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득 다음에 들어가 고등학교시절 쓴걸로 추정되는 메일을 읽다가
저도 톡에한번 ㅋㅋㅋ
헤헤
추억돋음이네요
좋은하루보내세요 제나이또래라면 공감하실듯~이메일이 아주 서신이였던 그시절 ~
그때 사랑했던 첫사랑과의 연예시절 편지네요
그녀는 지금 머나먼 아르헨티나에서
잘살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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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날땐 막 내가 늦게 걸어가면 힐끔힐끔 쳐다봐주면서.
같이 보조 맞춰주고 혹시라도 무의식적으로 먼저걸어가다가 내가 옆에 없다는걸 느끼면 다시 나한테도 돌아오더니..
요즘은..내가 옆에 있든가 없든다..신경도 안쓴다..같이가자고 하면..먼저 걸어가서는 손가락 까딱까딱한다..
거짓말 안하고 우리커플 제대로 먼저 우길이가 손잡아주기까지..거의 1개월정도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손잡다가 땀이라도 나면 미안하다고 부채질도 해주고..조심스럽게 잡고 가더니...
요즘은...손잡기는 개뿔이..자기 먼저 걸어가기 바쁘다니까..
엥 까고.. 우리커플 처음뽀뽀 하는데 100일 걸렸다.
뭐가 그리 조심스러웠는지...난 이아이가 뽀뽀따위를 싫어하거나 아니면 할줄 모르는줄 알았다..
요즘은 아주 공공연히 길거리 한가운대서 뽀뽀를 외쳐댄다..ㅡㅡ;;
처음엔..때릴때가 없다느니..자기는 남자니까..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면서..폭력남편을 혐오하던...그런녀석..
그리고..내가 가끔 때려도 그냥 맞기만...하나도 안아프다고 더때려 바라고 하더니..
요즘은..내가 때리기 무섭게 손이 날라온다..
그것도 그리 아프다 그리고 꼭 아픈데만 골라 때리고 때린대만 때린다..가끔은 발이 올라가기도 한다..ㅡㅡ;; 남자친구 맞는지...가끔 우린 스트리터 파이터를 연출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밥먹을때도 뭘 먹을지만 고르는데 30분이었다..
그리곤 항상 내가 먹고 싶단거 먹었는데...
요즘은 지가 순간 떙긴거 먹는다..그래서 내가 그거 싫다고 하면 바~~아~~로..삐진다..
처음엔 밥먹으로 갔을때 더 먹어라고 살쪄도 된다고 나같은애는 살좀쪄도 된다고 먹을꺼 더 집어주더니..
요즘은 내가 뭘 먹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고 자기 먹기에 바쁘다..그러다가 자기가 다 먹으면 아직도 먹냐고 이거 다먹을꺼냐고 난리다..그리고..가장 치명적이었던건..
나도고 몸이 역삼각형이랬다..-_-;;
자기는 사다리꼴이면서 말이다..
처음엔 내가 쫌 힘들어 보이고 고민있어 보이면..자기한테 의지하라고 다말해 보라고 하면서 진지하게 자기이야기인것 처럼 잘들어 주더니..
요즘은.. 내가 고민있든가 말든가 , , , 쫌 진지하게 말할라치면 10초를 집중 못한다..
처음엔 내가 막 화내거나 짜증내면 어쩔줄을 몰라하더니만..
요즘은 내가 쫌만이라도 짜증내면 자기가 더 난리다..
성격 이상하다고 또 화낸다고..이렇다가 깨질뻔한적도 있다
처음엔 막막 싸우다가 내가 전화 툭 끊어버리면..
10번이고 다시하더니만..
요즘은..내가 전화로 싸우다가 전화 끊어버리면..
자기는 핸드폰 꺼버린다..ㅡㅡ;;
처음엔 내가 울어버리면 아무말도 못하면서 달래주기에 바쁘더니...
요즘은 또울어바라고 놀린다...ㅡㅡ;;
처음엔 내가 쫌 유머라도 하면 웃기다고 막 학교가서도 써먹더니..
요즘은 내가 유머라도 할라치면..딱 한마디 날라온다..
그것도 두가지 유형이 있다..
"개그냐?" 또는 "재미있냐?" 라고한다..무안주기 천재가따
처음엔 내가 쫌 힘이 없어보이면 아픈거 아니냐고 그리그리 걱정하더니만..
요즘은 자기가 열 쫌만 있으면 아프다고 죽을꺼 같다고 전화해거 난리다..-_-;;
처음엔 내가 아프다고 그러면 당장 병원에 입원시킬 기세로 호들갑이었다..
요즘에는 살빠지겠다고 좋아한다..-_-;;
처음엔 내 피부에 쫌이라고 트러블이 생기면 연고 사주면서 발라라고 하더니..
요즘은 여드름 하나라도 나면 좀 깨끗이 세수하라고 난리다..
처음엔 밤늦게까지 놀아도 꼭 꼭 집까지 델다주더니만..
요즘은 택시비 아깝다고 나보고 혼자 버쓰타고 가라고 난리다....내가 그냥 택시라도 한번타면 돈이 남아도냐고 난리다.
처음엔 만나면 내가 해달라는건 뭐근 해주면서 돈 나가는거에 신경도 안쓰더니..
요즘은 완전 아줌마 경제능력이다..내돈까지 걱정한다..
그리그리 짠돌이가 되어간다..
처음에 만날때 내가 뭘 입고나가든..심지어는 머리안깜아서 청모자 하나 눌러쓰고 나가도 모자쓴 여자 좋아한다면서 뭘입어도 예쁘다고 그러더니..
요즘은 제발 자기앞에서 옷차림좀 신경 쓰라고 예쁜옷좀 입고다니랜다..-_-;;
제기랄..싸가지...반성좀 해도대..니는..!!
그래도 가끔은 아직도 멋있는 구석도 있다..
시내 한가운데서 신발끈 풀리면 묵어주기도 하고..
자기 친구들이 내 이야기 쫌이라도 안좋게 하면 싸울정도로 뭐라그래주고..
배고프다고 하면 새벽에 몰래 기숙사에 와서 먹을꺼 사다주기도 하고..
내가 늦어도 몇시간이고 기다려 주고..
생일날 학교앞에 케익들고 찾아와 주기도 하고...
멋진놈....니가 최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