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2돌된 딸램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그사람과 저는 고등학교때 만나서 학생시절 흔한 수줍은... 연인 사이였다가..
그사람 군대, 저의 취업으로 헤어졌다가.. 결혼전에 다시 만나...
3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그 사람은 지방에 있었는데 결혼을 위해서 지방으로 내려갔더랬지요.
연애를 하는 그 3년동안도 몇차례 연락두절을 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술자리가 잦고 모임이 많다보니 그사람이 저한테 그만하자고 몇차례 얘기했었죠.
그리고 한 1년쯤 만남을 갖고부터는 제가 너무 자기한테 집착한다는 얘기로 그만하자고 몇차례 잠적을 했어요.
그때는 잠적이래봤자 하루 이틀 통화 안되다가 다시 연락하고 했습니다.
다정함에 이끌려.. 결혼을 하게 되었고 한동안은 트러블없이 잘 지내는거 같았어요.
그 사람 하는 일이... 건설쪽 일이다 보니...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일하고 회식도 잦고 회식하면 2~3시가 기본이었어요.
몇차례 외박을 하고... (차에서 잤다는 어이없는 답변들)
미친듯이 싸우고 달래고 화내고 해도 그닥 달라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평소엔 잘하니까~~ 나한테 내 가족한테 잘하니까 그렇게 넘기며 시간을 보냈지요.
그리곤 결혼 1년반만에 임신을 했어요.
어느날 외박이 잦아서 핸폰을 뒤지다가 옛 애인 (20살쯤 만나던 연인)과 연락을 하고 있더군요.
연락하지 말라고 핸폰번호도 바꾸고 메일도 차단하고 싸이도 차단하고 그렇게 일단락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출산을 하고선...
어느날 또 핸폰을 보다가 그아이의 연락처가 "서대리"라는 이름으로 저장되고 연락을 주고 받는걸 확인했어요.
제가 핸드폰을 확인하니 아예 메일로 주고 받더군요.
메일 주소는 어딘지 몰라서 그 내용까지 모릅니다.
애기 낳고 두달만에 미친듯이 싸웠습니다. 아니 저 혼자 미친듯이 짖어댔죠.
그러자 연락 안한다고 하더니...
그 담담날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더니 그길로 사라졌습니다.
한 10일동안 가출을 하고.. 직장도 물론 때려쳤지요...
10일동안 시댁에 친정에 다 알려서 못살겠다고 찾아달라고도 해봤지만 찾을 방도가 없었어요.
그렇게 한 10일 지나서 거지꼴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차에서 지내고 노숙자처럼 역에서 잤다..어쩐다..
애를 봐서 그래 한번 넘겨주자 하고 참았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회식자리에 간다고 집을 나서고선 또 잠적을 했어요.
5개월된 딸램을 데리고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집을 나갔습니다.
회식 중간에 제가 계속 전화를 했는데.... 무심결에 받아진건지.. 통화가 되었으나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밖에 못들었어요.
그사람의 목소리만 들리더군요. "내일 일찍 출근해야해요." 라는 소리와
차 이동하는 소리.. "방 있어요?" 라는 그사람 목소리와...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띵~ 소리와 "어" 하는 그사람 목소리와 전화는 끊겼습니다.
여자와 모텔을 갔다는 의심이 가는 정황이죠..
그래서 미친듯이 전화질을 해대고 문자를 보냈어요.
마누라는 아파서 누워있는데 일찍 올 생각은 안하고 언년이랑 뒹굴고 있냐고...
그길로 전화기를 꺼두고 잠적을 해서 한달동안... (그동안 혼자 이사를 했습니다.)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 한달동안 전화기도 바꿔서 연락처도 바뀌더군요.
가지고 있던 차를 팔아서 생활비로 사용하고 도박도 하고 안마도 받았답니다.
차를 팔고 850만원을 받아서... 다 쓰고 400만원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일도 그만두고 잠적을 한거였습니다.
도저히 같이 살수가 없어서 이혼해줄테니 나타나라고 했더니 왔더군요.
이혼해주겠다고....
혼자 살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혼자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미친 제가.. 또 붙잡았습니다.
애기봐서 그러면 안된다고.... 그리곤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그사람은 지방에서 일을 다니고(시댁에서 어머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 전 경기도에....
한달에 두번정도 만나고 있지요.
물론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인 부부입니다. 주말부부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이제 두돌된 딸램은.... 아빠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사람과 떨어지낸지 1년4개월차...
그사이에도 두번이나 가출을 해서.. 울 아기 돌때는 저혼자... 돌상을 차려줬습니다.
돌아오면 다시 받아주고 다시 받아주고.. 제가 미친년이죠..
지난 달에 카드 대출로 250만원을 말도 없이 사용했더군요.
알고보니 또 도박을 했습니다.
다시는 안하겠다고 해서... 또 미친년처럼 믿고... 빚을 갚았습니다.
근데... 지난주에는 도련님이 필요하다며 500만원만 빌려달랍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이 나왔는데 차가 안팔려서 못갚고 있다고... 다음달에 준다고 빌려달랩니다.
미친년처럼 또 빌려줬습니다.
내돈도 아니고 카드 대출까지 받아서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그사람이 와서 핸폰을 보다가...
도련님한테 계좌번호를 보냈더군요.
500만원 이사람한테 다시 돌아간건지 걱정이되어서 자는 사람을 깨워서 물었습니다.
빌려준거 맞답니다. 예전에 빌려준 10만원 돌려받느라고 계좌를 보냈답니다.
제가 모르는 유일한 계좌번호 입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넘어갔지요...
근데 어제 또 이사람이 일도 안나가고 잠적을 했습니다.
전화기는 꺼져있고...
시엄마는 전화햇더니 딴소리만 하면서 집에 자더라구 거짓말을 합니다.
도련님한테 전화해서 정말 당신이 500만원 빌려간거 맞냐고 하니 맞다고 합니다.
그럼 왜 형 계좌 번호를 받았냐고 하니..
1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보냈다고 합니다.
정말 자기가 빌린게 맞다고 다음달에 드린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큰 시누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도련님이 숨기는거 같으니 직접 확인해달라고..
"도련님이 빌린거 맞다고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봐라~~ 니가 이렇게 연락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다들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이렇게 잠적하고 연락두절인거 보면 몬가 사고를 친건데..
전 또 도박으로 500만원을 날렸을까봐 걱정이 되고 죽을꺼 같아요.
지난번엔 고려저축은행 30% 이율의 사채업자들한테 돈을 빌린다고 전화를 하고 했는데..
혹시 사채를 끌어다 쓴건 아닌지 답답하고 짜증나고 죽고 싶어요.
이제... 정말...
더이상은 그사람을 잡고 있을수가 없을것 같아요. ㅠㅠ
정말 이혼밖에 길이 없는거 같은데.. 사채업자들이 저희한테 쫒아올까봐 두렵습니다.
이 사람 일을 해도 길게해야 6개월 버티는데..
이혼하면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까요???
두돌된 딸램은 제가 키워야 맞는거 겠지만... 둘이서 모 먹고 살아야할까요?
험한 세상 둘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친정 부모님께 죄송하고 시댁과 같은 지역이라서 친정가기는 어려울것 같고...
도박과 가출을 일삼는 그사람...
놓는게 최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