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끔 심심할때면 판을 즐겨찾는 2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글주변은 별로 없지만 용기내서 한번 써봅니다
처음이라 횡설수설하고 앞뒤가 안맞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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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팅만 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다름아닌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여자친구 때문인데요
(알고보니 여친이 저를 소개해달라고 계속 졸랐다더군요)
처음 여친을 소개받은건 작년 봄이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남은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저도 물론 잘생긴건 아니지만 ㅠㅠ
여친은 외모도 제 이상형과 멀었고 무엇보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없었기 떄문이죠 ;;;;
첫 만남 이후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번 더 만나보면서
여친이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여친이 먼저 연락했고, 사랑하냐고도 집착하면서 물어보던게 부담스러웠던 저는 저랑 맞는것 같지는 않아서
서서히 연락을 줄여갔고 거의 뜸해질때쯤
저는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어학연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년정도 호주에 다녀올 계획으로 차차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거치고 거쳐서 지금 여친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엄청나게 슬퍼했다는걸 저도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내가 뭔데 저 착한 여자애를 슬프게 만드냐
내가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다고
오랜 생각 끝에 결국 저는 여친에게 고백했고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데요
고민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일단 사귀다보면 여친에게 정을 느끼고 사랑하게 될줄 알았지만
사랑 없이 사귄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술만 마시면 여친이 저한테 들이대면서 스킨십하는데 전혀 안설레이고
여친을 보면 스킨십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 전까지 사귀었던 여친들과는 괜찮았음)
이게 티가 났던지 여친이 저한테 혼자서만 사랑하는것 같다고 하소연한적도 많습니다.
게다가 어쩌다 여친을 만나게 된 제 친구들은
전부 하나같이 저한테 여친이 너무 못생겼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사귀었던 여친들은 저한테 과분한 정도였던걸 친구들은 알기 때문이죠
더 충격적인건 가족마저도 이런 소리를 하니 이래저래 정말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유학도 기다려주겠다고 하는 여친한테 우리 그만 만나자고 해야할까요?
여친한테 몹쓸짓하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헤어지자고 하면 상처받을까봐
정말 고민입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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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여친을 위한답시고
제가 더 나쁜짓을 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방금 카페에서 베플에 있는대로 하고 왔는데
정말 많이 눈물을 보이더군요 ....
우는 모습을 보니 솔직히 마음 약해지면서 갈등했지만
여친의 미래를 위해서 이제 놔주기로 했습니다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