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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집나와버렸어요.

집나옴 |2012.01.28 03:26
조회 7,494 |추천 5

네! 싸우고 집나와버렸어요. 지금은 새벽 3시 1분이구요.

현재 위치는 겜방입니다.ㅠㅠ

저는 횟수로 결혼 5년차 되는 4살 딸램과 백일 안된 아들 둔 엄마입니다.

후,. 홧김에 나왔긴 하지만 갈 곳이 없어 그토록 싫어하는 겜방에 앉아있네요ㅠㅠ

담배냄새 쩔어 죽겠습니다.

그냥 하소연 하려고 글써봅니다. 시간은 떼워야겠고 ㅠㅠ

 

저희신랑 의약품배송관련일을 합니다.

가끔 터미널에 가서 물건을 찾아오면 종종 늦긴합니다.

그런데 오늘 버스가 연착이되서 11시40분에 막차로들어오는 물건이 있어서 집에 늦는다고했어요.

애들 둘 목욕시키고 큰딸 저녁먹이고 놀아주다 애들 둘 재우는거 정말 노가다예요ㅠㅠ

몇일 전부터 몸살끼가 있어서 일찍 자고싶었지만

밖에서 일하다 집에왔는데 와이프가 퍼질러 자고있으면 남편이 좋아라하겠습니까?

분명 저녁을 안먹고 오는 사람이라 오면 따뜻하게 맞아주고 밥이라도 차려줄려고 안자고 기다리고있어요.

11시 40분에 터미널에서 물건찾고 집에오면 넉넉잡고 1시간이면 되는데 1시가 넘어도 안오는겁니다.

전에 장난으로 깔아놨던 커플각서를 통해 위치경로를 추적해봤어요.

터미널에서 11시 전에 나온걸로 나오고 집근처에 12시 조금 넘어서 있다는걸 확인했습니다.

전화를 하니 안받더라구요. 곧바로 전화옵니다.

어디냐니까 XX대교라네요. 이때까지만해도 웃으면서 어디야~ ? 솔직하게 말해 장난하지말고...

라고 부드~(?)럽게 물어봤는데 끝까지 완전 절 무슨 의부증 미친여자 취급하면서

내가 술을먹냐 일하고 오는 사람한테 왜그러냐 내가 어디 애인이라도 숨겨놨냐 이러면서

완전 저를 몰아부치더라구요.

너무 정색을하면서 말을하길래 속으로는 위치추적이 오류가 났나? 하면서도 계속 캐냈죠.

지금 운전중이라면 라디오를 틀어봐라~ 했더니 잠깐만!! 이러고는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다시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뭐하냐? 이랬더니 배터리. 이럽니다.

다시 통화가 됐어요. 라디오 틀으라고 했더니 배터리 갈아끼우냐고 했더니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전화가 꺼졌다네요. 내가 지금 당신위치 확인하는건 우리동네다. 왜 나를 속이냐 했더니

또 완전 정색하면서 절 미친여자 취급을 하는거예요.

일단 집으로 와서 얘기를 하고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처음엔 아 진짜 미치겠네 이러고 정색하면서 위치추적 경로를 보더니

지도 사람인지라 웃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렇게 발뺌할땐 언제고

그래서 어디서 뭐했냐 이러니까 겜방갔다네요.ㅡㅡ

왜 거짓말했냐고 하니까 사실대로 말하면 제가 화낼꺼라서 거짓말했대요.

그인간 결혼 전에 게임 완전 사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일하느라 지금은 가끔 ? 일하다가 시간나면 겜방가서 30분~1시간정도??하곤합니다.

집에서는 할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암튼 웃으면서 맥주안마셔? 이러면서 식탁에 앉아버리는거예요.

완전 열받아서 핸드폰 던졌어요. 화장실로 나가 떨어졌는데 주어서 액정깨질때까지 던지고 또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한테 던져버렸어요. 액정나간거 보더니 완전 똥 씹더라구요.

그러면서 잘한다~ 이러고 말대요?? 완전 열받게

식탁에 앉아서 맥주 마시는 그 인간한테 말했습니다.

내가 우습냐... 지금 살자는거냐 말자는거냐 .. 열심히 행복하게 살자고 해놓고 뭐하는거냐..

했더니 말이없습니다. 이인간 상황이 자기한테 분리하거나 화나면 입꾹닫고 한마디도 안해요

아 그게 더 짜증나요...!!!!!!

그래서 아 진짜 못살겠다 하고 옷입고 지갑챙기는데

"내가 나갈께 " 이 ㅈㄹ // 그래서 "니 새끼 니가키워 왜 또 겜방갈라고 그러냐?" 이러고 문 쾅 닫아버리고 나와버렸습니다. 아마 지금쯤 우리 둘째 배고파 깼을텐데 ㅠㅠㅠ 걱정되서 죽겠습니다ㅠㅠ

 

저는 겜방갔다고 화가난게 아닙니다.

저를 조금도 생각안해주는 신랑이 서운하고 미워서 화가났습니다.

애기 낳고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는데 그때도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준적 없구요.

아무튼 얘기하자면 긴데 서로 안맞는데 억지로 애들때문에 사는느낌?? 그런 느낌을 둘째낳고 많이 느꼈어요. 대화로 풀어볼려고 해도 여기 판에 나오는 완전체??남 .. 딱 그짝이구요ㅡㅡ;;

대화가 안됩니다. 후~

나도 피곤해 죽겠는데 그래도 신랑오면 밥차려준다고 찬물마시고 커피마시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 생각은 안해주고 거짓말(거짓말도 완전 정색!! 완전 연기대상감 와!!!) 이나 하면서 저를 속인게 너무 화가나네요..

토요일은 신랑이 쉬는날이라 안들어갈 생각인데

문제는 친정엄마가 가게를 하시는데 이따 저희집으로 오시거든요..

핸드폰도 부셔져서 연락도 못하고 엄마가 없어야 그인간 고생좀 해보는데

답답해 죽겠습니다.

 

두서없이 흥분해서 이말 저말 갖다 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는 이번 기회에 그 인간 뭔가 느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방법 아시는 분.. 제발 알려주세요!ㅠㅠ

추천수5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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