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전 얼마전에 15일 동안 남편과 잘 아는 사람 5명과 함께 외국 여행을 했습니다. 그중 두 사람은 좀 더 알고 나머지 부부 두사람은 겨우 두번째 만나서 함께 한 여행 이었습니다.
그런데 3일 째 여행 중에 아침 식사 시간에 제가 농담하느라고 귀엽게 표현 하느라 시~발(들릴듯말듯) 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배울게 하나도 없다"는 말을 남기고 나가 버리더라구요.(맞은편에앉았었어요) 나한테 뭘 배우려고 여행온것도 아닌데....그 여자는 저보다 6-7세 정도 더 많은 60대 후반이었구요. 제 남편에게서 수업을 받는 부부였습니다. 그러더니 그 후 일체 눈길도 안주고 말 한마디 걸지도 않고 물어도 대꾸도 안하더군요. 그래도 남편 입장을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기분은 당연히 나빴구요. 내가 아무리 직접 본인에게 어떤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외국 여행까지 와서 이해 못하고 용서 못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본인에게 어떤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문제는 다음날 일어 났습니다. 저는 즐거운 여행을 하고자 웃기는 농담을 해 보려고 머리를 쥐어 짜기까지 하며 노력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식탁에서 일행중 한 여자가 그 여자보고 "언니는 다시 태어나도 오빠랑 결혼할거냐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고 당연히 결혼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친 오빠는 아니고 나이가 더 많으니까 그냥 편하게 그렇게 불러 드린거에요. 그말에 서로들 자신들의 남편과 결혼 안한다고 하며 웃었고 저는 안 태어날거라고 얘기 했어요. 그 여자 남편도 안 태어 난다고 하고 사래가 들릴정도로 웃어서 밖으로 나갔다 들어 올 정도로 완전 웃고 난리가 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 틈에 제가 "사모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주셨나봐요" 라고 했고, 그럼 죽어서 둘이 만날까요? 라고 했는데... 또 장난하면서 제 남편을 버리겠다고 하고 우리 일행 다른 여자가 "얼른 버리라고 자기가 주워 가겠다"고 하며 또 웃었어요.
그런데 그날 버스 이동 중에 그 여자 남편이 인도 남자들도 노상방뇨를 많이 하니 나도 하겠다고 나가더라구요. 설마 했지요. 장난으로 그러겠지 했는데 진짜 길을 건너가서 소변을 보는거에요. 우리는 사진을 찍자며 웃고 있자 갑자기 그 여자가 얼굴색이 변하면서 "농담하는것 자기 남편이 지금 제 남편 입장 봐서 참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도 가끔 농담 했어요)그러자 다른 두 여자분이 그럼 우리가 오빠라고 하면 안되겠네요 하자 그건 괜찮다고 해서 제가 "그럼 나도 해도 돼요?" 했더니 "거기는 다르지"라고 반말로 딱 무시하는 말투로 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저에게 "사모님"이라고 불렀어요. 그게 원칙이었구요. 그 여자는 남편이 정년 퇴직해서 그냥 놀고 있는 사람이구요. 그래도 저와 남편은 존중해 주려는 뜻에서 "선생님"과 "사모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러 주고 다른 두 여자들은 오빠, 언니로 불렀어요. 그런데 절 보고 "거기"라는 호칭을 했을때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물론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그래서 다음 휴게실에 가서 그 여자가 화장실 간 사이에 제가 그 여자 남편에게 정중히 "제가 싫어 하는줄 모르고 농담한 것 죄송하고 앞으로 안하겠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저는 더 이상 농담 안하고 다른 두 여자분들과 가이드와 이야기를 조금 할 뿐 그 여자와 남자에게는 말 한 번 안했습니다. 그 다음날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는데 별로 먹고 싶지 않아 카메라와 짐을 정리 하는데 갑자기 "앞으로 신여사라고 부를께"라고 선언을 하더라구요. 그여자 남편도 제 남편도 다 함께 있는 식탁에서....그 여자가 그러면 안되는데 그 여자 남편과 제 남편이 아무 말 안하니까 저는 화가 더 많이 났지만 참았어요. 그러더니 다들 식탁에서 일어나서 방으로 향하는데 절 보고 "나한테 뭐 불만 있어? 앞으로 남은 날들 많은데 풀어야 될거 아니야? 이따 얘기좀 해"라고 반말로 하더라구요. 정말 폭발해 버릴것 같았어요.
결국 내가 다른 두 여자 방에 가서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이냐? 호칭을 제 멋대로 부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버리면 나도 같이 그냥 이름 불러 버리면 되는데...왜 여행 와서 이렇게 사람 기분나쁘게 만들어 버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는데 그 여자가 방으로 왔어요. 먼저 말해 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세상에 어떻게 남편을 버린다고 할 수 있느냐며 남편에게 잘 하라는 거에요. 그래서 "그건 웃자고 하는 소리였는데 왜 문제 삼느냐고, 당신 남편 버리라고 한것도 아니고"하니 남편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자기의 부부관을 늘어 놓더라구요. 참 기가 막혀서..그래서 "난 평소엔 그러지 않는다. 웃으려고 그런거지"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더군요. 그러면서 "부탁한대요 제발 남편에게 잘 하라고" 기가 막혀서 왜 남의 부부 농담한것 까지도 간섭하느냐고 따지자 간섭이 아니라는거에요. 부탁하는거래요. 그래서 "그럼 사모님도 부부간에 농담도 하고 웃고 다니시라고 나도 부탁 드릴께요" 이게 간섭이에요, 부탁이에요? 하자 말이 안통한다고 식식거리더니 "왜 자기남편에게 "사모님이 스트레스 많이 주셨나봐요"라고 했냐고 하며 "왜 죽어서 자기 남편을 만나자고 했느냐고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금방이라도 머리채 잡을 것 처럼 흥분하더라구요. 그리고 시~발 이라고 한것을 "씨팔"이라고 했다는거에요 그건 평소에 내가 그렇게 쌍소리를 했다면 따져도 되지만 난 부드러운 말로 했는데 왜 그러느냐? 그리고 농담으로 말한것 가지고 왜 그리 흥분하느냐? 또 당신 남편은 내 스타일 아니라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왜 나한테 반말 하느냐고 따졌어요. 그 말에 대답 못하고... 나이 먹은게 무슨 벼슬이람? 그리고 "여사"라는 호칭 틀렸으니까 부르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그럼 당신은 내 남편에게
선생님이라 부르지 말고 그냥 이름 불러라 나도 앞으로 당신 이름 부르겠다. 왜 당신의 잣대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고 여행 와서 까지 남을 비판하고 기분 나쁘게 만드느냐? 우리가 예절여행 왔느냐? 나는 당신들이 싫어 하는줄 모르고 웃자고 농담했고 (참고로 제가 농담했을때 다른 두 여자들과 가이드는 재미있다고 많이 웃었어요)
그 여자 남편은 원래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고 앞자리에 앉아서 잘 모르겠었구요.
결국 전 제가 한 말이 그 여자가 기분나쁜줄 모르고 했고 그여자는 저 한테 그런 식으로 하면 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6명)이 분위기 썰렁하고 어색할 걸 알면서도 그랬다는 차이점이 있죠.
그 여자와 그 여자 남편은 같이 데려가 달라고 사정해서 제 남편이 다른 여자들이 반대해도 같이 동참 시킨건데 결국 이런 사단이 나고 말은거죠. 결국 그 다음 스케줄 때문에 더 따지지 못하고 말았죠. 전 마음이 답답해서 남편에게 그냥 제 심정을 말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저한테 막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상처난데 당신은 어루만져 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소금을 뿌리느냐고 했더니 자기도 힘들다고 제발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서러웠죠. 여행을 망쳐서 분하기도 하고..할말을 다 못해서 짜증도 나는데 남편마저 내 말을 들어 주지도 않고... 제 남편만 없었더라면.... 그후에도 제 남편은 그여자와 계속 말 하고 기차 안에서 같이 게임도 하고 웃고 했어요. 저는 혼자 앉아 있는데 참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결국 가이드가 제 옆자리에 와서 그냥 한국말 가르쳐 주며 시간을 보냈어요. 남편도 너무 미웠죠. 남편의 입장에 서면 이해는 하지만 그 여자 남편은 제게 말 한마디 없더라구요. 그래도 아침에 보면 제가 먼저 인사하고...말은 안하고..
결국 그 날 이후 저는 병이 났어요. 스트레스로 식사와 밤잠을 제대로 못자니 감기, 몸살에 현기증까지 정말 몸상태가 최악이었어요. 그리고 그 여자는 다른 일행이 어느 곳 여행지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자기가 말을 끊어서 혼자 다 아는척 하더라구요. 비자도 무조건 6개월 주게 돼 있다고 우겨서 제가 요즘엔 3개월 주는 나라도 많다고 인도, 중국, 일본 등을 예로 들었지요.(비자건은 다투기전에 한얘기) 무식한게 탄로나서 분해서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나 봐요. 입국카드, 출국카드 하나도 쓸줄 몰라서 대신 써 줬는데도 고맙다는 말도 없어요. 나중에는 한국에 돌아오는 기내에서 세관신고서, 건강기록에 관한것 한글로 돼 있는데도 못써서 쩔쩔매더라구요. 그러면서 모든것을 다 아는것 처럼 아는 척을 하는거에요. 인천(IN CHEON)을 AN으로 시작하더라구요. 들어 보면 전 세계 각국을 다 다녀 온 것 처럼 말하면서....
여행자의 가장 기본 매너인 같은 여행자에게 절대 간섭하지 말아야 하는 무언의 원칙을 모르는 분 같아요. 설령 자기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그것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수치를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좋게 충고해도 될것이고 그 외에는 자기 혼자 느끼고 상대에게 기분나쁘게 말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제가 농담한게 싫었으면 조용히 "농담하는것 자신의 남편이 싫어 하니까 조금 신경써주세요"라는 등 어떤 말로 미리 알려 주고 그래도 계속 달라지지 않고 똑같이 거슬리게 한다면 화를 내도 좋지요. 다 받아 드리지요. 그런데 속으로 꽁하고 있다가 갑자기 뒷통수를 때리는것 같은 행동에 화가 많이 나서 모처럼 남편과의 여행이 완전 "고행"이 됐어요.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제 의견에 반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설령 반대의견이 있어도 댓글은 자제해 주십시오. 아직도 전 기분이 상해 있으니까요.
전 돌아와서 제 주변 사람에게 물어 봤어요. 내가 잘못 했냐고?
듣는 사람들이 더 어이 없다고 하더군요. 어쩌다 그런 사람과 갔냐고, 빨리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잊어 버리라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또 생각이 나네요. 저는 절대 여행가서 다른 사람의 기분 상하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 하고 다짐하고 늘 조심하려고 하는데...다 이해 해 줄것이라고 착각한 제가 잘못이죠.
두서 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기쁘게 해 주지 못 한다면 최소한 기분 나쁘게는 하지 맙시다, 특히 여행지에서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