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이 뭔지도 잘 모르다가
얼마 전에 모바일로 어플을 받게 되면서
판 눈팅에 빠진 26 흔녀입니다!
왕소심녀라 이런 데 글쓰기도 쑥스럽고,
쭉 보니까 풋풋한 나이 커플들이 많던데 이십 대 후반..인 내가 써도 되나 싶고ㅜㅋㅋㅋㅋ
또 아무도 안 보는 거 아닌가,
그런 와중에 아는 사람만 딱! 이걸 또 어떻게 알고 보게 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백 개예요!!!!!
그래도 써볼랍니당ㅋㅋ
무지무지 착한 남친 자랑도 하고
내일이 100일이라 100일 기념으로 고마움도 전하려구요^^
음슴체 쓸 줄 모르지만
대세면 다 따르는
주관이 음는 여자므로
이제부터 음슴체를 쓰겠음
나 말투 왤케 재미없지 속상하게......
그럼 시작~~!
우리 커플은 식신커플임
만나면 먹음
이상하게 남자친구만 만나면 식욕이 왕성해짐
남자친구도 그런가 봄
어느 정도냐면 1차로 맥도X드 버거세트를 먹고
모자라서 2차로 갈매기살을 먹으러 감
또 한 번은 1차로 회전초밥집에 갔다가
회전초밥집은 비싸서 양껏 못 먹었다며 2차로 김치삼겹살을 먹으러 갈 정도임
우리는 특히 고기를 사랑함♥♥
소콜(소주+콜라)도 사랑함♥
만난 지 5일쯤 됐을 때 내 남친은 내 식성에 깜짝 놀랐다고 함
내 남친도 친구들 사이에선 무섭게 먹는 편인데
나는 더 하더라고 그랬음ㅋㅋ
그날 나는 1차로 술집에 가서 안주를 흡입하고
2차로 고깃집에 가서 도시락에 고기2인분에 냉면까지 흡입했음
남친이 먹는 거로 진 건 내가 처음일 거임
하여튼 그 결과!!!!!!!!!!
나는 5킬로가 찌고 남친은 10킬로가 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그나마 이겼음 아 신 난다..
ㅜㅜ
내 남친은 나 만나기 전에
일 가기 전 새벽에 운동 다니던 성실남인데
나 만나고부터는 운동도 못 해서 아마 더 찐 거 같음
그리고 또 내가 너무 잘해주고 편하게 해줘서 찐 거 같기도 함 ㅋㅋㅋㅋㅋ
그래도 안으면 포동포동 곰돌이 같고
배에 힘줘서 배 내밀면 그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서
만족스러움
잘생긴 얼굴은 여전하기도 하구ㅋㅋ
우리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 거임!!!!!!!!!!!!
우리 커플은 식신커플일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가 100개임
우리 같이 다이어리도 쓰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함
(남자라 이런 거 쓰는 거 싫어할까 걱정했는데 적극적으로 같이 써줌 너무 착함^^)
우리끼리일지도 모르지만 무지 재밌음
소개할까 함
아마 자랑도 많이 할 거 같음
정독을 부탁하고 싶음..ㅋㅋ
1. 처음의 시작
소개팅으로 만났으니까
사귀는 것도 뭐 비슷비슷함
근데 내가 아직 매우 철이 음슴
아닌 척하려 하지만 좀 애 같은 면이 많음
남치니가 고백을 딱! 했는데
그때 밀레니엄 빼빼로데이? 전이라 한창 얘기가 많이 나왔음
나도 11.11.11. 이날이 왠지 특별해 보였음
그래서 "오늘은 말고"라고 하고
"11월 11일부터 사귀자"고 말함
남친 첨에 좀 당황한 거 같았지만
남친도 그러자고 함
내 주위 사람들은 진짜?? 막 이러고 좀 이상하게 봤음
우리 회사에 새로 입사한 분은 자기 놀리려고 거짓말하는 걸로 알기까지 함
남친 주위 사람들은 그전에 사귄 걸로 알고 있음
우리 소개해준 친구도 아직 그렇게 알고 있을지도 모름..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전부터 사귄 거나 마찬가지긴 함
내가 유치한 건 인정함
그래도 그날 사귀게 된 사람 많지 않음??..ㅋㅋ
11월 11일에 짠!! 하고 준 분홍 장미♥♥
2. 데이트코스
우리는 한 정거장 거리에 살고 있음
그래서 동네 데이트를 많이 함
단골도 꽤 있음
물론 난 좋았음
그래도 맨날 비슷한 데서 먹고 마시고 하니까
뭔가 섭섭한 거임
그 광고도 있지 않음?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보고
차 마시고 밥 먹고 영화보고
영화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이런 광고ㅋㅋㅋㅋㅋ
우리는
먹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먹고 먹고
먹고 마시고 먹고
였던 거 같음ㅋㅋ
그러니 살이 쪘겠지ㅜㅜ
그래서 말했더니
내 남친이 과제를 해 오심
바로 데이트코스 리스트!!!!!
어쩜 이리 자상할까!!!!!!!!!!!!
A+++++ 주고 싶었음
덕분에 나는 맛집도 가고, 놀이공원 투어도 하고,
보드도 처음 타보고(내 남친은 보드신!!^^),
겨울에 오션월드도 가보고,
재밌는 데이트를 즐기고 있음
아직도 데이트코스 백 개 남음
아 자랑 된다ㅋㅋㅋㅋㅋ
3. 콘서트 갔다 응급실행
나는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 나오기 전부터 왕팬임 왕왕팬임
또 성시경 노래에 열광함 막 감수성 폭발함
그걸 알고 센스 최고 남친이 콘서트 표를 예매함
우리는 서울 사는데 광주 걸로 딱 예매해 오심
그분들이 크리스마스에 광주에서 콘서트 해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겠다고 딱!!!!!♥
사실은 예매를 늦게 해서 좋은 자리 남은 게 광주밖에 없어서 였음ㅋㅋ
어쨌든 아침에 나를 딱 태워서 출발~
근데 가는데 하루종일 걸림ㅜㅜ
도착했더니 벌써 우린 지쳤음
게다가 난생처음 간 콘서트장은 생각보다 열악했음
비싸긴 엄~청 비싸면서!!!!!!!!!!!!
그래도 신 나게 콘서트를 봤음
문제는 콘서트 의자가 접이식이었던 데 있음
그 의자에 화장실 갔다 온 남친 손이 낌
막 아픈다 하는데
난 별거 아닌 줄 알고 의자 당기라고만 함
나는 또 콘서트에 취해서
신경도 안 썼음
이땐 괜히 아픈 척하는 줄 알았음ㅜㅜ
하여튼
계속 그러길래 핸드폰으로 손을 비췄더니
글쎄 피가 뚜두두둑!!!!!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님?
게다가 살은 왕창 패여서 떨어질락 말랑 너덜너덜
놀래가지고 달려나감
콘서트 관계자가 보고는 응급실 가야겠다고 데려다 줌
매우 긴박했음
목도리랑 가방에 피를 묻히며 구급차에 오름
태어나서 구급차 처음 타봄
콘서트 갔다 응급실 간 커플 몇이나 됨?? 이건 좀 특이하지 않나..ㅜㅋ
그나마 다행히 치료를 잘 마치긴 마침..(응급실 얘기는 이게 끝)
콘서트는 끝났고 이제 우리는 집에 가야 했음
피 흘리느라 아프고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지친 몸으로
운전을 시작함
손은 아프고 붕대에 피가 차서 흐르고 잠은 쏟아지고
휴게소마다 쉬면서 고생고생하며 집에 옴ㅜㅜㅜㅜ
▲ 붕대에 피가 차서 계속 흘러서, 휴지로 돌돌 대충 묶어 뒀음
하루종일 운전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고생 많았음
더워 졸려 죽을 거 같은 와중에도 나 춥다고 히터도 안 끄고
나보고는 자라고 했던 그런 착한 남자임♥♥
너므너무 고마워!!!!!♥
4. 자랑 추가
자랑하고픈 맘 이해해주세용
이렇~~게 자상하고
유머러스하고 센스 넘치고
노래 잘하고
완벽한 내 남친의 자랑을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내 남친은 매번 데리러 오고 데려다 줌
심지어 만나지 않는 날에도 데리러 옴
회사에서 회식을 갑자기 하게 된 날이었음
남친도 좀 늦게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전화로 내가 좀 늦게 끝나겠다고 하니까..
남친이 막 뛰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하는 말이!!!!!
"기다려! 내가 집에 가서 차 가지고 데리러 갈게!" 이러는 거임
남친은 회사에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음
데리러 오기로 했던 것도 아니고, 데리러 오지 않아도 집에 갈 수 있는데.. 이 착한 남자는
늦지 않게 데리러 온다고 버스정류장까지 전력질주를 한 거였음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음?
결국 나 끝나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는 날 딱 기다리고 있었음
내가 차에 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건 프X치카페(내가 프X치카페 좋아한다 했었음)
내가 무슨 맛을 마시고 싶어할지 몰라서 다 사왔다며 종류별로 하나씩 사왔음
정말 내가 어떻게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음??????
회식할 때마다 이렇게 데리러 와준 일등남친임♥♥
우리 회사가 남친 회사보다 30분 늦게 끝나서 매일 이렇게 데리러 왔음
그때 문자ㅋㅋㅋㅋ
쓰고 나니 우리도 평범한 커플인가 싶지만
난 너무 행복함
좋을 때임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잘해줘서 무지무지 고맙고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해♥♥
100일 축하하고 우리 200일 300일 오래오래 가요♥
끝
보기 힘들었을 자랑글 끝까지 봐준 톡커님들 감사해요^^
솔로이신 분은 올해 꼭 예쁜 여자친구, 멋진 남자친구 만나세요!!!!!
커플이신 분은 계속 예쁘게 만나시구요~!
남친한테 말도 안 하고 쓰는 거지만ㅋ
톡되면 우리 커플 살찌기 전후 공개할게요
이러면 추천받는 데 도움이 될까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