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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혼했는데 맘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도 저 처럼 아파하고 있을까요..??

익명 |2012.01.27 21:05
조회 19,582 |추천 11
저는 오늘 헤어졌습니다. 정확히는 이혼했습니다.자세히 적기엔 그간 세월이 길지만...여하튼 결혼 5년만에 이혼하고 싱글맘이 되었습니다.이혼한 이유는 쌍방과실이구요.. 발단은 남편이었지만 저도 잘못을 많이 했으니까...남들처럼 여자 문제나 술 이런건 아닙니다.처음부터 너무 기울게 결혼해서 자라온 환경과 사고방식 등에서 시작된 갈등이하루하루 사소한 싸움을 빚었고, 가끔은 큰 다툼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기반되었기에 사네 못 사네 하면서도 여태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으나...며칠전에 결국 사단이 나고야 말았고, 어제 이혼하기로 결정 후 오늘 남편은 짐을 싸서 나갔습니다.이제 서류 정리만 남아있는데...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는 홧김에 이혼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야 된다네요.서로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나 재혼은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결혼생활에 많이 지쳐있는 상태고,남편한테 그다지 큰 미련도 없는데 불도 켜지 않은 텅빈 집에 혼자 남아있으니 가슴이 먹먹해옵니다.(워킹맘이라 아이는 친정집에 있습니다)어제 점심부터 한 끼도 못 먹고 30여 시간 째 쫄쫄 굶고 있지만 배고픈지도 모르겠고...울고 싶지만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간신히 참고 있습니다.남편은 저랑 헤어지고 홀가분할까요?다시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지만...저는 남편한테 화나는 것도 많고 미안한 것도 많습니다.술을 마시고 싶은데 이럴 때 술 먹고 풀어 버릇 하면 알콜중독으로 빠질까봐 그것도 못 하겠습니다.항상 함께 사용했던 침대에 엎드려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데,주인 잃은 옆 자리가 너무나 쓸쓸하네요.남자분들도 이별하면 당연히 아프실테지만...얼만큼 아파요..? 이별하면 처음에만 좀 슬프다가 금방 잊혀지나요...??
추천수11
반대수5
베플ㅇㅇ|2012.01.27 21:53
전 21개월 아이 키우는 31싱글맘입니다 이혼한지는 1년인데요 솔직히 힘든점은 없습니다 친정에서 살면서 아이봐주시고 월 300~350버니 둘이 살만은 하더라구요 저도 살던집에서는 그사람의 자취가 남아있어 텅빈것같은 느낌이 들어 빨리 팔고 정리했습니다 이혼이란게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될일을 너무 깊이 오다보니 돌이킬 수 없게 되었더라구요 다시 그 상황이 되어도 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이 아픈점은 많습니다 아빠랑 함께 가는 아이를 보면 미안하기도하고 할아버지를 아빠라 부르는걸 보몀 슬프고..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고 바르게 키울 생각입니다 이혼은 안하는게 좋지만 이미 강을 넘어 오셨으면 후회보다는 강한 엄마로 굳게 서셔야 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기 되고 질 키우기 위해 전 오늘도 굳게 웃으며 아이와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도 절 이해해 주겠지 하는마음에.. 힘내시고 서로 도울일 있으면 고민 상담도 하고 기대기도 하며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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