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단체 대표, 감옥에서도 북한 예찬
“남쪽의 자주역량과 북쪽의 선군역량이 단결해서 외세 물리치자” 김남균 기자
지난 14일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낭독되었다는 이 편지내용은 현재 범민련 홈페이지에 “감옥에서 온 편지”란 제목으로 게재되어 있다.
이 씨는 편지에서 “임종을 눈앞에 두고 한 없이 추한 몰골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반통일 반민중을 본질로 하는 한나라당의 마지막 몸부림이 우리의 눈앞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집을 수리하고 문패를 바꾸어 달며 저들의 본모습을 감추기에 마지막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다고 돈을 차에다 싣고 다니면서 온갖 부정부패에 찌들었던 집단이 하루아침에 성인군자의 집단으로 될 일도 없고 민족을 배반하고 일본에 충성을 맹세했던 친일파의 딸이 만고의 애국투사의 딸로 탈바꿈 할 수도 없으려니와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돈 되는 일이라면 떡볶이 장사도 불사하겠다는 부도덕한 재벌의 행태가 바뀌지 않는 조건에서 어느 누가 그들을 다시 되돌아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이 1백년이 넘는 불행한 역사에서 지금보다 더 민족의 자주를 이루기 좋은 조건이 조성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6.15공동선언이야 말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에서 미국놈들 몰아내고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하자는 굳은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쪽의 자주역량과 북쪽의 선군역량이 굳게 단결해서 외세를 물리치자 하는데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사실상 북한의 선군정치를 예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범민련은 20일 성명에서 전날 북한이 ‘조선인민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낸 협박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서해해상 사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해에는 소위 ‘북방한계선’이 없다. 전쟁광들이 만든 유령선일 뿐”이라며 “따라서 그 일대에서의 모든 군사훈련은 ‘침략전쟁연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애국민중들은 사태를 주시하고 전쟁반대, 전쟁광척결 의지를 더욱 드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