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시누이가 아닌 시동생 시집살이 땜에 힘듭니다.
신랑은 3형제중 장남 저랑은 나이 9살차이! 큰아들 큰며느리입니다. 시동생 둘다 저보다 나이 많습니다. 둘째 시동생은 훨씬 일찍 결혼해서 애도 둘이구요 저흰 아직 애도 없습니다.
처음 시집 왔을때 시어머닌 넌 시누이들이 없어서 시집살이는 안당할꺼라고 그리고 시동생들도 첨엔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나 시집 잘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한달인가 뒤에 실체들을 보이더라구요.. 결혼하고 한달 뒤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둘째 시동생 내외는 생일이 똑같구요 저보다 2틀 빠르더라구요..
저는 결혼한지 1달밖에 안되서 좀 서먹한것도 있고 해서 전화로 축하한단말을 못했어요! 그래도 그냥 넘어가진 않았구요 선물에 그날 시댁식구들 다 모여서 저녁먹었네요..
그리고 2틀 뒤 제 생일날 시어머닌 결혼해서 첨 생일이라서 시어머니가 챙겨줘야 잘산다고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 사이 둘째 시동생내외가 왔네요..
둘째 시동생 어머니가 음식 준비하고 계시는거 보더니 오늘 무슨 날이냐고 (제 생일인거 뻔히 알면서..) 누구 대단하신 분 오시냐고 비꼬더라구요.. 못들은척 넘어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하는말 아~~ 형수님 생일이라고 음식하는거구나 와~ 누가보면 완전 대단한 사람인줄 알겠네.. 이 지랄하더라구요.. 이것도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근데 잠깐 제가 밖에 나왔을때 언제 나왔는지 따라 나왔더라구요 .. 그러면서 저한테 대뜸 하는말이 형수님도 제 생일날 축하한다고 전화안했으니까 자기도 안할거라나요? 누가 해달랬나요?
기분 확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예~~ 그러세요! 그럼 하지 마세요! 그랬죠..
제가 한 말에 기분 나빴는지 뻘쭘했던지 어이없게 웃으면서 그날은 그냥 넘어갔네요...
참고로 전 지금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살고 있구요 막내 시동생은 제가 시집오고 1년 있다 장가갔구요.. 시집오자마자 이 일이 있고 나니까 시동생 얼굴도 보기 싫더라구요 ..
근데 일주일이면 2~3일은 와서 자구 가고 내외가 애들도 다 데리고 와서 같이.. 정말 꼴 보기 싫더라구요...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에 많이 갔어요! 일을 안했거든요 ..
신랑 나이도 있어서 빨리 애 낳을려고 ..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에 갔어요!
근데 친정너무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 트집을 잡더라고요..
아니 내가 친정다니는것도 시동생 허락받고 다녀야됩니까?
일주일에 6일은 자기 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단 하루 절 낳아주신 부모님 얼굴도 하락받고 봐야됩니까? 그래도 이건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불편함이니까 참자 넘어갔습니다!
제가 4월에 결혼했고 5월이 생일이고 두달뒤 7월이 시댁조카 생일이더군요..
근데 꼴보기 싫어서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 시동생들 동서 조카들 생일 다 챙기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왜이렇게 목에 가시마냥 걸리던지..
그러면 왜 신랑한테는 처갓집 식구들 조카들 생일 챙기라고 말씀안하시는데요?
저 이말 듣고 더 안챙기고 있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해야될꺼 알고 있는데 시집 식구들만 챙기라는 말 들으니까 정말 정말 더 하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결혼해서 첨 맞는 시어머니 생신!
전 당연히 어떻게 할지 몰랐으니까 동서한테 물어봤죠! 어머니 생신은 어떻게 하냐고 ..
시아버지 생신은 동네분들 다 불러서 완전 잔치하구요 지금 막내동서는 결혼전에 아버님 생신상 음식준비 도와주러 왔다가 쓰러졌습니다! 힘들어서.. 이 무슨 생산성없는 일인지..
그건 그렇고 어머님 생신도 이렇게 해야되나 아님 아직 여기가 시골이라서 여자들 생일은 안챙기거든요.. 어떻게 해야되나 물어봤더니 어머님 생신은 어머님이 그냥 식구들끼리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 그동안 쭉 그렇게 해왔다고 동서도 그래서 전 진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제가 알바를 하고 있었요! 음식준비를 해야된다고 했음 알바를 쉬었을텐데 저녁 먹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 생신날 알바를 나갔죠! 동서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어머님 생신 점심에 동네 친한 아줌마 몇분 불러서 점심 대접해야된다고..
그래서 내가 몇일 전에 물어봤을땐 그런얘기 하지도 않고 이제와서 어떻게 하냐고 그랬더니 동서 뭐 많이 오시는거 아니니까 괜찮다고 혼자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수고좀 해달라고 얘기하고 알바끝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동서한테 수고했다고 인사했구요.. 동서도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서로 존댓말하면서 여직 좀 불편합니다! 친해지기 쉽지 않네요..
근데 둘째시동생이 저 보자마자 형수님 오늘 아무것도 안하셨죠? 우리 와이프가 다한거 아시죠?
완전 비꼬는 말투로 .. 아 그래서 동서한테 수고했다고 미안하다고 인사했다니까 시동생 왈
아~ 그래도 이건 아니죠! 형수님 큰며느리 노릇 못할꺼면 그 자리를 내놓으라네요..
나 참! 어이가 없고 머리가 망치로 한데 맞은것마냥 그랬죠..
근데 여기서 내가 또 암말 못하면 평생 눈치보고 살아야할꺼 같아서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냐고 누군 큰며느리로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온줄 아냐고 그렇게 큰아들 큰며느리 노릇하고 싶음 가져가라고 했죠! 어머님 옆에서 다 듣고 계셨으면서 모른척 하시구요..
시동생 그럼 호적 파서 바꾸자고 자기가 큰아들 한데요! 큰아들 못해서 안달난 사람이거든요..
그러라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했어요! 그날 신랑한테 막 쏴붙였습니다!
어디 싸가지없는놈이 아무리 어려도 형순데 말을 그따위로 하고 있냐고..
한번만 더 그러면 당신이랑 안살 각오하고 안참는다고 나 오늘 많이 참았다고 신랑
미친놈이라고 가만 안놔둔다고 하는데 집안 싸움 날까봐 말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제 생일이 돌아왔죠! 이 사이 무수한 일들이 많았는데 일일히 쓰기 힘들어 넘어갑니다! 시부모님이 여행가시고 안계셨죠! 전 이 기회에 내 친구들 만나서 기분좋게 생일 보내려고 했습니다! 시부모님 계시면 어머님 또 너가 큰애니까 애들 (시동생 내외들 조카들) 다 불러서 먹이라고 하십니다! 제 생일날인데요.. 왜 제 생일날 친정식구도 아닌 울 엄마 아빠가 아닌 시동생들을 불러다 먹여야 합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가끔하십니다!
저 그래도 시부모님이니까 참고 넘어갑니다! 어쨌든 시부모님은 여행을 가셨고 전 기분좋게 친구들을 만났죠! 밤 11시에 둘째시동생이 전화했더군요..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한줄 알았네요..
근데 다짜고짜 집에 아직도 안들어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오래간만에 친구들도 만났고 생일이고 해서 신랑한테 허락 받고 나왔어요! 그래서 아직 안들어갔다니까 시동생 왈 형수님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냐고 이런날 시동생들 좀 불러서 저녁도 같이 먹고 그래야되는거 아니냐고..
나참! 완전 어이상실했습니다! 제 생일날 왜 내 식구들도 아니고 꼴도 보기 싫은 시댁식구들을 불러다 밥을 먹어야됩니까? 좋은날 밥먹다 채할일 있습니까?
너무 기가차서 아니 내 생일날 내 마음대로도 못하냐고 내 마음이라고 했더니 그러시면 안된답니다! 확 죽이지도 못하고 정말 짜증납니다! 집안 싸움이 나더라도 신랑보고 나서라고 해야되나 아님 내가 얘길해야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시부모님이야 듣기 싫은 소릴 해도 신랑 낳아준 부모님이니까 참고 살겠는데 이건 신랑 형이 그러는것도 아니고 동생이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는데 어떻게 해야됩니까?
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게 큰며느리는 무슨 죄인입니까?? 하고 싶은말 다 하면 무슨 외계에서 온 사람 취급하고 뭐든 당연히 참고 양보해야하고.. 다 거둬서 먹여야되고.. 이게 뭡니까?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큰아들이야 여태껏 사랑이라도 받았다 쳐도 큰며느리는 무슨 잘못을했다고 아들이 잘못해도 며느리탓 ! 며느리는 정말 잘해야 본전인거 같네요..
큰며느리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도 못되지만.. 글이 무지하게 길었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