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나이가 많은 노총각입니다.
우리 부모님 두분다 70이 넘어서 경제 활동을 안 하십니다.
아이들 넷 키우느라고 노후 대책도 해놓은 것 없구요..
그래서 제가 돈 벌기 시작하면서..
생활비 하라고 매달 100만원씩 부쳐줍니다..
다른 형들은 결혼하고 생활이 빡빡해서 제가 생활비 거의 다 준다고 봐야 됩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느날 여친이 물어보더군요..
부모님 용돈 드리냐구??
그래서 상황 설명하고 생활비 부쳐 드린다고 그랬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부쳐 줄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결혼하고 나서도 처가집에 한달에 용돈 100만원 드리랍니다.
딸 자식도 자식이니까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아니면 50/50씩 드리던지 둘다 주지 말던지 하라네요..
한달에 100만원가지고 생활비 하기도 빠듯하다고 줄이지는 못하겠다고 그랬거든요..
너희집은 부모님 아직도 일하시고 어느정도 여유가 되니까...
그냥 좀 덜 주면 안 되냐고 그랬습니다..
처가가 만약 가세가 기울어서 도움이 필요하면 똑같이 생활비는 드릴수 있다고.
그런데 지금은 여유가 있으니까.. 꼭 그렇게 생활비 많이 안 줘도 되지 않겠냐고..
내 여친은 결혼하면 전업주부 할 생각이거든요...
그랬더니 너무 완강하네요.
전 아직도 이해가 안 되요.. 꼭 똑같이 용돈 드려야 되나요??
그냥 사정에 맞춰서 주는 것 아닌가요??
내용을 좀 덧 붙여야겠네요..
집은 따로 안 구하고 제가 살고 있는곳에 들어와서 살기로 했습니다.
혼수는 따로 하지 말라고 그랬구요.. 그냥 지금 있는 것 그대로 살다가 나중에 낡으면 바꾸자고..
대부분 산지 얼마 안 되는거라서 너가 바꾸고 싶은 것 만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 친구도 그러기로 했구요...
여자친구가 5000만원 정도 모은돈 있다고 어떻게 할까??
물어보길래.. 그냥 네가 가지고 있어..갑자기 돈 필요할지 모르니까...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그럼 부모님이 자기 키우느라고 힘들었으니까..
부모님 주고 온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그랬습니다..
결혼하면 처가에도 50만원정도 용돈 드릴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액수 때문에 너무 완강해서 그럽니다..
물론 모든 형제가 공평하게 생활비를 주면 좋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냥 넉넉한 사람이 주는 것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형들도 용돈은 드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마지막으로 덧 붙입니다.
한달에 유동성은 있지만 1000만원 정도 법니다.
직업은 전문직이구요..직업 특성상 돈 벌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구요..
그래서 돈을 벌기 시작한건 4년정도 됐구요..
그래서 제가 형들보다 넉넉해서 부모님 생활비 거의다 드리는 거구요...
지금은 대출금 학자금 다 갚아서 빚은 없구요..빚 갚느라고 모아놓은 돈은 많지 않습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은 공무원입니다.. 2년쯤 후에 정년퇴임하는 걸로 알구 있구요..
여자친구집에도 100만원 용돈으로 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여자친구 부모님도 부모님이고 제 부모님도 부모님이라는 생각입니다.
여자측 부모님 생계가 어려우면 자식된 도리로 당연히 부양 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즉 우리부모님은 제 생활비로도 궁핍하게 사는데
여자측 부모님은 공무원 연금에 제가준 용돈까지 합치면 넉넉하게 살게 되겠죠.
그걸 보는 제 마음은 안 좋을 것 같구요..
보통 부모님들도 형편 안 좋은 자식들을 더 도와주지 않습니까??
전 꼭 액수도 똑같이 줘야 한다는 걸 이해 못하겠습니다.
여자측 부모님이야 제 용돈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이렇게 설명해도 여친이 너무 완강하네요..
전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여자분들이 무조건 똑같이 해야 한다고 하니까 고민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