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는 28세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이별을 통보받고 혼자서만 힘들어 했었는데, 우연히 헤다날을 들어와
많은 글들을 읽어보고 조금 위로를 받을수 있었습니다.공감되는 글들도 많았지만 '아 내가 잘못된 방법으로 매달리고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도움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1년3개월 정도 사겼습니다.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다가 단기간에 갑작스런 관계발전으로 연인이 된 케이스입니다. 사귀면서 진심으로 그녀가 점점 좋아지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꾸미든안꾸미든 무엇을먹어도 어디를 걸어도 웃어도 울어도 ㅡ 그녀의 모든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온 저의 사랑을 진심으로 믿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점점커지는 우리의 사랑을 불안해하고, 언젠가 끝날 사랑이 될 거같다고 불안해하던 모습을 한번씩 저에게 보였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7년가까이 친구로 지냈다보니 제가 제사랑을 표현하는방법이 서툴렀던 거 같습니다.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는 작은사고들도 동갑내기 친구였다보니 욱하게되고 큰소리내게되고 닥달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막말하는것 땜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또 저의 연애습관 중 가장 나쁜점이 상대방이 잘못을 했을때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는다는 것입니다.물론 진짜로 헤어지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맹세코 . 그저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주고 "내가 더 노력할테니까 우리 헤어지지말고 더 노력하자" 이 말이 듣고 싶어서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네 압니다 제가 정말 어리석은 새끼라는 사실을. 언젠가 이리될 줄 ...
1년넘게 사귀는 동안 여자친구는 술과 편한이성친구 문제로 가끔씩 제 속을 많이 썩이고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술먹고 잠수타는 습관은 정말 남자친구로서는 걱정되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그런 문제들로 제가 4번을 헤어지자고 말했었고, 그 중 여자친구가 3번을 붙잡아서 다시 만났고 1번은 제가 붙잡아서 다시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또 정신못차리고 여친의 잘못에 욱해서 또 '그만만나자'라고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진심입니다. 바보같겠지만. 여자친구는 알겠다고 하고 연락이 없습니다.
이번엔 정말 끝이라고 여자친구가 말을 하더라구요. 3일쯤 지나면서 이건아닌데...싶었습니다. 난 그냥 사과를 받고 앞으로 그러지않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이번엔 왠지 되돌릴 수 없을 거 같아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미친듯이 매달렸습니다. 눈물도 보였고. 여자친구는 그걸 집착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전 안달이 나서 더 문자와 전화를 반복하게 되고, 여자친구는 무섭다고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기에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완전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연락하지말고 다 씹을테니 전화도 하지 말라더군요. 각자 인생 살고 여기서 그만하자고...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받고싶습니다. 일단 사귀는 동안 여자친구는 저를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잘 표현하지 못했던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어서 여기에 쓰여진 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차라리 연락하지말고 싸이도 다 닫고 카톡도 닫고, 내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모르게 모든걸 차단하고 기다려 보라는 분들의 글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그럼 3달이됐든 1년이됐든 시간이지나고 상대방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고 나면 한번은 연락이 온다구요. 저도 그 의견에 동감은 됩니다. 저 또한 이젠 다른여자들은 진심 아무런 관심도 없고 사랑하기싫기에 기다릴 자신도 있구요.
하지만 그녀에게는 또다른 방법도 통했던 적이 있기에 어느 걸 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번째 잠깐 헤어졌을때 서로 연락안하고 헤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녀의 질투심을 이끌어내고 싶어서 다른여자를 사겨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리고 행복해 보이게 한 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이틀 뒤에 바로 연락이 왔고 무작정 일단 만나자고 하더군요. 만나자마자 그녀 울었습니다. 당장 그여자랑 헤어지고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저도 새 여자친구와는 전혀 깊은관계도 아니었고, 손 밖에 잡지 않았던 사이였기에 그녀에게 돌아갔고 다시 사귀는 동안에도 그 일로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던거에 많은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와 사귀기 바로 전 남자친구에게도 헤어지고나서 그 남자에게 여자가 생긴걸알고 다시 돌아갔던적이 있습니다. 2년정도 사귀고 제 여자친구가 그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여자친구는 잘 지냈구요. 그런데 10개월이 지나서 우연히 그남자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걸 알고나서는 매일울고 너무힘들어하고 매일전화해서 '어떻게 날 그렇게 사랑한대놓고 10개월만에 다른여자가 생기냐'고 울며불며 매달렸다고 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는 새 여자친구를 선택했고 되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결론---------------------------------------------------------------------
진심으로 그녀를 저에게 되돌아 오게 하고싶습니다. 다시예전 행복했을때처럼 날 사랑해주는 건 바라지않습니다. 그냥 저에게 다시돌아와서 제가 노력하는모습, 달라진 내 모습을 봐주고 다시 처음사귈때 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그런 기회를 한번만 더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다시는 헤어지자는 말은 안할겁니다. 이번상처로 완전히 고쳤습니다. 그녀와 서로 결혼까지 생각했기에 이젠정말 잘해주고 싶습니다.
많은분들이 효과를 보셨던, 연락하지않고 그냥 차분히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녀에게 두번 효과가 있었던 '다른여자와의 행복한모습'을 싸이에 올리고 친구들한테도 퍼트려서 그녀의 귀에 들어가게하는 게 나을까요? 지금까지는 그 방법이 효과가 좋았지만, 이번엔 정말 그랬다가 영원히 되돌리지 못할까봐 너무 무서워서요.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조용히 기다릴까요 vs 다른여자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 질투를 유발시킬까요
물론 둘 다의 목표는 그녀가 다시 저에게 돌아와서 제가 달라진모습을 한번 더 믿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한번만 더 그녀가 기회를 줬으면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같은 내 이상형, 다시는 없습니다. 제 진심알아주시고 좋은 조언 부탁해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도움많이 받고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