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닥 가정적인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신랑나이 35살 제 나이 31살에 만난지 5개월만에 초고속 결혼했습니다.(혼전임신 아니었습니다.)
누구나가 그렇듯 우여곡절 많았구요.. 이제 결혼한지 10개월 됐습니다.
신랑이 좀 힘든일을 합니다.
술마실 일도 많구요,,(회식이다...회사사람들과 일 예기다..)
첨엔 술 마시면 일을 잘 못가더라구요~(지금은 거의 안그래요~ 제눈치 보느라~!)
술마시고 쉰날은 쉬어서 몸이 몸살이 와서,,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피씨방에 썪은어택..이란 겜하러 가더군요,,,
그래도 그땐 그나마 신혼초라서 저도 눈에 콩깍지가 있어서인지..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저도 여자인데도 힘든 일을 해서 그맘 백분 이해했거든요...
그런데 여름부터 낚시에 빠지더니,,
줄기차게.. 것도 갯바위 낚시를 다니더군요...
휴...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그럼서도 아기 기다린다고...
저마저 일을 그만두게 해서 쉬게되었어요,,
그게 2011년 7월 말쯤이구요..
2011년 12월 다시 직장을 다니기 까지... 악몽이었습니다..
신랑 낚시다니느라.. 또는.. 어떤이유로...
일은 일대로 안가니.. 돈은 돈대로 없고..
저는 저대로 친정아버지가 암이셔서..
또는.. 무리해서 결혼식하느라..
사실 결혼식을 미루자고 했었거든요.. 신랑에게..
친정아버지도 아프시고.. 아직 결혼은 무리라고..
그랬더니 신랑이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그래서 결혼해서 시모까지 모시고 한집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쉬는 약 4달간이 지옥이었다면.. 아실거라 생각해요..
시모 뒷바라지에.. 신랑 뒷바라지에...
진짜 최선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저녁 신랑 집에오기 한시간전에 음식 만들어서 밥상 차려 먹였구요...
(아침밥은 안먹는다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했구요..)
집안일은 할만큼 했어요... 시어머님 눈치도 볼만큼 보고 살았구요..(평범한 성격은 아니시거든요.. 홀시모시라,,,)
하여간.. 이런 저런 문제.. 다 제가 껴안고 가기로 한거였으니...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근데 친정아버지 병원 병문안도 제대로 안가고..
한달에 한번도 친정나들이 같이 안해주는 신랑.. 넘 밉고 야속하더라구요...
(멀지도 않았습니다...)
시어머님 손목 인대 늘어나셔서 수술한걸론 병원 매일가라.. 그것도 시어머님은 대놓고 옆 침대 며느리랑 비교해가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저 임신 초기 였어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아가가.. 잘못됬어요...
그떄 시어머님이 저 너무 미워하시고 하셔서... 또 어머님도 퇴원한지 얼마안되셔서.. 손을 잘 못쓰시니,,,
저도 몸조리 못하게 될것 같다고.. 신랑이 저를 친정에가서 몸조리 하고 오라는거에요..
어찌나 고맙던지....
친정에 나들이 갔는데... (그때 친정아버지도 암환자...)
신랑 저 데려다 주고.. 잘부탁드린다 말한마디 하고 집에 가더라구요.. 10분.. 여를 머물렀다가...
그렇게 1주일을 잇는데... 어느날은 친정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사위가 참.. 나쁘다고...
남도 아니고 지 새끼 잘못되서 이렇게 왔으면.. 자주 찾아보기나 하던가...(친정에 있을동안 딱 1번 찾아왔었어요...차몰면 30분 거리를...)
그것도 아니면 장모에게 애 몸조리하게 미역국 끓여주라고 국거리하나 사주지도 않는다고..
바라는건 아니지만.. 참... 아버지 입장으로 서운하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담담 날인가... 친정에 왔는데...
밤새 낚시갔다가... 오후 한시쯤인가... 친정에 와서,,, 잠만 내리 자다가... 저녁 6시쯤에 일어나서..
시어머님 화나셨다고.. 밥도 한끼... 안먹고 가더라구요... 울 엄마는 저녁 준비중이셨는데...
이런거.. 다 하소연이에요... 이런남자였다는....
제가 다시 12월 부터 직장을 다니면서.. 시어머님과의 사이도 괜찮아졌고,...
신랑하고도... 괜찮아졌어요...
그 사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일도 생겼구요...
부친상이 끝남과 동시에... 저희는 기다리던 아가가 다시 생겨서 전 지금 임신 6주구요...
저희 친정언니는 하고싶어하던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다 아버지 덕이에요,,, ㅠㅠ)
제가 친정언니 오픈 매장을 도와주게 되었어요...
물론 몸조심 해야 하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아가 잘크는거 확인하면서 조심조심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엊그제... 잠잠하던 일이 터지더군요...
빨래... 널어논거 시어머님,,(손목수술이후로 집에서 쉬시면서 시누 아기 한번씩 봐주시면서.. 등산 다니십니다...)께서 걷어서 개키는거 보기 싫다고.. 우리건 우리가 하자고...
틀린말 아닙니다... 근데 이남자... 집안일 하나도 안도와줍니다..
시어머님께서 그렇게 키우셔서 그런지... 집에서 쉬어도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제가 막 부려먹으면 은근 싫어하시기도 하시구요...
전의 자연유산 경험땜에 저보고 몸조심 해야 된다고 말만 하면서 정작... 집안일은 도와주지도 않아요..
저는 매장이라서 주말에도 일합니다.. 그것도 서서...
남편은... 일요일 쉽니다... 청소시키면.. 정말... 안방만 치우고..(티도 안나요...)
수건 욕실에 던져놔요... 저보고 빨으라고...
이불좀 털어달라고 말하면 1달 걸려요...
그래서 주말저녁에 집에가서 이불 오 ㅐ 안털었냐고,,, 털라고 꺼내면.. (바닥까는것까지 3개..)
별의 별걸로 트집잡아서.. 부려먹는다고 두개는 털더니... 젤 무거운걸 방 바닥에 던져버리더군요...
결국 그거 제가 베란다 난간위에 올라서서 털었어요... 임신 5주차에요...
그래놓고.. 일다니면 무리가니깐 일때려 치우라고,, 중요한게 먼지 모르냐고...
친정언니 일 도와주는게 그렇게도 싫은지,,,,
난 전혀 무리하지 않으니.. 당신만 나한테 스트레스 안주고 좀 도와주면... 돈도 벌고.. 언니도 도와주는거니 좋지 않냐고..
그랬더니.. 집안일이 젤 중요한데.. 그거 팽겨치고 다니면서...
중요한게 먼질 모른다고... 니가 일 때려칠래 내가 때려칠까? 함서...
둘중 하나는 일그만두고 집안일 하자고...
시어머님도 ... 남편도.. 시누도... 저 일 그만두고 집에서 쉴때...
일하러 가라고... 시누는 나쁘게 말한게 아니라.. 시어머님이랑 자꾸 트러블이 생기니까... 일하ㄹㅓ 다니면 덜부딪힐 테니.. 그렇게 말씀하신거고.. 남편도 그당시엔 그랬어요,,,,
시어머님은.. 너무 집에서 놀다보면,,, 나중에 일하기 싫어진다고...
그랬던 사람이... 이젠 집에서 쉬라고.. 물론 아가 걱정도 되겠죠...
근데 아가한테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역시요...
최대한 조심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일했거든요...
제가 일 다니기 전에 매일 밥 차려주면서.. 신랑이 이젠 제 음식만 먹을려구해요...
근데 제가 일다니면서.. 시어머님께서 거의 해주시거든요...
근데 우리 둘다 입맛에 맞지 않는게 대부분인지라... 신랑이 잘 못먹고 다니기도 했어요...
물론 저역시.... 그래서 그런건지...
그러더니.. 안그래도 싸워서 감정도 격해져있고 스트레스도.. 쌓여가는데...
소리소리 지르고... 핸드폰 쾅~ 소리 나게 집어던지고...것도 몇번이나...
저 진짜 심장이 쿵쾅거릴정도로 흥분하고.. 놀라고...
저 진짜 너무 놀래서.. 그리고 저정도로 한심한 남자였나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기다렸단 아가가 있는데도.. 실물은 아니지만 제 뱃속에 곱게 자라고 있는데..
어떻게 저한테... 저렇게 소리 지르고 핸드폰 집어던지고..
시어머니 놀래셔서 오셔가지고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시어머님 께도 화내고...
그럼서.. 이럴바엔 걍... 이혼하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신랑 성격이 완전 욱해서.. 하는말이었는지...
아니면.. 진심이었는지 파악할 겨를도 없이,,, 저도 너무 놀래고 그래서,,,
그럼 친권 포기하겠단 각서 써달라고...
이혼하자고... 바로 친정으로 가겠다고...
그랬더니 또 써주데요...
그거 들고 간단한 짐챙겨서 친정왔어요...
그후로 연락이 없던데... 저는 많이 놀랬었는지... 통증과 출혈을 동반해서 병원갔다가.,.
유산 방지제 주사맞고 왔구요,,, 그 담날 시누에게 카톡으로 그 사실을 예기했어요,,(어제..)
어제 점심시간에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가 떠서 받았더니.. 신랑이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전화기 끊고 전화 꺼버렸어요...
그 후로는 소식이 없네요...
그리고 저녁에는 시어머님이 들으셨는지... 연락이 왔더라구요...
신랑은 아직 퇴근전인가.. 집에 없구.. 어머님 혼자 계신데... 몸은 괜찮냐고...(시어머님도 아기 많이 기다리셨음..) 그럼서 푹 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후론 오늘 지금 이순간 까지 신랑도.. 연락도 없네요...
전 남자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분명 위기가 있었단것도 전해들었을 텐데... 연락이 없다는건...
아기를 기다리던 사람이 할 행동은 아닌것 같아서요...
이런저런.. 미움들... 지금까지 잘 접고 살아왔지만..
이젠 자신이 없네요... 저남자.. 애기 낳아도 안변할거 같아요...
저.. 솔직히... 미안하단 말.. 기다렸던거 같아요... 오늘까지...
근데 안기다리려구요...
힘들어도 혼자.. 낳아서 키워볼려구요...
친권포기각서 따윈 무효라고 하더라구요,,,
저남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정말 궁굼해요...
물론 이것도 애정의 한조각이거나...
이혼녀가 되기 싫다는.. 제 자존심일수도 있고..
저 혼자 아가를 낳아서 기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일수도 있어요...
그치만.. 저는 어쩔수 없어서.. 기대지는 않을려구요....
여러분의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