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진지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는 23살 여자입니다.
저한테 모든 걸 맞춰주려는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남자.. 사랑을 정말 아낌없이 표현해주었고,
제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들을 기억해서 감동으로 돌려주는 사람이였어요.
제가 너무 철이 없나봐요.
너무 투정부리고, 너무 징징댔나봐요
항상 들어주던 남자친구가 너무 지쳤는지, 그만하자더군요.
그냥 말문이 막혀서 잡지도 못하고 놀라서 제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미안하다.. 고 하니 뚝 끊어버리고 연락 두절 입니다.
친구들은 너의 사소한 투정 하나 못들어주는 남자는 필요없다하지만,
이별에 있어서 한 사람의 잘못이 어딨나요
그 사람에게 너무 기대려고만 했던 저한테도 잘못이 있는거겠죠.
한번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섣불리 이별을 말한 그 남자에게도 잘못이 있는거겠죠.
어제 그리고 오늘 한가인씨 빙의된 것 처럼 밥도 굶어가면서 오열을 했더니
뭔가 씁쓸하면서도 홀가분하네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듯이,그냥 흘러가는대로 놔두렵니다.
정말 사랑했다면 돌아올거에요.
그렇지 않다면 기대려고만 했던 저의 철없던 행동을 통해서
다음사람에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겠죠.
힘냅시다.
세상에 나만 버려진 기분이고, 내 뜻대로 되지않는다고해서 다 당신때문이 아니에요.
자책하지마세요.
붙잡고싶죠?
붙잡아도 올 사람은 오고, 안 올 사람은 안와요.
괜한 기대, 희망 걸지마세요.
나만 다쳐요.
주변사람 말 들어서 괜한 희망 걸지말고 괜한 상처받지 맙시다.
그래도 내가 가장 잘 알던 사람이니까...
'떠나는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너무 오래 매달리다 보면
내가 붙잡으려는 것이 누군가가 아니라, 대상이 아니라
과연 내가 붙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게임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게임은 오기로 연장된다.
내가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잡을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어 더 이를 악물고 붙잡는다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분노한다.'
이병률씨의 끌림이란 책에 나오는 글귀인데요,
매달리기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그냥 지금 이순간 힘든게 싫어서, 혼자 남겨지는게 두려워서 잡진 맙시다.
가질 수 없는것에 분노하지말아요.
스트레스받아서 주름만 늘고 피부 탄력 잃어요.
그냥 지금은 이별을 인정하고 힘든만큼, 슬픈만큼 엉엉대면서 울어요.
내가 주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언젠간 꼭 나타납니다.
입맛없죠, 밥도 안 넘어가죠?
뭐 입맛도 없는데 이참에 다이어트나 하죠 뭐, 봄도 다가오는데
샤방샤방 블라우스 입고 새로운 사랑이 오기를 기다려야죠.
이별하신분들....
저도 내일이면 또 힘들어질지도 몰라요
이별이 원래 그런거에요
몇초마다 기분이 왔다갔다해요.
그래도 힘낼거에요
뒤돌아봐요.
내가 힘들어하고 있는걸 지켜보면서 피눈물 흘리시는 부모님
속으론 엄청 걱정하지만 니 혼자 살빼냐면서 핀잔주는 친구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이보셨을테지만 이 글귀 참 좋은 것 같아서요..
옛날에 그냥 읽고 '아 좋네' 했지만 지금 읽고나서 마음이 찌릿찌릿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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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몸짓
거기에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어찌할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걸,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 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 날의 하늘과 그 날의 공기, 그 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의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시절을 맞을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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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모든걸 걸었던 여러분
당신들은 아름다고, 자랑스럽습니다.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