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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불러온 이혼... 어떡하죠..?

33女 |2012.02.03 23:11
조회 15,751 |추천 18

안녕하세요..

 

항상 읽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보게되네요.

 

저는 지금 결혼 5년차구요.. 남편과 3년을 사귀다가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지금 이름 들으면 알만한 회사에서 일하구 있구요... (그렇게 높은 직책은 아니에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선생하다가 작년에 아이를 낳아서 휴직한 상태입니다..

 

결혼할 때부터 시집살이했구요..

 

본론부터 이야기하면, 시어머님이 제 지갑에서 돈을 가져가시는 걸 봤어요.

 

돈이 없어지기 시작한 건 작년 8월부터인거같아요..

 

처음엔 '어.. 몇만원이 비네...? 어디다 썼던가?' 이런 생각하고, 혹시 남편인가.. 하구 의심도 했었어요..

 

제가 잃어버렸나 생각도 해보구요.. 근데 남편도 아니구 전 집에만 있고 잠깐 장보러 나가는게 다인데..

 

어디 쓸데도 없고 쓴 기억도 없는거에요..

 

그러다가 저번주 토요일..

 

집청소를 하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집에 들어오는데, 어머님이 저희 방에서 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뭐 볼일있으세요 어머님? 물어보니까.. 외출할 일이 있어서 화장품 좀 빌리려고 들어오신거라더군요..

 

그런데 좀 낌새가 이상하달까요.. 어머님도 화장품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 뭐 다 쓰셔서 빌리려 오셨나보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어머님 외출하시고, 저도 장보러 나가려고 지갑을 챙기는데.. 지갑에 원래 10만원가량이 들어있어야하는데.. 5만원정도가 남아있는겁니다..

 

어 왜 돈이 비지?? 오늘 남편은 아침부터 회사에 급한 일 있어서 나갔고... 그럼 어머님뿐이잖아요..

 

아... 어머님이셨구나... 그때 알았어요..

 

그날 저녁에 어머님집에 오셨을 때 조용히 여쭸는데,, 아니 어떻게 그렇게 의심을 하냐면서

 

너무하다고 하시는거에요.. (시어머니와 사이는 원래 좋았어요.. 딸처럼 대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이유를 들어서 말씀드리니까.. 화내시면서

 

그래! 내가 가져갔다. 이러시면서 소리를 지르시는거예요.. (어머님 화내는거 그때 처음봤어요...)

 

그러면서 나쁜년이 우리 귀한 아들 서울대까지 보내면서 잘 키워놨는데,

 

집안도 별볼일 없는 선생이랑 결혼했다면서 짜증나서 훔쳤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때 얼마나 황당하던지... 울음이 막 쏟아지는데...

 

그 순간 딱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온거에요... 남편은 오자마자 얼굴 일그러지고.. 무슨일이냐고 하는데..

 

어머님은 며느리란것이 싸가지가 없어.. 라구 하시고 방으로 쌩 가버리시구...

 

남편은 너 뭔 잘못했어? 왜그래? 이렇게 짜증나는 투로 말하구...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왜 내가 집안 욕까지 들어야하는지... 이 사람이랑 결혼을 괜히 한건지..

 

하구 안방에 문 잠그고 가서 울기만했네요..

 

정말 그때 많은 생각한거같아요... 그냥 조용히 있을껄 괜히 말했나.... 우리집안이 그렇게 안좋은가..

 

그 사이에 남편은 시어머니께 뭔 소리를 들은건지.. 방 문 따고 들어와서 울고 있는 저보고

 

너 미친거 아니냐며... 뺨을 때리네요... 그리고 집 나가라네요.. 휴...

 

그래서 친정에 짐싸서 와서 이런 글 쓰네요....

 

한동안 연락 없다가 오늘 아침에 이혼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주말에 만나서 도장 찍자고.....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8
반대수15
베플허허|2012.02.04 09:41
하아.. 혹시 작가 지망생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보는게 나을거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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