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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때문에 힘들어요.. 제발 읽어주세요

... |2012.02.04 14:10
조회 1,202 |추천 4

안녕하세요? 이제 고2가 될 여고생입니다.

이거 쓰려고 네이트 가입까지 했어요.. 제 얘기를 제발 들어주세요

글이 엄청 길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제발... 읽어주세요.

 

부모님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쯤에 이혼을 하신것 같아요

친엄마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거죠. 아빠가 저와 저보다 한살 어린 제 여동생을 기르기로 하시고

그렇게 두분은 이혼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아빠는 할머니의 친구의 딸과 재혼을 하셨습니다.

처음에 아빠가 물으셨어요. 너희 엄마 가지고 싶냐고.

왜.. 학기 초가 되면 부모님 성함, 이런거 쓰는 종이를 나누어 주거든요. 가정환경조사서 라고 하나?

전 거기에 엄마 칸이 텅텅 빈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꼭 가지고 싶다고 그랬어요

처음엔 새엄마는 정말 좋았어요. 같이 놀이동산도 가고 되게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새엄마랑 아빠는 동갑이신데, 새엄마가 눈도 크고 아무튼 되게 예쁘세요

그래서 예쁜 엄마를 가지게 된 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원래 이혼하신 뒤 할머니, 아빠, 저, 여동생 이렇게 넷이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재혼하셔서

할머니는 시골로 가셨어요. 그리고 아빠, 새엄마, 저, 여동생 이렇게 넷이 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가정환경조사서에 빈 칸을 남겨두지 않아도 된다는게 너무나 신났어요

근데 시간이 흐르고 새엄마가 좀 변하신것 같았어요.

아빠 직업이 건설업에 종사하시거든요. 직업 특성상 현장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빠는 한달에 한번?

그렇게 집에 가끔 들리시는 정도가 끝이었어요.

새엄마는 교육을 강조하셨어요. 할머니는 그냥 건강하게 잘 뛰어놀기만 하라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새엄마는 한자도 하루에 50개씩 외우라고 하고 독후감도 A4한면 빽빽하게 채워서 쓰라고 하고

영어동화책 대여하는 곳에서 영어동화책도 빌려서 영어동화책을 통채로 외우게 하셨어요.

갑자기 환경이 변하고 하니까 좀 당황스럽고 그랬는데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새엄마는 입이 좀 거친 편이세요. 그리고 체벌도 심한 편이세요.

하루는 제 여동생이 새엄마가 내 주신 한자를 다 못외웠어요. 근데 갑자기 마시고 있던 물컵으로

제 여동생한테 던지더라구요. 피가 났어요. 머리가 찢어져서 꼬매고 왔어요.

동생이 다쳤다는 소식에 아빠는 현장에서 달려오셨어요. 그리고 얘 왜이러냐고 물으셨어요

전 새엄마가 내가 물컵 던져서 그랬다고 할줄 알았어요. 근데 지나가다 자전거에 부딪혔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빠가 현장으로 돌아가시고 난 뒤, 내가 아빠한테 나중에 사실대로 말할테니까 말하지 말라고

그러셨어요. 또, 방학때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혼날 거리가 더 많아요. 어느날은 이웃집 아줌마가

너희 괜찮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말씀이세요? 하니까 너희 엄마한테 그러고 사는거

아빠도 아시냐고 그러세요. 하;... 진짜.. 그때 솔직히 울컥했어요. 아빠는 되게 좋은분이세요

엄마 몰래 용돈도 주시고 저희가 맞는거 직접 보고 나서는 앞으로 한번만 더 엄마가 때리면 이혼하겠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거짓말인거 저도 알아요. 이제와서 이혼은 말도 안된다는거.

아무튼, 저희가 사춘기에 들어서고 약간의 반항심이 생겼어요.

새엄마는 우리에게 왜 욕을 할까, 우리를 왜 그렇게 때릴까? 근데 저희가 반항을 하면 할수록

체벌의 강도도, 폭언의 강도도 점점 더 세지는 거에요. 그래서 가끔씩 새엄마가 저희를 오해하시고

때릴 때가 있어도 그냥 내가 그런거 맞다고 그렇게 뒤집어 쓰고 살았어요.

신발년, 수건, 썅년은 기본이에요. 특히 신발은 더 심하구요. 체벌은 그냥 주위에 있는거 저를 향해

집어 던지고, 발로 차고 머리채 쥐어 잡고..

파리채로 맞을때도 있는데 그때는 맞아서 살이 터져서 피가 흘러요.

제가 고1때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그래서 매일 문자하고 요금 모자라면 충전하고 그랬어요.

새엄마가 가방을 뒤지시거나, 핸드폰 문자함이나 통화목록 같은걸 뒤지시는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새엄마한테 걸려서 정말 미친듯이 맞았어요. 수건같은년 나가뒤지라고 ... 그러셨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연락 다시는 하지 말라고 그러셨어요.

물론 공부해야 할 시기에 남자친구 사귄거, 잘못이라는거 알아요. 그리고 몇 달뒤에

그니까 그저껜가.. 제가 학원을 다니는데 학원 같은반 남자애가 문자로 학원 숙제가 뭐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문자로 답해주고 하다가 문자가 계속 이어져서 2시간동안 그 남자애랑 100통정도를 주고 받았어요. 물론 다 학원얘기는 아니고, 사담이요. 근데 그날 밤에 새엄마가 잠깐 핸드폰좀 보자고 하더니

문자함을 보시더라구요. 휴.. 또 맞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맞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새엄마한테 다른 엄마들은 애 사생활 침해도 안한다고, 문자함도 보지말고 가방 뒤지지도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시험기간에 야자를 할때 커피를 마시거든요 가끔, 너무 졸려서요. 근데 같은반 애가 뛰어가다가 저한테 커피를 쏟은 거에요.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어요. 야자 마치고 집에 가니까 엄마가 제 얼굴은 걱정 안하시고 커피 마셨다고 머리나빠진다고 혼내시는거에요. 그래서 그저께 맞고 있는데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서 새엄마한테 막 그랬어요.

나는 엄마가 내가 커피 마셨다고 혼내는게 아니라 다친덴 어디 없냐고 먼저 물어볼 줄 알았다고 서럽게

울면서 .. 말했어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말했는지도 제대로 생각이 안나네요.

새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공부는 안하고 남자애랑 문자하는게 기분이 나쁘시겠죠. 알아요. 저는 공부해야하는 나이라는거. 근데요. 정말 그 남자애랑 저랑은 아무사이도 아닌데, 평소에 문자한번 한 적 없다가

그때 100통 한게 다인데 썸 관계로 몰고 저를 막 때리시는 거에요. 신발년 무슨년 하면서요.

진짜.. 미치겠어요. 학원도 가야 하는데 그 남자애 얼굴 어떻게 봐요. 새엄마가 그 남자애한테

또 전화해서 뭐라 하셨나봐요. 휴.. 저 어떡해요? 다른 엄마들도 딸 폰 뒤지고 가방뒤지고

신발년, 썅년 하면서 욕하고 발로 밟고 그러나요? 머리채 잡아당겨요? 그래서 머리카락 한웅큼씩, 아니

세 웅큼씩 빠져요? TV보는것도 눈치보여서 방학때 1주일에 개콘하나만 봐요?

아빠.. 제발 나좀 살려줘. 제발...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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