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쓴 판인데 1탄 2탄 모두 톡이 되네요.
마냥 신기할 따름이구요.
글쓴이는 요즘 풀렸다 추워졌다 하는 날씨에 감기를 앓고 있는데 토커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구
항상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토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며 3탄 시작하겠습니다.
삼꼬추의 자장구 무전여행.
건
방
지
게
음슴체.
전날, 용문에서 떠돌던 삼꼬추는 어느 한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 교회에서 하루밤을 편하게 보냈음.
용문 평화 교회.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보통 교회는 새벽예배부터 있는것 같아서 삼꼬추는 아침 일찍 기상함.
교회는 난방이 되지 않아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지만 삼꼬추는 일단 씻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찬물 더운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씼었음.
풀어놓은 짐을 챙기며 부리나캐 출발 준비를 하는데 목사님 부인께서 교회로 들어오시는거임.
그래서 삼꼬추는 예배 시작하니까 나가달라고 하실줄 알고 더 빨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인께서 아침식사 하시라며 밥을 차려주신거임.
이때 삼꼬추 할말을 잃음.
솔직히 전날 늦은 밤에 찾아와 세상이 어느땐데 여행중인 나그네 라고 하루만 신세좀 진다고..
재워주신 것도 감사한데 밥까지 챙겨주실줄은 몰랐음.
하도 흉흉한 세상이라 의심받고 아침 일찍 예배 핑계로 쫒겨날 줄 알았던 삼꼬추는
감동에 젖어 누가 먼저 숟가락을 들 수 없었음.
사실 무전여행을 하면서 한끼를 먹으려면 삼꼬추 대회의를 열어 수많은 의견충돌을 거쳐야 했고
있는 경비를 몇조각으로 쪼개서 뭘 사고 뭘 사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 계산을 해야 했고
가게 곳곳을 돌며 완 플러스 완을 찾아야 한끼를 먹을 수 있는건데
한것도 없이 잠만 잤는데 이렇게 푸짐한 밥상을 보니 배고파 징징대는 배와 다르게 손은 움직일수가 없었음.
그렇게 삼꼬추는 한동안 멍때리다가 감사한 마음으로 숟가락을 들었고,
다 먹고 난 뒤 설거지를 해서 식기들을 정리해 놓고 짐을 챙겨 교회를 나왔음.
교회 인증샷.
출발 전 삼꼬추와 깃발.
출발 전 깃발과 여행 중간의 깃발은 많은 변화가 생긴것을 보실수 있을꺼임.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와 싸인임.
목사님과 부인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리며 삼꼬추는 아침부터 화이팅을 하며 열심히 페달을 밟음.
용문에서 나와 횡성 -> 봉평(이율곡 선생님 사당) -> 강릉 -> 망상해수욕장.
이런 경로를 밟고 갔음.
지난 판처럼 사진과 함께 스토리를 나열하지 못한 이유는 글쓴이 폰 SD카드에 문제가 생겼는지
분명 사진은 찍고 같이 확인도 했지만 집에 도착해서 앨범을 열었을땐 사진 몇장이 저장이 안된것 같음.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삼꼬추 모두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아름다운 광경도, 야경도
삼꼬추의 깨알같은 모습도 담을수 없었음.
달린것도 열심히 달렸지만 사진도 열심히 찍었기에 날라간 사진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큼.
또한 본인의 추억마저 날라간것 같아서 많이 속상함.
이 사실을 뽀로로와 홍구에게 말했더니 둘다 막 아쉬워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사진찍고 분명 서로 확인하고 잘나왔네 못나왔네 웃기게 나왔네 어쩌네 저쩌네 사진보고 재밌게 얘기도 했었는데 정말 너무 허탈함.
화질은 좋지 않지만 뜨문뜨문 인증샷을 남겨 토커님들과 공유하는 재미로 판을 써 왔는데
사진이 많이 비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판쓰는데 의지를 잃음ㅠㅠㅠㅠㅠㅠㅠ..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는 생략하고 남은 사진과 줄거리만 간단하게 알려주겠음.
용문에서 망상 해수욕장까지는 18시간을(두시간 달리고 십오분 쉬는 패턴) 달려 도착 할 수 있었고
한시간을 쉰 후 바로 인천으로 달렸다.
계획없는 여행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에 갈땐 시간이 꽤 오래 걸림.
길을 몰라서 이길 저길 다 들어가면서 많이 헤맴.
하지만 돌아오는 시간은 가는 시간의 절반도 걸리지 않음.
더구나 우리 셋은 길눈이 좋아서 돌아오는 길에는 쉽고 편한 길로 잘 올 수 있었음.
홍구가 집에서 싸온 요깃거리중 하나인 참치를 종이컵에 담아 맨손으로..ㅎ
길바닥은 우리의 마루바닥과 같았으니..............
1탄에서 뽀로로 사진이 많이 나와 그런지 뽀로로의 인기가 장난이 아닌거임.
질투하고 시기하는게 아니라 우리 홍구는 사랑의 댓글이 없길래 아쉬워서 홍구 솔로샷 투척!!
우리 홍구 기럭지 장난 아님.
키가 무려 183임ㅋ.. 장깃돌과 뽀로로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유일한 위너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한 휴게소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쉬고 있는데
휴게소 이모님께서 깃발에 대한 관심을 보이심.
관심을 받은 삼꼬추는 신나게 여행을 설명해드렸음.
이모님께서는 안쓰럽다며 추우니까 삼꼬추에게 아메리카노나 마시고 가라며 무료로 커피 세잔을 주셨고
싸인은 거절당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아메리카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천까지 오는 길은 매우 쉬웠음.
거의 직진여행 비슷했음.
길은 쉬웠지만 배는 고팠음.
그래서 여행 첫날 국밥을 먹고 남은 돈으로 집가는 길에 기사식당을 찾아서 식사를 했음.
기사식당은 한식 뷔폐가 많음.
뷔폐는 남기면 벌금인데 자꾸 자꾸 먹어대는 입과 늘어나 줄어들지 않는 위 덕분에
벌금형은 벗어날 수 있었음.
배를 가득 채운 삼꼬추는 기운이 넘쳐 페달을 더더욱 열심히 밟음.
집으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다들 더욱 의욕을 불태우며 열심히 밟았음.
강원도에서 경기도를 벗어나 서울까지 왔을때임.
요즘 대세인 뽀로로느님.
부연설명은 필요 없을듯.
그냥 전신샷인데 토커님들이 애타게 찾던 그 뽀로로 사진을 이제서야 풀어 미안한 마음뿐임ㅋ..
날씨는 무척 좋았음.
한강인데 오른쪽은 강이 얼어있는 모습이고 왼쪽은 조금씩 녹아 물이 되어있는 모습임.
한강 자전거 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광고문이 붙어있는거임.
자전거 무상수리 보다는 컵라면과 커피가 무료라는 말에 삼꼬추는 바로 달려갔음.
밥을 먹은지 시간도 꽤 지나 다시 슬슬 배고 고파지는 타이밍이였음.
한강에서 자전거 무상수리를 해 주시는 유준식 할아버지 께서는 벌써 수년전 부터 사이클 동호회와
자전거를 타시는 모든 분들을 도와 자전거 무상수리를 일삼아 오셨음.
홍구가 할아버지께 왜 자전거 무상수리를 하시면서 컵라면과 커피까지 무료로 재공해 주냐고 여쭈었고
그에 할아버지 께서는 이유없이 남을 돕는게 좋다고 하셨음.
남을 도우면 본인도 기분이 좋아서 시작하게 된 봉사가 이젠 삶이 되었다고 하셨음.
할아버지께서는 홍구와 뽀로로의 자전거를 수리해 주셨고 진짜 컵라면까지 주셨음.
어느때보다 맛있게 컵라면을 먹은 삼꼬추는 감사함의 표시로 참치 세 캔을 드리고 왔음.
한강에서 삼꼬추 단체샷.
부천이 다와 갈 즈음.
삼꼬추 셀카.
그렇게 부천을 지나 인천까지 무사 도착을 했고.
바로 집으로 흩어져 짐을 풀고 쉬다가 저녁에 만나 글쓴이네 가게에서(아버지께서 라이브카페를 하셔요)
삼겹살과 소주 한잔(이제 성인도 되었고 아버지께 술 받으며 허락을 받고 마셨어요)을 하며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며 여행의 마침표를 찍음.
자전거 무전여행.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여행임.
돈도 없고 잘곳도 없고 배도 고파오는 환경에서 목적지 하나만을 바라보고 페달을 밟는 여행은
어떻게 보면 바보같고 고생만 하고 무식한 여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시선으로 보면 지금 이때가 아니면 시도하지 못 할 여행이라고 생각이 듦.
그런 여행을 계획하고 시도하고 완성 한 후, 엄청난 자부심과 자심감이 생기는것을 느낌.
무전여행은 나만 힘든게 아니라 일행 모두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함.
어린애 처럼 나 힘든거 알아달라고 징징대면 그 파티는 쫑내야 함.
같이 다닐수 없는 일행인거임.
우리 삼꼬추는 참 의젓해서 힘들다고 징징대거나 의지하려고만 하지 않았음.
누구 한명이 어른스럽게 화이팅하며 힘내자고 분위기를 띄워 놓으면
나머지 두명도 그에 맞춰서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따라 붙어주어 여행을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
항상 에너지 넘치는 홍구 덕분에 여행의 지루함을 느낄수 없었고 힘들어서 쳐져있으면 먼저 일어나
춤추고 노래하면서 뽀로로와 장깃돌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홍구가 제일 많이 힘들었을것 같음.
낯가려워서 대놓고 말은 하지 못했지만 홍구가 제일 어른스럽게 여행을 잘 이끌어 준 것 같음.
여행 경비나, 사진, 이야기 등등 리더 역할은 글쓴이가 다 한것 같지만 글쓴이를 잘 받쳐주면서
여행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것은 홍구의 역할이 가장 큰것 같아 판으로 고마움을 표함.
그리고 홍구와 장깃돌에 비해 더 많은 피로를 느끼는 뽀로로에게는 여행중 많이 힘들고 쉬고싶었을텐데
힘든내색 하지 않고 묵묵히 따라와줘서 미안하고 또 고마움.
길 찾을때나 의견을 통합할때 믿어주고 밀어줘서 고맙구, 우리 판을 살려줘서 고마움..ㅎ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아직 우리나라의 정이 죽지 않았다는것임.
뉴스나 기사를 보면 성폭력, 학교폭력, 자살, 살인 등의 일들이 많이 올라오는게 현실임.
나라가 꼴이 이게 뭐냐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으며 한번쯤은 고개를 끄덕여 본 적이 있을꺼임.
그런 세상을 보며 정말 이게 사람이 사는 세상인지,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 하며 아이를 마음놓고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해봄.
하지만 대한민국은 역시 대한민국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 아량과 사랑을 베풀 줄 아시는 분들이 꽤 많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음.
여행 시작 전에 걱정하던게 한가지 있음.
세상이 생각보다 냉정하고 우리가 생각했던 레파토리와 너무도 달라 시작하자 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오면 어쩌나 많이 걱정을 했지만 운이 좋았던건지 삼꼬추가 만나는 분들은 단 한분도 우리의 요청에 거절을 하신다거나 냉담한 반응을 내비춰 주신 분들이 없어서 삼꼬추가 여행을 끝까지 마무리 하고 무사복귀를 할 수 있었던것 같음.
정말 이번 여행으로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고 겨울이 지나 여름이 오면 더 큰 스케일로 여행을 떠나볼 생각임.
그땐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로 토커님들을 기쁘게 해 드리겠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커님들께 보여드리는 사진임.
저희가 디자인 한 깃발이구요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의 싸인입니다.
삼꼬추 여행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글솜씨도 없는 장깃돌의 판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삼꼬추 모두를 이뻐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0^
이대로 판을 접기 아쉬워서 번외로 4탄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4탄의 주제는 바로 삼꼬추의 일상생활 입니다!
특히 뽀로로를 찬양하시는 분들께서 한분한분 늘어나시는데 4탄 일상에서는 뽀로로의 더 많은 매력과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기재될 것이며 전혀 관심받지 못하는 홍구와 장깃돌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입니다.
덧붙여 홍구와 뽀뽀로의 싸이월드 주소를 투척하고 정신교감을 돕도록 할테니
추천 많이 많이 해 주시구요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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