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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남편의 비위를 맞추기가 너무 힘듭니다

어렵다 |2012.02.08 10:21
조회 113,647 |추천 67

오늘의 톡에도 올라가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셨네요;; 

소중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대부분 의견이 풀릴때까지 그냥 놔둬라, 똑같이 무시해라가 많네요 

결국 제가 좀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갖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세히 안써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좀 하셨는데 

남편이 집안일에 전혀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맡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키면 하는 편이고요 

아이도 너무 예뻐해서 주말에는 술마신 다음날이 아니면 잘 놀아주곤 합니다 

주말에 제가 피곤해하면 라면 끓여먹자고도 하고요 ㅎㅎ 

뭐 집안일은 여자가 원래 하는거다 라는 마인드가 머리 깊숙히 박혀있긴 하지만요 

대놓고 그걸 표현하거나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같이 하는게 아니고 도와준다 내지는 보조한다 라는게 기본 바탕이지 싶네요 

저도 뭐 평일에는 아이 봐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육아/가사가 그렇게 엄청나게 쌓여있는건 아니에요 



그건 그렇고 이번에도 꼬박 만 이틀만에 또 혼자 풀렸네요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옆에와서 애교도 떨고 합니다 

하지만 왜 그랬는지는 물어봐도 결국 말 안해주네요 이렇게 그냥저냥 또 한번 넘어가고 싶겠지요 

이럴때마다 속이 문드러지고 혼자 전전긍긍 스트레스 받는 제가 좀 한심하네요 


댓글 내용처럼 남편도 자기가 맘에 안드는게 생겨도 제게 요구할 수 없으니까 말을 못하는거고 (저도 힘든걸 아니까) 

결혼전과 달라진 여유없고 자유없는 생활이 답답하니까 풀 수가 없어서 자꾸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거겠지요  

저도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뭐... 제 코가 석자인걸요 어떻게 모든걸 만족시키겠습니까 

저도 결혼하고 180도 바뀐 생활에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몸도 마음도 


앞으로는 혼자 삐져있으면 그냥 놔두려고요 묻지도 않고 말도 안걸고 

너무 자주 그러면 저도 똑같이 삐지고 틱틱거려 주고요 

그래서 맘불편한 기간이 길어지고 부부관계가 일시적으로 좀 나빠지더라도 안그러면 나아지는 것 없이 그냥 저만 계속 속썩을것 같아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서로 조금씩 포기하면서 맞춰가겠지요 

생각보다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남자들이 많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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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워킹맘 입니다

 

둘다 늦게 결혼한거라 나이도 있고 사회생활도 할만큼 한 사람들이라

철이 없다거나 배려심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성격이 안맞는건지... 요즘들어 자꾸 삐걱거리네요

그렇다고 해서 큰소리를 내며 다툰다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요

처음 1년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서로 잘해주고 하하호호 다정하고 애교떨고..

 

그런데 결혼해서 살다보면 안맞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잖아요

저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야근, 흡연 등으로 조금씩 잔소리 하는 부분이 있고요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남편은 아침밥 챙겨주는걸 바라는데 그걸 못해주는거에 내심 서운해 하고 있고

제 씀씀이가 알뜰하지 않은걸 불만으로 여기고 있는듯 합니다

뭐 어느 부부나 이 정도 안맞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신랑의 태도 입니다

 

뭔가 맘에 안들거나 하는게 있으면 우선 입을 다물어요

그리고 태도가 퉁명스러워집니다 쌀쌀맞게.. 한마디로 삐진티를 많이 냅니다

그렇다고 뭐가 불만이냐 화가 났느냐 물어도 아니다 괜찮다로 일관합니다

한마디로 대화단절 상태가 며칠 갑니다

그러면 저는 답답해 죽어요

제 성격이 바로바로 말하고 풀고 하는 스타일이라 저 상태를 너무 못견디는 거에요

뭣 때문에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딱히 크게 잘못한 기억이 없는데 뭔가 핀트가 어긋나서 갑자기 저러기 시작하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화난게 아니다 괜찮다라고만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그것도 여러번 반복하면 짜증을 냅니다

이제는 저도 아아.. 또 뭐가 틀어졌나보네.. 또 시작이구나.. 지겹다..

이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처음 몇번 제게 불만을 이야기 해도 잘 안고쳐지고 하니까 지친걸지도 모르지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스스로 말하는데...

남편은 예민하고 까다로운 반면 저는 둔하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또 내가 뭘 생각없이 저질렀겠거니 말실수 했겠거니 하고 이해하고 애교도 떨고 먼저 말걸고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합니다

그런데 한달에 두세번씩 꼭 이런 패턴이 반복되요...

제가 답답한 상태를 싫어하는걸 아니까 이제는 일부러 그러는것 같기도 합니다

 

입밖에 내서 싸우기에는 소소하고 남자답지 못한 일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는데

부부라는게 아내가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관계가 아니잖아요

저라고 남편에게 불만이 없겠습니까 100% 맘에들고 매일매일 사랑스럽기만 하겠습니까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그런식으로 대화를 회피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는게 저를 무시하는것 같고

내가 화나니까 너도 한번 속썩어봐라 하는 의도가 있는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전 사실 뭐가 그렇게 자주 맘에 안드는 일이 생기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잘 지내다가 갑자기 열흘에 한번씩은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나랑 결혼한게 싫은걸까 내가 맘에 안드는걸까 라고 생각해봐도

평소에는 또 다정하게 잘 하거든요

 

예민하고 까다로운 배우자를 두신 분들...

어떻게 성격을 맞춰가시나요?

저도 솔직히 직장일에, 육아에 가사에 지치고 피곤합니다 요즘 부쩍 몸도 안좋고요

한다고 하는데도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성격차이라면 부부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그건 또 남편이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고요

 

제가 좀 더 노력해서 남편이 원하는대로

아침밥도 꼬박꼬박 차려주고

육아와 가사에도 좀 더 신경쓰고

알뜰살뜰하게 저축 많~이 하면서

남편 술자리약속에도 터치 안하고

주말에도 취미생활 눈치 안보고 맘껏 하게 해주면

물론 문제는 없겠지요 ㅎㅎ

 

저는 왜 결혼을 했을까요? 슈퍼우먼이 되기 위해서?

 

남편은 자기가 그러기 시작하면 그냥 신경쓰지 말고 무시하라고 해요

나름대로 자기가 푸는 방법이라고...

사실 며칠 지나면 또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과연 풀리는걸까요? 한켠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겠죠 저에 대한 불만이...

저는 그저 대화를 하고 싶어요... 대화를 해서 풀리지 않고 해결이 안될지라도

알고 싶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상태인지...

 

결혼생활이라는게 다 이런걸까요? 이렇게 서로에 대한 불만을 조금씩 쌓아가면서

5~6년쯤 지나면 서로 포기할건 포기하고 지쳐서 무덤덤 해져서 무시하게 되는?

 

성격차이라는게 뾰족한 방법이야 없겠지만 맞추기가 너무 힘들고 괴로운거네요...

추천수67
반대수25
베플이거봐|2012.02.08 10:35
남편 정말 짜증나는 타입이네요. 맘에 안들면 말을 하던가 아니면 참고 티를 내지 말던가 상대방한테 뭘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자기도 상대방한테 다 맘에 드는 건 아닐텐데 남의 단점만 보고 그거 못마땅하다고 저렇게 행동하는 거 정말 철이 없네요. 음주 야근 흡연 본인이 안하면 된다고는 생각 못하고 아침밥 내가 차려먹으면 되지라고는 생각 못하면서 남한테만 뭐라고 하니 답답하네요. 물론 글쓴님이 다 해주면 좋겠지요. 근데 남편 비위 맞추려고 결혼하신 거 아니잖아요? 서로 한발짝씩 양보는 필요하지만 저런식으로 나 못마땅한 것만 티내면서 사람 짜증나게 하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베플그냥|2012.02.09 07:48
저는 울신랑님이 님 신랑분처럼 삐쳐서 차라리 조용히 있으면하고~ 바랍니다 화나면 얼마나 말이많고 승질 다부리는지 간이 커졌다작아졌다 심장이 쿵쾅쿵쾅 정신병 걸릴것같음 전 울신랑이 기분좋은날 분위기 봐가며 날을 잘 골라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서운한거나 잘못된점들..불만같은거..조곤조곤 이야기 따지듯이 말하면 자신도 미안하다고 하고 인정합니다 그때뿐이긴해도 ; 참지말고 님도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권태나 스트레스가 쌓여도 부부불만이 쌓여간다고 합니다 혼자만 비위맞추지말고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는게 부부고 이상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때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해요 남자들은 말안하면 몰라요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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