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곳이 여자들 위주로 모인 곳이긴 알지만, 정말 심각하고 고민되어 여자들 입장의 생각을 알아보고 싶어서 부득이 글을 씁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남교사입니다. 여자친구도 같은 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구요. 비밀연애중이라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 학교는 방학마다 방과후 수업과 보충수업을 하기 때문에, 방학도 얄짤없이 학교에나옵니다.
사건은 오늘 일어났는데요. 오늘이 발렌타이데이라 초콜렛을 여학생들에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머리 쓰다듬어주며 고맙다고 웃어준게 전부였네요. 인기도 없는 선생이라 3~4개정도 받은게 전분데.. 오늘 여자친구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뜸 이러더군요.
"좋았어?"
솔직히 뭐가 좋았는지도 모르는데 그 때,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니 솔직피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친동생같은 애들한테 질투하나, 생각도 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귀여워서 약간 장난스럽게 말했는데요. 근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신경질을 내면서, 왜 진지하지가 못하냐구요.. 말하더군요. 젊은애들이 초콜릿주면서 좋아서 실실 웃더니만 그렇게 좋았냐? 이러면서 받은 초콜렛은 모두 밟아버리더군요. 저 너무당황해서 여자친구를 밀치고, 너 미쳤냐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부분은 제가 잘못한거압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샀든 만들었든, 우선 저를 위해 준 것이었기 때문에 여자친구 행동을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지 혼자 울면서 저에게 쌍욕을 하며 그대로 가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정말 한대 치고 싶은 심정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진짜 꾹 참고, 밤에 카톡으로 먼저 제가 밀쳤던 행동에 대해 정말 사과했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이니깐요. 그리고, 왜 제자들이 준 초콜렛을 밟아는지 이유를 물어봤는데. 걔네들이 너한테 꼬리치는게 싫어서. 딱 이게 한 마디였습니다. 진짜 열이받아서 카톡에다 쌍욕쓰고, 그대로 연락 끊었습니다.
저 80년생으로 제 제자들 94~95년생입니다.
제가 '여자'라고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 제 친동생같고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보호해주고 싶은 아빠같은 심정입니다.
근데 그런애들을 제가 여자로 느껴서, 걔네들이 꼬리쳐서 제 제자가 준 초콜렛을 망가트린 여자친구.. 너무 화가납니다.
저한테도 아직도, 그렇게 어린년들이 좋냐면서 카톡으로 욕을 퍼붓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설마 여자친구가 저 한 마디로 저렇게 밟을 건 아니라고 보고, 난 괜찮으니깐 왜 밟았는지 말해달라고 해도, 진짜 저 이유밖에 말을 안합니다. 사람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어떡하면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