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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주구장창 드라마만 보는 남자

pepe |2012.02.09 16:51
조회 467 |추천 0

만난지는 일년 반정도 되었어요. 소개팅으로 만났고. 느낌이 좋고 서로 처음엔 너무 좋아서

간질간질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었더랬죠.

날 풀리면 자전거도 타고.. 사진도 찍고... 여행도 가고

참 좋았었어요.

 

----------------

(1) 가치관 차이

 

그는 월급 200만원 좀넘게 주는 대기업(대기업이라 말하기도 민망하죠)다니는데

지금 35살이예요.

근데 하루는 자기 장래희망이 "택시기사"라는거예요 ㅡ_ㅡ+

저는 이해가 잘 안됐어요. 끝까지 노력하고, 성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생각을 하지

왠 택시운전;;;;;

물론 남자친구는 놀지 않고 퇴직후에 성실히 가족 부양하겠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냐며 오히려 저를 뭐라 하더군요...(뭐.,.말은 돼죠.. 그저 생각의 차이가 좀 컸을 뿐)

 

(2) 결혼에 있어 속도차이

 

결혼을 하자고도 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학생이었고 돈도 모아놓은게 없고, 확신도 없어서

Not yet이란 말만 계속 했었죠.

 

(3) 의심

그러던 중, 제가 여름에 유럽으로 장기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20일 정도)

사진을 싸이에 올리곤 했었는데 여행하며 오고가며 만난 친구들이랑 사진찍은걸 보고

의처증처럼 마구 의심하면서 매일 전화해대더니만... (그래서 국제통화로 엄청 싸웠던 기억이;;)

귀국해서 서로 좀 시들... 하더라구요.

 

(4) 드라마덕후

저는 뭐 하늘 한점 부끄럼없기 때문에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 노력했는데

언제부턴가... 집안에 틀어박혀 주구장창 드라마만 보네요. ㅡ_ㅡ

영화도 보고싶고... 놀러도 가고 싶은데...

연락이 안되면...드라마보고 있는 거였던거죠.

 

(5) 소비

그리고 얼마전엔 1500만원짜리 ㅡㅡ; 까르띠에 시계를 질렀더라구요.

결혼하면 사려고 했는데. 결혼을 못하니 이렇게라도 위안을 받아야겠다면서.

 

뭔가 불편하고. -_- 그래서

 

어제 그만 만나자고 했답니다.

 

한땐 너무 좋아하고 서로 행복했는데

 

갑자기 변한건지 이제야 실제모습이 보이는건지

 

오해때문인지 그냥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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