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일 예식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임신하는바람에 부랴부랴 결혼 당겨서 준비중인데..
오늘 예비신랑(이하:예신)이 이럽니다.카톡 메세지 이렇게 줄줄이 왔습니다.
오늘퇴근할때 시간좀 괜찮아요?
엄마나 할머니나 내색은 안하시는데 약간 서운해 하시는거같아
내가 없어서 어색하고 쑥스럽겠지만 가게나 집에 들러서 인사라도 하구 갔으면 해서
부모님 마음 조금이라도 헤아려드려야지..그럴수있지요??^^
메세지 보면서 눈물이 마구 흘렀어요.내가 뭘했다고 서운하다는 말을 하는지...
내일이 쉬는날이니 같이가면 안되겠냐고하니 잠깐가서 인사만 드리래요.
제가 퇴근하면 5시 30분정도고 시댁은 5분거리에요..저녁시간이니 금방일어나기도 그렇고...
내일 같이 가자고 하니 우리가 좀더 잘해서 익숙하게 해야되지 않겠냐는 그런말만 계속해요..
2주전에 임신사실알고 말씀드려서 지난주 일요일에 상견례하고 엊그제 수요일에 웨딩사진찍고,
어제 퇴근후에 산부인과 진료다녀왔어요.
아무리 힘든일 아니어서 직장생활하고 있지만..지금 7주차라 입덧 하느냐고 회사에서도 정신놓고있네요..
집에가면 진짜 씻을기운 하나없이 쓰러지듯 잠드는거 공감하시지 않나요??
예비며느리 이뻐서 그럴 수 있다고 하시겠지만...솔직히 지금 제가 느끼는 건 그런분위기 아니라서...
손벌릴생각 없었지만...전셋집 구할돈이 조금 부족해서 걱정중이었습니다....ㅠㅠ
어디 아파트 좋더라~거기얻어라~~시아버진 말씀만 이러시고...
결혼식장도 저희 부모님 뵙기도 전에 교회에서 하네,...목사님께 주례봐달라고
해야겠다며 당장 교회가자고 말씀하신 시어머님 이세요..
임신해서 결혼하게 되는거 부끄러워 하시면서.. 배나오기전에 예식해야한다고 스스로 날잡으시더니...
제가 신랑통해서 우리 부모님하고도 얘기 해야지 않겠냐니까..말씀드렸는지..교회는 제외됬지만..
예식장은 동네 작은 예식장 가계약하고 오시더라고요..
본인교회가셔야되서 일요일은 안된다네요..
저희부모님께 제가 죄를 지었네요...아무리 시댁이 우선이고 제가 임신한 몸이라 움츠려들기도 하지만...
정말 상대방배려 안하는 시어머니 결혼해도 뵙기 껄꺼로울꺼같아요..
제가 우울증같은 기분에 시어머니께서 머라고 하셨는지 모르지만.
신랑이 저렇게 부담을 안겨주니 정말 미치겠어요.
얼굴보면 교회가자고 하실꺼같고,......
결혼준비할때 남편없어도 시댁드나드시는분들 많은가요???저만이래요??
---------------추가--------------------------------------------
신랑...잘해요....저희집에 자주 오고 엄마가 밥차려주면 밥먹고가고.
구정때도 저 없는데 와서 고기 사다주고 갔더라구요...그런거 보고 저는 결혼결심했던거에요...
하지만..신랑이 잘하는건 맞아요...하지만..처음 뵈러갔을때 솔직히 임신한거 충격받으셔서
말씀 막 하시고..얘,너,이런식으로 저를 칭하시는데...나오던 눈물이 쏙들어갔어요...
집에갈까......이생각만.....ㅠㅠ
제가 이렇게 서운하고 불편한마음...이런것도 어머님이나 어른들께 말씀드리냐고 물었어요.신랑한테..
그랬더니.."아니...그런건 얘기 안하지..내가 더 잘해야되는데.."이러길래
""왜 얘기 안해!!!!"울면서 소리쳤네요....어른들 서운한 건 다 아랫사람이 맞춰야되고.
일생에 한번인 결혼식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내가 서운한건 왜 얘기 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