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행 가지말라는 예비신랑

|2012.02.24 11:39
조회 9,080 |추천 7

 

4월예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몇일전 예비신랑이랑 다퉜는데, 예비신랑이 주변에 좀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정상적인 행동인지 아닌지 물어보라고 해서 톡커님들에 조언을 구합니다.

 

 

간략히 설명을 하면,

저는 31살 여자이구요 남편될 사람은 33살이고 둘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저는 원래 결혼생각이 없을 정도로 프리하게 사는걸 즐기는 편이었고요, 결혼전에도 저축할껀 딱

저축해 놓고 남는건 다 여행비로 썼을 정도로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름 휴가때마다 계획해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주말에도 틈만나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거기서 삶에 활력을 얻고

또 번 돈으로 여행다니고 그렇게 살았네요. 나이드니 삶도 무료해지고, 일하는것에 대한 보람도 없고

내 나름대로 나를 지키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여행은,(참고로 돈 흥청망청 쓰는 사람은 아니구요. 집이 어렸을적 부터 가난해서 부모님들 사실 집 사드리고 결혼자금 모아놨어요)

 

여튼,

여행을 다니다 보니 항공권 마일리지가 많이 쌓였고, 일본을 왕복할수 있는 마일리지가 생겼어요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올해 6월까지다 보니 결혼전에 여행가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날릴수는 없고

6월쯤에 친구랑 일본여행을 다녀와도 되냐길래, 갔다오라고 흔쾌히 허락을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결혼하고 나면 내 몸이 내께 아닌걸 알기 때문에 미안했지만

결혼날짜가 너무 갑작스럽게 잡혔고 마일리지로 일본여행은 작년부터 줄곧 말해오던 터라 이해해주는

구나,,, 싶어서 고마웠어요.

 

근데 몇일전에 일본에 가지말라는 것입니다.

이윤즉, 결혼하면 곧 임신도 해야하고 하는데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는게 이유였고요, 속으로는 그냥 서운하지만 그 말에 어느정도 저도 동감하는지라 다른말 안하고 알겠다고 하고 친구한테 미안했지만 취소를 했어요.

저는 그걸로 그냥 끝난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예비신랑이 이야기를 하다가 하는 말이 자기는 솔직히 이해가 안된답니다.

결혼해서 여행을 가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고,

제가 이런저런 사정상 그렇게 된다고 한들 그 사정도 이해가 안간답니다.

결혼한 여자가 그것도 2박3일이나 여행가는게 이해가 안가고 자기 주변이나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 주변에 물어보라는데.

정말 제가 100%문제가 있는것인지 저도 솔직히 룰루랄라 여행가자 이건 아니었거든요.

미안한 마음도 들었기에 취소하라길래 바로 취소한건데.

그리고, 제가 친구랑 몇년전부터 한 약속을 어째 그래 쉽게 취소하냐고 미안한 마음 드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했더니 고마워해야한다네요. 방사능이 판치는 판국에 못가게 해줘서 고마워해야한다는데 전 그말에 화가 굉장히 났었구요..

 

여튼

잘잘못 따지는것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어쩐건지 답글좀 달아주세요.

저도 제가 어른이다 생각했는데 이런 유치한걸로 글을 올리게 될줄을 몰랐지만,

여러분에 생각을 듣고싶네요! 참고로 소심한 o형입니다.

 

 

 

추천수7
반대수3
베플피곤한여자|2012.02.24 11:52
그건 쫌 그렇다 ... 사고방식이 달라서 여행가는걸 싫어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언니가 여행 취소한 거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해줘야 될 것 같은데 도리어 자기한테 고마워하라니 ... 언니도 그럼 똑같이 뭔가 해보세요. 오빠가 좋아하는거 못하게 한 다음에, 그거 하러 가는길에 교통사고나서 죽을지도 모르는 거 내가 막아준거니까 고마워하라고.
베플|2012.02.24 11:44
국내등 국외든 여행다니는데... 참...혼자 다니는 전 먼지 ㅡㅡ;;; (친구없는 건 아니지만 혼자만의 여행도 나름 자신에게 수고한만큼 보상을 주는거라 생각하는데... ) 고리타분한 성격의 소유자를 만나시는군요.. 게다가..몇년전 한약속 취소한건데... 고마워하라니... 저같음 결혼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이런사람들.. 자기 친구들은 엄청우선시하더라구요..여자랑 남자랑 다는거라고..ㅡㅡ;;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