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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친구와 자꾸 비교가 되네요

빵꾸 |2012.02.03 18:14
조회 12,330 |추천 7

올해 봄, 새신부가 되는 서른살 아가씨입니다.

친구들보면서 마음이 급해지긴 했는데 막상 가려니까 현실이 서글퍼서 넋두리나 하고 갑니다

 

저희아빠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공사판에 다니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세요. 덕분에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생활비를 전액 부담하고 살았죠, 지금은 오빠도(늦게 ㅜㅜ) 취업을 해서 같이 생활비를 대고 있어서 생활이 좀 나아지긴 했어요. 사실 한 일년전까지만 해도 월세방에 살았거든요 이젠 대출받아서 전세로 가서 살고있고요. 참고로 모아둔 돈은 하나도 없네요, 지금까지 생활비를 대느라 월급통장은 늘 엄마가 관리를 하셨죠.

 

지지난주에 신혼집을 계약했어요.여기는 지방이라 크게 비싸지는 않더군요 24평인데 매매가격은은 대출 조금끼고 일억정도(예랑이 부담), 모아둔 돈이 없으니 당연히 혼수는... 대충 해야 할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몸이 안좋아지는 바람에 결혼을 하면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라, 빚은 감당이 안될거 같구요.신랑이 증권회사 다니는데 월급이 적지는 않은거 같아요.

 

아무튼, 제상황은 뭐 대충이래요.

 

제 친구. 지난 봄 결혼한 제 친구. 그냥 이름만 떠올려도 부럽습니다.

제 친구는 집이 좀 넉넉한 편이었어요, 아버지 어머니가 은행에 다니셨고, 저처럼 오빠가 하나 있는데 오빠는 의사에요. 친구는 대학을 졸업하고 2년간 유학다녀와서 은행에 다니다가 신랑이 죽자사자 쫓아다녀서 결국은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에요.

친구신랑은 딱히 직업이 없어요. 근데 제 친구는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집도 시집에서 이 부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40평대를 받았어요.

제 친구집도 넉넉한데 친구신랑네가 엄청 부자에요. 여기에서 이름만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

큰 상가도 있고 집도 몇채 된다네요. 관리비 공과금 자동차에 관한것, 보험료 하다못해 기능성식품이나 한약까지 시댁에서 싹 지원한답니다. 신랑이 백수다 보니  신랑용돈으로 꼬박 200씩 통장에 넣어준다고하고.

게.다.가 무슨복인지 신랑이 무지하게 착합니다. 아침저녁으로 회사 출퇴근 기사노릇하고 하루에도 열번이상 사랑한다고 입에 달고 산다고 하네요. 참.....

 

아 그냥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대학교때도 저 돈없어서 4인실 기숙사 쓰면서 비리비리할때 친구는 아파트 한채 얻어 떵떵거리고 살았습니다. 매일 친구들불러 집에 술판벌이고 나이트 좋아하고, 클럽좋아하고 남자친구도 매일 바꿔가면서.,,,

공부도 안해서 학점도 안좋고 집에서 학원비라고 백만원씩 지원받아가며 매일 놀러만 다니던 아인데.......

 

아. 이렇게 욕하자는건 아닌데.

그냥. 왜이렇게 친구가 부러우면서 미우면서 그냥 제 현실이 너무 짜증나서요.........

 

 

 

추천수7
반대수16
베플|2012.02.03 19:08
그렇게 따지면 예비신랑도 친구가 부러울수도있겠네요 친구 와이프는 처가가 든든하고 능력도있어서 집얻는데도 보태고 예단도 많이했는데 내예비와이프는 모아논돈하나없어혼수도제대로 못하고 심지어 몸도안좋아 결혼해서 외벌이에 친정이못살아 생활비도 드려야 될 상황이면 제가 남자라도 짜증나겠네요 시집 님상황에 아주 잘가는거예요
베플신념Bibiana|2012.02.03 18:19
'24평인데 매매가격은은 대출 조금끼고 일억정도(예랑이 부담), 모아둔 돈이 없으니 당연히 혼수는... 대충 해야 할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몸이 안좋아지는 바람에 결혼을 하면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라, 빚은 감당이 안될거 같구요.신랑이 증권회사 다니는데 월급이 적지는 않은거 같아요. ' 현실이 너무 짜증난다구요??? 헐~이란 단어는 이럴 때 쓰는거군요. 헐~이네요. 지금 글쓴이 형편에 이런분 만나서 결혼하시는것만으로도 복받은거같은걸요~?! 님 말대로 현실을 직시하셔야할 듯합니다.
베플참나|2012.02.03 18:55
얼마전까지 월세방 살았으면서 신랑덕에 20평대에서 시작하면 감사해야 할일 아닌가요? 신랑이 들으면 기막히겠네요. 예비신랑 직업도 탄탄하다면서요? 님도 님이 살아온 환경에 비하면 용된 거예요. 그걸 알아야지 친구랑 비교하고 속상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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