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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암걸린 남자와 그 연인

할말없는남자 |2012.02.19 03:49
조회 5,839 |추천 45

 

 

 

 

 

제목으로만 봐선 뭔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법하잖아요ㅎㅎ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저에게 실제로 일어나니까 정말 어리벙벙 하더라구요..?

음.. 일단 제목 해석을 하면 암걸린 남자가 저구요 제 여자친구가 네이트 판을 자주봐서

(저는 네이트판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ㅎㅎ) 저도 한번 써보려구요ㅎㅎㅎ

제 러브스토리를 한번 얘기 해보겠습니다!! 진지하게 한번 봐주세요ㅎㅎ

 

저는 오늘로 446일이 된 커플입니다 1년하고 80일정도 되었네요

제 여자친구를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첨보고 뿅가버렸어요ㅎㅎ

제가 그때 2010년 11월 17일 19살 제 여자 친구는 17살이죠

제가 지금 21살이니까 년수로 2년이 되었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례가 많았어요 그런데 평범한 아이들도 잔병이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가슴에 통증이 정말 심해졌어요

음.. 예전에는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 이렇게 아팠는데 막 이틀에 한번 하루에 두번 이렇게 아프더라구요

어느 날은 서울로 데이트하고 놀다가 살짝 다투고 버스타고 집가는 길에 고통이 터진거예요.

보여주기 싫어서 참고 또 참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친구가 알게 된거예요.

그래서 버스에서 아주 울구불구 ㅎㅎㅎㅎㅎㅎㅎ 아픈 제가 달래줬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혹시 몰라서 이병원 저병원 다녔는데 어느병원은 기흉이라 그러고 다 말이 다른거예요

그래서 큰 병원으로 가야겠다 해서 강남에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제가 폐암이라네요?? 아..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정말 다행인게 폐암이 원래 초기증상이 없대요 근데 제가 예민해서 증상이 나타 났다는거예요.

 

속상하더라구요.. 분명 여자친구한테 말하면 진빠지도록 울꺼 뻔한테.. 그리고

제가 잘못한게 정말 많아요 ㅠㅠ 친구 여자 소개 시켜주겠다고 술자리 잠깐 가서 얘기하고 카톡 보내고

어찌 됐던 여자친구 입장에서 봤을땐 정말 잘못한거죠..

그리고 잠깐 바람도 돌았구요 ㅠㅠ 제가 정말 미친놈이죠 ㅠㅠㅠㅠㅠㅠ

 

여자친구가 화내면서 저를 내버릴꺼 같으면서 이해해줄려고 많이 노력하고 저를 많이 보듬어주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성격상 아픈거나 힘든거 잘 얘기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자친구한테 짐이 되는것만 같아 헤어질려고 했어요

헤어지자고 하는 저에게 울고불고 메달리는거예요 제가 뭐가 그리 잘났다고..

 

그래서 결국 얘기 했어요 암이라고.. 정말 항암치료 죽겠더라구요.. 아니 차라리 죽고싶었어요..

그래도 저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여자친구 사진 보면서 정말 다 참았어요.

병원에 오겠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그렇잖아요 그런 약한모습 보여주기 싫은거..

그리고 학생이니까 학업에도 열중해야되는데 공부에 방해 되기 싫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수술하고 다 완쾌 되는지 알았는데 암이 쉽게 죽지 않더라구요??

한 한달전에 또 병원에 갔다왔는데 또 종양이 발견된거 같다고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개쫄아서 ㅎㅎㅎㅎㅎ 시간좀 달라고 했어요 그러고 보름후에

병원가는 날에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했어요 병원 간다는 말은 안하구요

 

그날 자장면을 먹고나서 디스코팡팡 타러가는데 뭐 네이트 판에서 어떤 여자가 술먹고

방에서 X을 쌌다는 내용을 봤나봐요

저한테 그러는거예요 "몽아 내가 만약에 술먹고 방에 X싸면 어뜩해??"

저는 아무 생각없이 "뭘 어뜩해 치워야지"라고 하니까 삐져서 버스 타고 집에 가는거예요

버스안에서 엄청 조용했어요. 제가 조용히 미안~ 그러고 말았는데

속으로는 너무 웃겼어요 너무 귀여운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한테 감동적인 말을 듣고싶었나봐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여자친구를 보내고 나서 카톡으로 병원가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지만 잘갔다 오래요 그래서 응!! 나 폐에 종양이 있는거 같아서

검사해야되라고 말이 끊나기 무섭게 또 자기한테 말 안할려고했다고 막 화를 내는거예요

분명 카톡이지만 티났어요 울고 있는거예요

 

그리고 전화가 왔는데 막 울면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는거예요

자기가 아까 별것도 아닌거에 투정부렸다고 자기 아픈데 자기가 그랬다고 막 대성통곡을 하는거예요

뭐 미안한것도 아닌데ㅎㅎㅎㅎ아무튼 저도 막 울컥 했거든요..

저도 맘이 엄청 여려서 여자친구가 울면 조용히 안아주는게 5 같이 우는게 5 반반이예요 ㅎㅎㅎㅎㅎ

다행인게 악성종양이 아니라서 일단 약물치료중이구요..ㅎㅎㅎ

 

제가 이글을 쓰면서 어쩌라고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제 여자친구를 칭찬해주고싶네요

입장이 바뀌었어도 저도 똑같이 했겠지만 정말 병간호하는거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받는거거든요.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힘들다는 내색 한번 안내고 자기 몸걱정보다 제몸 걱정을 먼저 해줬구요.

제가 잠깐 미쳐서 제 여자친구한테 상처를 줬는데..

저를 이해해줄려고 노력하고 많이 보듬어주고 용서해주더라구요

지금 정말 화목하게 잘 사귀고 있는중이구요 저희 커플 응원 많이 해주세요 ㅎㅎ

 

긴 내용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촌역에 라면자판기가있길래 신기해서 먹을려다가 말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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