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층간소음의 윗집입니다.
5층빌라에 5층에 살아요..
지금 28개월된 아들있구요 이제 뱃속에 13주된 둘째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보통 어린이집에 9시에 갔다가 5시에 옵니다.
오늘은 코감기가 좀 심한듯해서 집에서 쉬게했어요.
아이가 평상시에 걷는게 조심조심한게 아니고 약간 통통튀듯이 뛰어다녀요.
그래서 아래층아저씨가 시끄럽다고 싫어하니까 조심조심걷자고 항상 주의를 주죠.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가끔 아래층 아저씨가 올라와서 말씀하시면 죄송하다고하고
아이에게 따끔하게 얘기해요. 아직 어린거 같아서 주의를 주는데 그래도 알아듣고 잠깐은 조심해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아래층 아저씨가 오더니 아이가 좀 뛰는거 같다고 주의시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거의 종일 지켜보고 조심시켰어요.
집에 있는데 위에서 그러면 저라도 짜증 날거 같다 생각했거든요.
그러더니 9시 좀 안되서 오더니 애가 너무 뛴다면서...
뭐 층간소음으로 살인이 날수도 있고 민사소송까지 들어갈수 있다면서 얘기하는데..
협박처럼 들리기도했고 아저씨 눈이 약간 풀린것처럼 보여서 겁도 났구요..(알고보니까 술마셨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그랬는데 10시 넘어서 도저히 못참겠다면서 또 올라온거에요.
문제는 9시에 아저씨 올라오고나서 아이가 뽀로로 보고싶다고해서 영어더빙 20분짜리를 세편봤는데요..
소파에서 꼼짝도 하지않고 앉아서 봤어요. 화장실도 안갔구요 발 딛지도 않았어요.
아저씨 왔을땐 앉아서 과일자르기 놀이하고 있었는데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좀 너무한다 싶어서 이제 세돌도 안된 아가가 한시간 넘게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놀고 있는데 무슨말 하는거냐 따졌더니 그런건 자기한테 말해도 안된다면서 아이가 뛰는건 이해한다고;;이러대요..
말인지 뭔지...
정말 너무 황당했어요..제 말은 아예 듣지도 않구요.
애가 너무 뛴다고하면서 자기가 1800세대 아파트 관리소장인지 뭔지라고 하면서...
이런경우 많이보는데 데시벨 측정해서 민사소송걸수도 있다 막 이런 얘기하구요ㅜㅜ
때마침 아이 아빠가 들어와서 지금 임산부한테 무슨 소릴하는거냐고 따지고 애가 아예 발을 떼질 않았다고 하니까 아이아빠도 화가 나서 아저씨한테 막 따지더라구요.
역시나 아래층아저씬 저희 얘기 안들어요;;들리지도 않나보더라구요..
또 자기가 관리소장이란 얘기만 주구장창하면서...애가 뛰는건 이해할수 있다 이얘기만 계속 하더라구요
안뛰었다고 암만 얘기해도 말이 안통해요...아이아빠랑 제가 진짜 화내니까 데시벨 측정해서 오겠다고 이러고 가더니 10분안되서 또 오더니 아이아빠랑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휴...근데 술취한데다가 본인이 지금 올라온게 4번째라는 것도 모르더라구요...이게 제일 황당했어요...
취해서 제가 지금 오신게 4번째라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그러대요...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아이아빠는 담부터 자기 없을때 오면 문열어주지말고 경찰서에 신고하던지 자기한테 전화하라고하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무섭기도하고..좀아까 큰소리나서 보니까 부부싸움하는 모양이던지 막 욕하는 소리나고 그러던데...
괜히 아이가 눈치만 보고 아까는 소파에서 내려오다가 쿵하는 소리가 좀 났는데 막 눈치를 봐요...
거기다가 평소 걸음걸이랑 다르게 조심조심 발소리 안나게 걷더라구요;;
어찌나 안쓰럽던지요...너무 속상해요...아래층아저씬 정상은 아닌거같구요..상대하기도 싫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