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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사이코패스 퇴마사 5 (에피소드1 마지막)

ColdSong |2012.02.10 15:47
조회 747 |추천 6

이번에는 분량이 꽤 됩니다. ㅎㅎㅎ

 

원래는 나눠서 올리려고 했으나

 

완결난 것만 보신다는 분들도 있고해서요.

 

이번화에서는 주인공의 광기에 중점을 두고싶었는데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네요. ^^;;

 

 

에피소드 1은 이걸로 끝입니다. 에필로그 하나 남겨둘게요~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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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필요한것만 있는 심플한 집안 원래는 없어야하는 이질적인 존재가 거실에 서있다.

 

 

 

 

이미 신지윤은 정신을 잃은지 오래다.

 

 

오래라고 해봤자 짧은 시간이지만, 이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으흐흐흐... 으흐흐흐...."

 

 

"휘이이잉~ 쨍그랑~"

 

 

 

 

 

남자귀신 김동욱은 조금씩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방법을 베워가는듯 하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이 방안을 뛰어다니면서 물건들이 움직이게 했는데 지금은 눈으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물체를 움직일 수 있다.

 

 

 

 

 

하나하나 알아가며 으스스한 웃음을 짓는 김동욱.

 

 

마치 새로 산 가전제품의 설명서를 읽어가면서 어떤기능이 있는지 알아가고 있는

 

 

청년을 보는것 같다만, 이런생각은 나니까 하는거고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광기어린

 

 

귀신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터이다.

 

 

 

 

'슬슬 나도 준비를 해야하나?'

 

 

 

 

준비는 별게 없다.

 

 

내 퇴마는 그냥 심플하게 귀신을 죽이는 것이니까.

 

 

주머니에 넣어놨던 장갑을 낀다.

 

 

장갑은 언제봐도 이상한 기운을 풍긴다.

 

 

무속인에게 받은 이후로 많이 봐오고 사용도 했었지만, 영혼을 볼때 뚜렸하게 보이는 내 눈으로도

 

 

 

'뭔가 있다.'

 

 

 

하는 생각밖에는 할수 없는 장갑이다.

 

 

 

 

이제 지체할 시간이 없다.

 

김동욱이 부엌쪽으로 가고 있으니.

 

 

부엌? 당연히 과도나 흉기가 될만한 물건이 많으니 빨리 끝내야한다.

 

 

 

 

조금씩 희열이 느껴진다.

 

 

사이코페스라... 이런기분때문에 살인을 하는건가?

 

 

퇴마를 하면서 느끼는 내 생각이다.

 

 

매일매일 지루한 일상의 연속.

 

 

어떤일을 한다해도 정해진 박자로 뛰는 심장이 조금씩 움찔 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와라."

 

 

 

 

'으히히히!! 넌 비켜~ 이제 알것같아~ 나는 저년을 죽이

 

 

 

려고 이렇게 팔없이도 살아 있는거야~ 비키라고 !!!'

 

 

 

 

 

"휘이잉~!!! 스걱~"

 

 

 

싱크대에 꽃혀있던 식칼이 반원을 그리며 내 오른팔을 스치고 지나간다.

 

 

 

 

"으헠!"

 

 

 

잠깐 팔을 저려오는 통증에 움츠렸다가 다시 김동욱을 바라본다.

 

 

 

'없잖아?'

 

 

 

그때 내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일부러 빗맞힌거야~ 알지?'

 

 

 

 

몸전체를 꽈배기 꼬듯이 비틀며 장갑을 낀 오른손을 뒷쪽으로 휘두른다.

 

 

 

하지만 김동욱은 또 찾을 수 없다.

 

 

 

 

 

'이자식..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장갑에는 특수한 기능이 없다.

 

 

 

 

손가락질 한번으로 레이져가 나간다던가 그런게 있었다면 좋겠지만 영혼을 손으로 잡을수 있다는것 밖에는...

 

 

 

 

'우선은 잡아야한다.'

 

 

 

 

마구잡이로 뛰어다니며 김동욱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잡히질 않는다.

 

 

 

내동작으로 저녀석을 따라가니는 너무 벅차다.

 

 

초등학생과 어른의 술래잡기가 이러할까?

 

 

 

 

한번 놓칠때마다 조금씩 생겨나는 생체기로 내 양팔은 저녀석의 팔이 있었다면 그러했을

 

 

 

만큼 붉게 물들어있다.

 

 

 

 

'제발 잡혀라.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신지윤을 물고있을때 처리할걸 그랬나?'

 

 

 

 

생채기가 점점 많아지면서 조금씩 의식이 흐려진다.

 

 

 

하지만 심장은 언제 자기가 평온했냐는 듯이 미친듯이 두근거리고 있다.

 

 

 

머리는 점점 맑아진다.

 

 

 

 

'그래 이게 살아있다는 느낌이야....흐흐'

 

 

 

 

내가 지친 모습을 보며 김동욱은 또 거실 한복판에 고개를 숙이고 끌끌 거리고 있다.

 

 

 

먼가 이상하다.

 

 

 

 

 

'저녀석 팔이....'

 

 

 

 

 

짖이겨진 팔에서 흐르던 피가 보이질 않는다.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건 지렁이같이 새빨간 촉수들.

 

 

 

조금씩 꿈틀거리면서 원래의 팔모양을 찾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끼이윅~ 끼이윅~'

 

 

 

 

 

자세히 보니 촉수에는 구멍이라 생각 할 정도의 입 같은것이 있는데 그사이로 저런 소리를 내뱉는다.

 

 

 

더 지쳐간다 더 지친다. 힘들다. 힘들다.

 

 

 

나는 벽쪽으로 기어간다.

 

 

 

내 등과 벽사이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때 내귓가에 들리는 목소리.

 

 

 

 

'이제.. 죽어...'

 

 

 

 

 

이걸 기다렸다.

 

 

 

오른손은 이미 뒷쪽으로 돌려놓은 상태다. 좀 전에 놓쳤을 때도 간발의 차이였다.

 

 

 

벽과 조그마한 공간밖에 남질 않았으니 넌 도망 칠 곳 따위는 없다.

 

 

 

회오리를 몸으로 표현한다면 이러할까?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녀석을 잡아채는 순간.

 

 

 

내가 잡은건 허공의 공기뿐.

 

 

 

 

 

'어디지? 어디야? 어디있는거야?'

 

 

 

 

고개를 두리번거리다 익숙한 시선이 느껴진다.

 

 

 

 

고개를 드니 녀석이 있다. 벽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너무 서두르지마 너도 죽여줄게 너도 죽여줄게 죽여줄게 죽여줄게'

 

 

 

 

허탈하다. 어떻게 만든 기횐데. 저녀석은 그냥 벽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섬뜩할수도 있겠지만 저녀석의 얼굴이 얄밉게 보인다.

 

 

 

얄미운 먹잇감으로...

 

 

 

 

 

'니가 그렇게 나온다면.'

 

 

 

 

 

연기는 집어치우고 벌떡일어난다.

 

 

 

어차피 피를 많이 흘려서 그렇지 깊은상처는 없다.

 

 

 

 

 

"니가 처음에 말했지? 비키라고. 알았어 비켜줄테니 니가 원하는데로 해."

 

 

 

 

 

말을 마친 나는 신지윤을 거실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충격으로 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내가 흘린 피와 김동욱의 힘으로 어지럽혀진

 

 

 

 

내 집을 멍하니 처다보고있다.

 

 

 

 

 

'아~ 젠장!'

 

 

 

 

장갑에는 하나의 기능이 더 있었다.

 

 

 

나에게는 별 필요없는 기능이지만.

 

 

 

이장갑에 닿은 사람은 잠깐동안은 영혼, 귀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 버버...어..아...니...아...니야... 이럴..이..럴수 없..어.."

 

 

 

 

 

신지윤은 말을 더듬으며 조금씩 뒤로 물러서고 있다.

 

 

 

 

김동욱이 신지윤에게 다가간다.

 

 

 

 

 

'무 엇 이~ 무 엇 이~ 똑 같 을 까 잘려나간 두 팔이 똑 같 지 요.....♫ 똑같이 해줄게 똑같이똑같이!!!!!!!!!"

 

 

 

 

생각이 짧았다. 아니. 오히려 잘된건가?

 

 

 

신지윤이 발버둥치며 뒤로 물러서면서 점점 김동욱은 흥분하는듯하다.

 

 

 

복수를 할수있다는 생각 때문인가?

 

 

 

팔에 꿈틀거리는 지렁이 같은 것들의 속도가 빨라지고 짖이겨져 뜯겨 나간 듯한 팔도 이제

 

 

 

팔목까지 재생이 된 상태다.

 

 

 

 

 

"이럴수 없어~ 아악~!!!! 머라도 해보라고~ 안돼~!! 저리가~!!"

 

 

 

 

 

신지윤은 발버둥을 치며 기다시피 뒤로 물러서고 있다.

 

 

 

 

'한번을 노린다. 한번이다. 잡으면 된다. 그러고는 넌 죽는다.

 

 

 

죽어서도 살아있는 널 내가 죽인다. 갈기 갈기 찢어서..'

 

 

 

 

 

이렇게 되뇌이며 나는 김동욱을 바라본다.

 

 

 

장갑에서 희뿌연 기운이 강해지는듯하다.

 

 

 

장갑을 낀 손이 점점 뜨거워지는걸 느낀다.

 

 

 

 

 

'팔한쪽만 때낼게~ 그리고 한쪽만 더 때낼게~ 안아플거야~ 크흐흣~ 나도 당해봤잖아~

 

 

 

안아플거야~ 이리와....이리와!!!!!!!!!'

 

 

 

 

 

김동욱은 점점 신지윤의 근처로 다가온다.

 

 

 

 

'이제 한걸음.'

 

 

 

 

 

신지윤은 이제 뒤로 갈수도 없다.

 

 

 

뒤에 장농에 붙어서 문을 손으로 긁으며 발악을 하고있고

 

 

 

그 앞은 김동욱이 흥분된 미소로 다가오고있다.

 

 

 

 

 

나는 뛴다.

 

 

 

도약이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일까 손을 뻗어 김동욱을 잡는다. 잡을수있다. 이번엔.

 

 

 

김동욱의 재생 다된 팔이 내게 잡힌다.

 

 

 

 

 

"푸쉬쉬쉬식~! 으으아악~!!!!!!"

 

 

 

 

장갑에 힘을 싫으면? 아니 내가 귀신을 죽이려는 마음이 강해지면이란 표현이 옳을까?

 

 

 

그럴때 장갑에 잡힌 귀신의 반응은 다이렇다.

 

 

 

고통에 발버둥치는. 이렇게 잡히고 난후는? 일이 쉬워진다. 내손이 죽는거다. 찢겨서...

 

 

 

 

"놔! 놔줘~!! 이제 다됐어!! 저년만 죽이면!! 저 팔만 뜯어내면!!

 

 

그럼 되는데! 놔! 놓으라고!! 으아악~!!!"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순간만큼은 내손에 쥐어진 김동욱이란 귀신?

 

 

이 놈 때문에 다친 상처? 다 부질없다.

 

 

 

 

나는 죽인다.

 

 

내 정지되있던 감각기관들이 마치 몇년동안 안움직이고 있던 공장의 기계나사들이 힘겹게

 

 

돌아가듯 돌아가기 시작한다.

 

 

 

죽인다. 이유는 없다. 이유라면 내가 사이코페스니까. 널 죽이는건 내 즐거움이니까.

 

 

 

 

"죽어라........"

 

 

 

 

양손으로 김동욱의 어께를 잡는다. 그리곤 찢는다. 마치 종이 찢듯 찢어지는 김동욱의 혼.

 

 

 

 

 

"으아아아아아아악~!!"

 

 

 

 

 

그냥 찢겨진다라는 느낌은 아니다 두둠한 닭가슴살을 결반대방향으로 찢을때의 느낌이랄까?

 

 

 

산자에게 해본적은 없지만 이걸로도 만족한다.

 

 

 

왜냐면 나는 너무 또렷하게 보이니까. 이 순간만큼은 지금 앞에 있는 귀신은 산자이니까.

 

 

 

어께에서부터 시작한 조그마한 상처는 지금까지 내가 과도나 칼로 김동욱에게 당했던

 

 

상처가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채기정도로 보일만큼 조금씩 커져만간다.

 

 

 

거무죽죽한 피분수가 솟구치고 김동욱의 혼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며 괴성을 지르고 있다.

 

 

10cm ... 20cm.. 조금씩 커져가던 김동욱의 상처는 이내 한계점에 다다른 듯

 

 

 

찢어져 버린다. 시간으로 치면은 10분 정도 된건가? 두동강 나버린 김동욱..

 

 

 

10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나는 만찬을 음미하듯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고.

 

 

 

 

허겁지겁 먹으면 그 맛을 잘 느낄수 없으니.....

 

 

 

 

만찬을 마친 나는 웃고 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신지윤은 이런 내모습을 고스란히 자신의 눈 속에 그리고 기억 속에 담아갔다.

 

 

 

살인은 끝났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면서 신지윤을 바라본다.

 

 

 

그녀는 좀 전에 김동욱이 그렇게 날뛰었을 때 보다 더 공포에 떨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멍하니 나와 눈을 마주치다가 조금씩 움직인 손이 뒷편의 장롱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아알여어우우우에오.... 으아아아악!!!!!!!!”

 

 

 

살려달란건가? 난 지금 살려준건데...

 

 

 

 

 

"덜커덩"

 

 

 

 

신지윤의 몸부림으로 장롱 위에 있던 상자가 거실 바닥으로 떨어진다.

 

 

 

 

 

"망할놈아~ 이런 할애비를 가둬놓고 이젠 패대기까지 치냐?

 

 

 

뭐야? 이건또~? 이놈이 무슨짓을 하는게야~!! 이노무쉬끼가 또 질러놨네!! 어휴 저 망할것!"

 

 

떨어진게 염주함이였나?

 

 

 

땡중영감이 나왔군. 귀찮게.

 

 

 

그래도 내 취미는 멈추지 않아. 나는 이제 디저트를 즐길 시간이다.

 

 

 

아직 혼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많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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