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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자와 경상도남자의 3년연애담♥♥

핑수닝 |2012.02.15 13:26
조회 842 |추천 7

 

 

안녕하세요 23살 동갑커플입니다. 출근해서도 자기전에도 판에빠져사는 판女에여^_^

 

그냥 문득 남자친구 생각나서 연애담적어여 왠지 톡이 될수도 있을거같아서...☞☜

 

그럼 잔말말고 요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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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널 처음봤을때 기억도 흐릿하다

 

어쩌다 우리가 친구로 지내기로 햇던지도

 

우리가 핸드폰번호를 어쩌다알게됬던지도

다만 내가 집에서나와 처음 타지로오게됫던 그때

 

친구들모두가 주말이라 집에가는데

 

차비400원이 모잘라서 어디에다 누구한테 빌려야할지도 모르고 발만동동구르다

 

내가그깟 사백원에 얼마나서럽던지 펑펑 울기만했던날이였어

왜하필그날인지 난생처음 오게된 기숙사가 낮설고 무서워죽겟는데 비만 똑똑 오구마랴..^_^

신기하게도 한참을 꺼이꺼이울고있는데 때마침 걸려온전화가 너였어

같은경남권이 집이였던 너는 담숨에 날달래러 와줬었어 기억나지?

밥도사주고 술도사주고 재밋게놀아줄테니 울지만말고 나오라고 밤새도록놀자고 어떠냐고

 

피씨방에서 가좋아하는 게임도 죙일하다 오자고 내가다상대해주겟다고

 

아무것도하기싫고 무기력했었는데 니말이 니마음이 너무예뻐서 나갔어

그날 서로 전남자친구 여자친구 얘길하면서 왠지모르게 공감하고 웃고 더친해졌던것같아 인정하지?^_^

그후론 주말이면 같이 놀러두 다니고 니친구들도 보여주고 정말 꿀같았어 그치

사귀기도 전인데 너네 부모님도 뵙구마랴 그때생각하면 우리참 철부지였닼ㅋㅋㅋㅋㅋ

무튼 사귀게되고 니생일날 너네집에서 미역국먹구

 

뭐때문이였는지 기억안나지만 토라진나에게 바다보러가자고 그 한마디에 또맘이 샤르륵 풀렷어

어디바다갈건데?얼마나걸리는데?쫑알쫑알 쫒아다니며 귀찮게하던 날보던넌 강원도갈까?물엇어

 

아 그땐지금생각해도 정말 너무큰 감동이다부끄

시간이늦은터라 서울로갓는데 나그날 태어나 노숙 처음해본날이잖아 너도짘ㅋㅋㅋㅋㅋ

 

왜그렇게 추웠는지몰라 정말

새벽에 도착한 우린 강남터미널에서 어쩔줄몰라했는데 근처에 찜질방도안보이고

 

디비디방이나 멀티방 만화방 피씨방 정말 아무것도없는거야 세시간이나남았는데..

 

그렇다고 방을잡고들어갈수도없구..☞☜

결국 제일따듯한곳에서 붙어앉아 오들오들떨면서 첫차올때까지 잣잖아우맄ㅋㅋㅋㅋㅋㅋ거기서..하

아무튼 우리집에 처음가게된날이야 그때가 난 집에 처음으로 남자친굴 데려가게됫엇구

 

딸셋중에 처음잇는일이기도햇어 내가 셋재딸인뎈ㅋㅋㅋㅋ

엄마랑 아빠는 당황햇어 아직도 기억나 집에먼저올라간 나는 니존재를알리고

 

엄마는 일단 어서 들어오라고하라고 왜밖에다 세워놓느냐고ㅋㅋㅋㅋㅋ

아빠는 니눈도안맞춰주고 인사도안받앗짘ㅋㅋㅋㅋ(나가버림)


엄마가 니인사받고 응그래그래쇼파에앉아 한마디하고 음료수줄까? 두마디하고

 

음료수를가져온뒤 나란히앉아잇는 우릴 번갈아보며 세번째로한말이

 

얔ㅋㅋㅋㅋㅋ근데니네닮아땈ㅋㅋㅋ내이들이래도믿겟닼ㅋㅋㅋ ...아 뭐지?

 

좀잇다보니까 아빠가 들어왔어 아빠가 인사도안받더니 너에게 처음하신말 ..야 너운전해?잘해? 읭?;...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트 배달용으로쓰는 다마스가 문제가생겨서

 

다마스를 울아빠차에 연결시켜서 끌고가야햇는데

 

길도모르는 남자친구를 아빠차엨ㅋㅋㅋ 가라고 남자친구 당황한거같앗지만 무지침착햇엌ㅋㅋㅋ

 

엄마랑나는 화단에서 내려다보고 키긱킥킥웃고

한참을 니가 안와서 전화도못하겟고 문자도못하겟고 걱정은되고 가시방석이엿어 진짜 우리집인데..

무튼 니가돌아왓고 아빠한테 나갓다온다고 구경좀시켜주고 놀다온다고하니까

 

아빠는 말없이 니손에 차키를쥐어주며

 

조심해서갓다와 여긴 차없으면 제대로 구경할수있는게없어 혹시라도 사고나면 전화해 아빠차 보험다되는거니까 걍타고다녀 ..하 무한감동통곡


음 집에다녀와선 또 무슨일이있었지?

참 그래..우리아빠 하늘로간날 다른건 다잊어도 그날은 잊을수가없지


오전에 전화받고 내려갓는데 중환자실인거야 엊그제까지도 나랑아빠랑 통화했는데..말도안되잖아

 

간경혼수래 침착하라는데 침착이안돼 어떻게해야되는건지 모르겟어

 

일단 나왔어 근데 리무진이 와있는거야

우리아빠가 3개월전에 상조보험을 들어놨었대..우리아빤 알고있던걸까?

무튼 그거타고 장례식장왔어 하루가지나고 다음날 오전에 니가왔어

 

하루를 쉬지않고 울었는데 또눈물이나더라 엉엉소리도 안나 

 

말없이 엄마랑 날 안아주곤 묵묵히 너는 니가겪는일인것처럼 오는 손님들 술상봐주고

 

가는손님들 술상봐주고 나도달래고 엄마도달래고 많이힘들었을거같아

 

새벽에 엄마가 다누우라는거야 이러다 니네도 다쓰러지겠다고

 

엄마가 향안꺼지게 잘보고있을테니까 저쪽구석에가서 눈좀붙이라고..

그때 니가들어와서 상황을 묵묵히보더니 어머님도 눈좀붙이세요 제가 향안꺼지게 잘볼게요

 

진짜 저말이 끝나기무섭게 잠들엇어..사람인이라 스물네시간중에 스물세시간울었더니

 

기운도빠지고 피곤하기도했구 아빠가 죽었는데 잠을자?

 

나도기가차는일이고 욕할수있는일인데..잣더라 눈뜨고보니까 세시간정도지낫엇어..

생각해보니까 오전에도착하려면 자기도 새벽에 출발햇을텐데..

 

향옆에 꿇어앉아 날 처다보고있던 니눈빛이 아직도 나는 너무 생생해..잊을수가없어

장례가끝나고 아빠가좋아하던 막국수집에서 가족친지분들 지인분들께 식사대접을하는데

 

3일내내 계셨던분들이 그러시더라

 

우리막네가 남자친구하난 잘만낫다고 요즘애들이 저렇지않은데.. 라면서 그럼 말다했지뭐 그치

아빠얘기하니까 하나더 생각난 일인데 울아빠 소원이 뭔줄알아?

딸이셋이다보니까 목욕탕 혼자가는게 쓸쓸하고 같이오는 부자가많이 부러우셧나봐

아들이랑 목욕가서 아들이 등밀어주는게 소원이셨는데 근데딸밖에없으니 소원들어드릴수가없잖아..

스치는말로 너에게 이런얘길했더니 니가 그무뚝뚝한 울아빠한테

 

아버님 목욕탕이어디있습니까 목욕안가실래요 으아 그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니네엄마랑 목욕가는거랑 똑같은거잖아..그렇게 울아빠 소원풀이해준것도 너였어

마지막 니가 군대를가던날 둘이갔는데 방향치라 길도잘잃어버리고 잘헤매는 날위해

 

한시간반이나 일찍가서 내손꼭잡고 연병장까지 걸어갔다 돌아서 다시 택시타는곳까지오더니

 

잘올수잇지 사람들많으니까 또우르르따라가지말고 팻말들하나씩 읽어주면서

 

여기로 저기로 알려줬었어

 

앞으로잇을일생각하면 앞이깜깜하고 심난할 너때문에 난 웃으면서 동영상도찍고

 

사진도찍고 니머리 진짜빙구같다고 놀리기도하고 더 철부지처럼 정말 괜찮은것처럼 행동햇엇는데..

 

보내고 돌아와서 버스타니까 눈물이 미친듯이나더라 누구하나 달래줄사람도없고 무섭고..

 

하지만 나보다도 편지를 많이보내준 니덕에 씩씩하자 씩씩하자 다짐하고 또다짐하면서

 

1년 10개월을 버텼어

앞으로도 항상 곁에있어주면서 행복도 슬픔도 같이하자

 

니가 전역한지도 벌써 두달이 지났네

 

내사랑 1000일이 지난지금도 나 깨볶게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꽃신신겨줘서 고마워 폴짝폴짝 뛰어다닐께 정말 사랑해

 

 

우리일상카톡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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