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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글올려보랍니다..댓글 부탁드려요

아직도 힘... |2012.03.11 14:26
조회 43,329 |추천 44

어제 신랑이랑 다투다가 답답하다고 판에 글올리고 싶다고 하길래

올리라고 했더니 글을 잘 쓸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씁니다

댓글들 달아주시면 같이 볼께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 노력할께요

하지만 제가 쓰는 관계로 많이 주관적일껍니다

 

저와 신랑은 결혼 3년차 동갑내기로 딸아이 하나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조건에도 이남자 말 하나 믿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선해보이고 변덕스러울것같지 않다고 해야하나요?

 

결혼날 잡고 임신이 된걸 알아서 (속도 위반이죠?ㅋ)

하루아침에 아내 엄마 며느리 3단콤보로

신랑과 어머니가 결혼전부터 살고 있던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된거죠

 

어머니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으실만큼 좋은 시어머니이십니다

결혼하고 어머니와 식사도 같이 하고 요리도 배운답시고 같이 주방에 있고

심심하실까봐 6시내고향 시청도 같이 드라마도 같이 보게 되고

살갑게 영화도 보려고 하고(그런데 사정이 있어서 못봤어요)

나갈때 손도 잡고 다니고

저도 첫째라 무뚝뚝한편인데 노력한거에요...ㅠㅠ

 

저는 우리 엄마랑도 이렇게 지낸 추억이 별로 없는데...ㅠㅠ

전 제가 그렇게 노력하면

신랑이 매일매일 전화라도 할줄 알았거든요

근데 신랑은 무뚝뚝하자는 핑계로

전화 몇통없습니다

 생신날이나 명절날

아직도 이렇게만 전화 드리는거 같아요

...

대신 용돈을 조금씩 드리더군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ㅋㅋㅋ

 

문제는 신랑은 술을 무지 좋아합니다

저도 결혼전에는 술을 밥삼아 먹었을 정도니까 둘이 잘 맞았었어요

 

결혼후 임신하게 되니 술은 못마시고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시간도 보내고 간혹 친구들이나 동생들 만나며

편하게 지냈어요

 

적응은 그렇게 빨리 되지 않잖아요

신랑이 매일 술마시고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들어오는 날이

하루가 멀다하게 잦아지니까

임신한 몸으로 싸우기는 싫고 그냥 저는 말을 안해버렸어요

다음날 전화통화로 기분이 나쁜거 가끔 이야기 하는정도..

남들은 그 좋다는 신혼이라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새해문자로 친구들에게 단체 문자 돌린걸

보게 되었는데

"새해 복많이 받아라 친구들아 돈많이 벌어 한번 가야지"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그게 어떤곳을 간다는건지

하~~

그날 하루종일 고민하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임신한 마누라가 바로 옆에 있는데

내가 호르몬때문에 예민한거야

다른 곳이겠지?

설마~

하고 아무말 안하고 넘어갔어요

 

임신한 저 혼자 두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저는 일을 안하고 어차피 술도 안마시고

친구들이랑  동생들과 낮에 잠깐 만나면 되지않냐

신랑은  일끈나고 밖에 시간이 안되니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는거다

 

그렇게 설득하더라구요

저도 술 마시는거 이해안되는건 아니지만

점점 짜증이 났어요

말을 안하고 있으면 신랑도 답답한지 하루는

저보구 정신이 이상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술에 미쳐 다니더니

하루는 온라임 게임을 친구들과 같이 시작합니다

일하면서 신랑은 자는시간 쪼개서 하는거라고

일에 지장없고 집에서도 똑같이 있는거라며

저를 이해시키려고 하더라구요

신랑 게임 안하는 시간동안 저도 게임을 하면 되지않겠냐면서

정말 컴퓨터 때려부술까 싶을만큼 화날때까지 하다가

만랩찍고 그만 둡니다

생색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생활비도 전에 어머니와 신랑이 살던 집에서 사는 관계로

공과금이나 보험 나가는게 전부 신랑 통장에서 나가는거고

저도 마침 일을 쉬고 있으니

그냥 신랑이 모든 돈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랄것도 없이 그냥 용돈으로 한번씩 10만원 20만원 정도 주면

그걸로 친구들 만나고 저녁 장거리 보기도 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안쓰고

 

어느날은 또 술 마시고 들어와서 100만원을 주더라구요

웬일이지 그랬는데

그후 한 3~4개월인가 돈 안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돈 어머니 몸이 안좋으신거 같아서 한약지어드렸어요..일부지만)

 

술이야기 꺼내면 어차피 말도 안통하고

그냥 조금만 마시라고 하면서 뒀습니다

 

애기 낳으면 나아질까?

 

아이낳고 혼자 아이 키우는거 같더군요

월드컵 보러간다고 산후조리 하는 중인 마누라 두고 술마시러 나갑니다

그날 뉴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같이 월드컵 보는 신랑들 나왔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산후조리하고 친정엄마 오셔서 며칠 계셨는데

장모님 두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나갑니다

 

산후조리하고 얼마 안되서 제가 우울해 보였는지

친정에 가서 좀 엄마도 볼겸 애기도 볼겸 쉬다오라더군요

저 친정이 좀 많이 멀어요

결혼하고 첫 생일이 껴있는주였는데

한 2주 쉬고 오랍니다

무튼

알았다고 그냥 가버렸어요

시어머니 첫생일 상 제가 차려드리고 별로 없는 솜씨지만요...

친정에 있는동안 무지무지 우울했어요

매일 울면서 애기 보면서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생일날 밤에 통화하면서 잘자라고 끊었는데

축구본다고 문자가 왓는데

12시 되서 저는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라도 올줄 알았거든요

그런거 없습니다

축구보면 아직 안잔다는건데

문자라도 하나 보내주면 덧나나

생일인거 깜빡하고 보냈는데 미안하다

돌아오면 챙겨주겠다는 소리 듣고 싶었어요

철없나요?

 

저 폭발해서 막 머라고 했더니 아직 생일 지난거 아니지 않냐고

이 멀리서 멀 어떻게 해줄까

이런 소리 해대면서 화내다가

 

그럼 너가 일해 내가 애기 볼께

요새 여자 남자 그런게 어딨어!!!!

 

그리고 대충 마무리 하면서 화해하고 집으로 왓어요

아~~~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구나 하는 그지같은생각도 하면서요

ㅋㅋㅋㅋㅋㅋ

 

술술술

 

저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모유양도 적고 해서

모유를 두달만에 끊고

드디어 술을 마실수가 잇게 되었어요~

 

 

신랑이랑 집에서 한잔 할때도 있고

신랑 어김없이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가면

애기 보다가 그냥 맥주 한두잔 마시고 자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애기 보는거 많이 도와주셔서요

그정도 여유는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아이가 7개월 되었을때

저도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신랑이 마침 일을 좀 쉬게 되어서 잠깐이겠지만

신랑이 전에 이야기 했던

여자가 일하고 남자가 애기 보마

이렇게 된거죠

 

막상 현실은

 

어머니가 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어떻게 애를 보냐시면서

 

신랑은 또 술

저는 애맡긴 죄로 또 어머니 눈치까지 보게 되는데

요령껏 자기도 친구도 만나고 쉬고 그러라면서

저를 코치하네요

후~

제발 자기도 친구들이랑 만나기도 하고 요령껏 놀라고...

아~~~~~

미치겠습니다

 새로운 완전체인가요?

 

그러다가 신랑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술마시며 놀다가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서 놉니다

제가 무지하게 화를 냈어요

한 이틀 화내고 풀다가 각서 쓰고 화해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친구들이랑 몇번이나 노래방 도우미 부른거 걸렸는데

나쁜짓 안한다고

도대체 거기서 멀 하겠냐고

믿어서 그냥 뒀어요

믿고 싶어서요

 

신랑은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됬구요

 

그렇게 또 술술술

저하고도 많이 마십니다

 

솔직히 약좀 오르거나 신랑도 생각이란걸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서 혼자 마신적도 있고

오기로 신랑이랑 술을 매일 매일 마셔도 봤어요

 

그래도 여전히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포기 안하는거에요

 

노래방 사건후 3개월쯤 지났을까

문자로 주소가 적혀있고

풀라는 사람과 7통의 전화 통화

 

풀싸롱

 

그날 저 폭발 했습니다

또 술마시고 널부러져 자고 있는 신랑

깨우다가 안일어나길래

몇안되는 세간 다 집어던지고 신랑 바지 찢어버리고

어머니께서 계시기 때문에 더한짓은 못햇지만

욕하면서 싸우고

암튼 미친년 됬네요

 

이혼한다고 지랄지랄 했어요

어머니앞에서 그렇게 싸운건 정말 잘못했지만요...

 

근데 신랑은

가긴 갔으나 그냥 돈 아까워서 근처 호프집 술한잔 하고 왔다네요

ㅋㅋㅋ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

이거야??

절대 못믿겠다고 하다가도

절대 아니라고 하니

믿어볼까 싶었나봐요

신랑은 억울하답니다

차라리 정말로 갔다면 이렇게 당해도 싸니까

정말로 안갔다고...

 

결혼후에

행복한적도 없다하니

이제부터 자기가 잘할테니 한번 호강 해보라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더군요

 

그일이후로 신랑이 정말 석고대죄하는 마음인지

신랑친구들 안만나고

밖에서 일관게로 만나는 사람들 아니면 술 안마십니다

일찍들어와요

 

어제 왜 싸운거냐면

 

 그 일이후로 신랑은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제 컨트롤이 안됩니다

화가 미친듯이 나고

자다가 깨는일도 많고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대고

신랑열받으라고 막 미친소리 갑자기 해대고

 

신랑은 그 일 있은후로 노력도 만이하고 있는데

너무 오래 가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좋게 이야기 하다가 저는 또 막 폭풍 화내고

정말 주먹 날라가기 일보직전까지 갑니다

 

저도 이렇게 변한 제가 싫어요

믿겠다고 했다가도

다시 생각나고

밥먹다 자다가 시시때때로 생각이 납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면 감정을 주체를 하기 힘듭니다

후..

 

신랑 말이 더 충격적인게

그런데 안가본 남자 있으면 데려와 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 변했다는 그 부분 있잖아요

 

매일매일 술 안마시고

 

친구들이 아니라 너와 애기와 함께 할꺼고

 

창녀들이랑 오입질 안하고

 

애기랑 많이 놀아주고 ...

 

 

 

이거 제가 고마워해야하는거에요???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으니까 ???

 

저 위에 열거한 몇가지...

결혼하면 당연한 행동아닌가요?

 

우리신랑

제가 아직도 화내고 그 이야기 꺼내면서 흥분한다고

미치겟답니다

 

이거 길지만 읽어주신분들 고맙구요

꼭 댓글 달아주세요

 

이거 보여주고 싶습니다

 

 

추천수44
반대수3
베플저두욤ㅎ|2012.03.11 16:58
아 부인분도 호빠에 가보세요ㅎ몇십만원만 내면 나를 만족시켜주는데~후회안할거에요 남편분은 도우미랑 즐기라하구요^^
베플26男|2012.03.12 00:46
그런데 안가본 1인입니다. 그런곳 근처도안가봤구요.... 그런데가는사람이해 못하는사람입니다... 그런데가서 돈주고하면 왠지 자괴감??? 드럽다고 느껴지고 싫습니다... 성적인거에 문제잇는건아니구요... 여자친구랑 1년됫네요... 제 첫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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