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월이면 결혼 1주년 되는 새댁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 행동이 정말 잘못된 행동인지 물어보려구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시댁과 친정은 각각 차로 10분 5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저희는 집이 워낙 가까워서 시댁과 친정에서 자지 않고 저녁되면 신혼집으로 가는데요
자고 간다고해도 귀찮다고 집에 갔다가 다시 오라고 하세요
명절 당일 아침에 어머님께서 일찍 오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 일찍 이란게 몇시인지 확실하게 말씀도 안해주시고
그냥 되는대로 일찍오라고만 하십니다
참고로 저희는 11시쯤 차례를 지냅니다
작년 추석에는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번 설에는 신랑이 잠에서 못 깨어나서 8시 반쯤 시댁에 도착했어요
어머님께서 대문을 열어주시는데
왔냐는 말씀도 없이 소리가 쾅 나도록( 이때 진짜 문 부서지는줄 알았어요..-_-)
문을 그냥 집어던지시듯이 열어주시고
집안을 홱 들어가시더라구요<---주택이라 밖에 쇠문이 있고 활짝열면 벽에 부딪힘니다..
(이때 신랑은 집키 가지러간다고 차로 뛰어간 상태)
인사해도 인사도 안받아주시고
솔직히 기분 안좋았지만 내색안하고
어머님 뭐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옆에서 이것저것 했습니다
차례지내고 손님들 다가시고
어머님, 신랑, 저 이렇게 셋이서만 산소에 갑니다
신랑 여동생이 있는데 아가씨는 산소에 안가고 집에 있어요
여기서부터
성묘하러 가기전 음식 챙길때 대화입니다
어머님: 산소갔다가 배고프니까 밥먹고 가라(보통 산소 갔다오면 3~4시쯤 됩니다)
나 : 어머님 산소가서 또 음식먹는데 배불러서 밥 못먹어요(웃음)
어머님: 집에 있다가 늦게 가라
나 : 어머님 저희 부모님들도 저 기다리시는데 빨리 가야죠(웃음)
어머님: 그럼 니혼자 가라
나 : 어이가 없어서 그냥 실소
신랑 : 아무말없이 그냥 옆에 서있음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늦게 왔으니까 그만큼 늦게 가란 뜻인지
시어머님이 친정에 안보내주면 제가 친정 못가는건지
정말 이런상황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어머님께서 한숨을 쉬면서 옷갈아입으러 들어가시니까
신랑이 저에게 왜 말대꾸하냐며 눈치를 주드라구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그게 왜 말대꾸냐고 친정간단 말도 못하냐교
친정간다고 말하는게 못할말이냐고
화는 나지만 목소리를 낮춰서 따졌습니다
그래도 문하나 사이였고 티비도 안틀어져있었으니 아마 들으셨겠죠
암튼 차안에서 다들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산소갔다가
돌아와서 시댁에서 다시 한복으로 갈아입고
친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친정으로 가는길에 신랑이
가만히 있으면 내가(신랑) 알아서 다 해줄껀데 왜 그런말해서 엄마 혈압올리냐고
아까 엄마 얼굴 시뻘개져서 기운없는거 못봤냐고
처가집가면 니가(저) 알아서 쉴드 쳐주는것처럼
나도 내가 알아서 산소갔다오면 엄마 우리 그냥 가께하고 나올려고했다고
그러면 너만 점수잃는거 모르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빠가 알아서 안해주니까 내가 그러는거 아니냐고
어머님이 그런말씀하셨는데 그냥 네 하고 대답하고
나중에 저희갈께요 하면
어머님말 무시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앞으론 신랑이 다 알아서 쉴드 쳐줄테니
저보고는 말대꾸하지말고 그냥 네 네 만 하라구요
알았다고 신랑 시키는대로 한다고 얘기하고
친정갔는데 우리신랑이 친정부모님들에게 너무 잘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미웠는데 신랑보니까 저도 시어머님한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또 했네요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내일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그날 죄송했다고 사과하는게 맞을까요?
두서없이 글 적었네요
이상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상황설명 올리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