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헤어진지
재수기간도 기다려줬고
군대가서도 거의 한달에 한번씩 면회가서
음식 싸다주고, 디엠비에 영화받아서 보여주고
매일 전화오면 즐겁게 받아주고 그렇게
고3때부터 4년동안 사귀면서 20대의 초반 청춘을 보냈네요.
그러다 제대하기 전부터 미묘하게 사이가 안좋아지더니,
급기야 제대하는 날에도 연락을 안주고
그렇게 2주..3주.. 지나도 연락이 없다가
제가 연락을 하니
우리 이미 끝난거 아니였냐고
이미 자기는 마음 떠났다고
뭐 그 전에도 친구들한테도
군대 기다려줬는데 결혼해야하냐고 싫다고 지겹다고
한 것을 봤어도 이해하고 넘어간 뭐.. 제가 바보겠지만요.
근대 저도 이미 마음이 떠났을까요
한시간정도.. 매달리다가 그래 알았다 갈 길 가자 하고 놔주고
처음엔 매일 울었습니다 한달내내
그러다가 저를 평소에 예쁘게보던 현 남친이
잘해주겠다 보듬어주겠다
그렇게해서 헤어진지 한달만에 현 남친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그 사람은 제가 그럴 줄 몰랐다면서 저를 몹시 나무라한다고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한달 조금 넘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냐면서
이 말을 들은 전 너무 속이 상해서 오히려 더 이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려고
자랑은 아니지만 장학금도 타고, 현재 남친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오히려 제 친구들과도 다같이 여행도 다니면서 458일동안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10년 10월 30일날 헤어지고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가끔 생각나고 잘 지냈으면 하고
가끔은 제가 생각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려 4년이나 사겨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처음엔 저도 사람인지라 제대도 기대려주고 했는데 덧없다 나쁜놈이다
하고 욕도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겨울만도 할 것 같네요..
19세부터 23세까지 저라는 여자를 만났으니까요
전 지겹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지겨웠을겁니다.
가끔 그리워요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요
지금 남친은 절 정말 공주님처럼 아껴주고
이 사람이 옆에 있어서 저도 제 공부에 최선을 다해 전체 장학금도 받고
취미 생활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가끔 아련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잘 살았으면 하고,
제대하자마자 힘들게 대학교 갔으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데 취업했으면 하고,
가끔 판을 볼 때, 세월이 지나도 생각나면 그 사람이 첫사랑이다 라는 문구를 봤는데
전 1년전 헤어졌던 이 사람이 첫사랑인가봅니다..
YH야! 부디 잘살아.
니가 나에게 상처 준 만큼
나도 너에게 준 상처가 있기에
너는 결국 나에게 헤어짐을 고했다고 생각할께
바람피거나 그러지 않은 이상은 일방은 없잖아
분명 나도 뭔가 잘못한게 있었겠지
니가 후폭풍 온 것 같았던 그 순간에도 난 모른척했어
나도 지쳤었나봐
매일 게임만 하고, 데이트 장소도 피시방이였던것도 모두 지겹고 지쳤었나봐
미안해 오히려 내가 강하게 말해서 같이 공부하고 그럴껄
1년이 지난 지금 그땐 나도 내 생각하기에 바빴나봐
너랑 헤어지고 한달 좀 넘어서 남자친구 생긴 모습에
니가 아프길 바랐나봐 .. 미안해
부디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