 한다! 하시던 분들은 여기저기 사진 좀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샼과 눈이 마주친 한 관광객 여성분.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저기 혼자 셀카에 빠져있는 지 군은 그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셀카를 자제하던 샼은 작가의 혼을 발휘해 멋진 사진을 찍어드렸다.

 

<여성 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을 대체하겠습니다. 지 : 난 프라이버시도 없냐?>

 

 셀카 홀릭에 빠져있던 지 군이 하나 기발한 포즈를 생각했다고 찍어달라고 했다. 과연 샼이 생각 못한 포즈는 어떤 것일까!?

 

 <그럼 그렇지.. 2%아쉬운 점프샷. 사실 바닥이 안보였다면 더 멋졌을지 모른다. 샼 : 편집따위, 흥>

 

 그렇게 정신없이 사진을 찍은 지&샼은 다시 관람차를 타기위해 그 길고긴 계단으로 향했다. 아무리 건장한 청년 둘이라고 해도 힘든건 어쩔 수 없다. '어제도 걸었는데...'

 

 <공룡발자국 바위 어딘가 샼이 꽂은 갈대 하나. 다음 여행 왔을 때 남아 있으려나..>

 

 아직 차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 지&샼은 아까 동상이 있던 곳에 또 다른 잉여짓을 하기 위해 갔다.

 

 "그래!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그들은 과연 여기서 무엇을 했을까?>

 

<같은 배경, 다른 느낌. 누구 하나 기발한 포즈가 없다..>

 

 <+@, 여름엔 이런 짓도 했었다. 이번에 따라했던 지 군은 말못할 고통을 겪기도 했다.>

 

 태종대의 다음 코스는 ⑤ 태종사 이지만, 절은 철저히 외면해 버린 두 남자에 의해 이번 여행의 태종대 코스는 이렇게 끝났다.

 자! 다음은 을숙도다!

 

NEXT>

【2011 남도기획 ④ - 을thㅜㄱ의 잉여새】

 

태그 : 을숙도, 철새, 낙동강, 삼각주, 잉여

 

관련사진 :

 

'이제 빨리 빨리좀 올려야겠구나..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고 있다..'

추천수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