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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금 날 기억이나 할까요? Ver.Two

겨울날씨 |2003.12.19 14:11
조회 376 |추천 0

문자를 날리고 나서 얼마 않있어서 답문이 날라오드라고요....^________^

아싸!  낼름 확인 했음다.....낼름....

몇 번의 문자가 오구 가구  전 담날 약속을 잡아버렸음다.....  문자만 주고 받기엔

넘 아쉬워서  억지를 부려서 나오라구 했죠....

저희 동네루 오라 했음다....참!  몇개 빠졌네요....  그빵집은 그녀의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였구

잠깐씩 도와 주러 온거랍니다....

암튼!!!   희망찬  썬데이   약속시간에 맞춰 일을 끝내구  쌰워를 하구  약속장소로 갔음다

지하철역....거기서 전 한눈에 알아봤죠...   역시나....그 온몸에서 나오는 오로라는 여전했음다

같이   먼저  예전 군대가기전의  알바하던 레스또랑으로 갔음다....

메뉴는 제가 다 알구 있어서....전  메뉴판두 보지안쿠  종업원에게 "음....난....(순간 뭘 먹어야할지

원래 제가 무엇을 고르든 조금 망설이는 편이 있어서요...)   뭐먹죠?"

종업원은  어이없다는 투로  "예?"    내가 생각해도 바보같았음다....눈물이 찔끔...

머야...첫 인상  뷁스럽게......쓰 꾸 림~~~~~~~

그녀가 시켰음다....스파게리에  아이스크림으로....   둘다 먹고싶다고 해서  전 시켰음다...

된장!!!   칼질정도 해야 분위기가 사는데!!!!!!!!!!

식사도 끝날 무렵.....멀뚱멀뚱하고 있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살인의 추억 보셨나요?"    말도 참 또박또박 잘합니다....내눈엔 다 이뻐 보이더군요....

바로 보러갔음다....시간이 촉박해서...언넝 갔죠...

때마침  상영표를 보니  시간두 적절하구  자리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표 사올께요..."  하고 나서 슬그머니 매표구로 갔음다....  

그리곤 조용히 극장직원에게... " 저기요....커플석으로 주셈...커플석..."

이렇게 말을 했음다...그런대 아니 이것이!!!!!   마이크에 대구 " 커플석이요?  손님 커플석이요?"

사람들 다들었음다.... 왜...  난 커플석 앉으면 안데냐?   커플만 커플석 앉으란 법 있냐?

저번에 보니깐  남자들끼리두 안더만....왜 그리 소릴 질르냐..ㅜ_ㅜ

그녀는 신경도 안썼나 봅니다....모릅니다.....휴.....  다행이다...ㅡㅠㅡ

팝콘이랑 콜라랑 사서 들갔음다............이게 몇년만인지.........  여자랑 영화를 보다뉘!!!

행운아인가 봅니다....이렇게 급속도로 친해지다뉘.....먼가 해피할것 같은 예감...

살인의 추억  그거 좋은영화더군요.... 처음에 송강호랑 와이프랑...거식한 거 빼곤...

그녀....모르는게 많더군요....저게 머야?  저게 머야?    전 설명해줫음다....

옛날 물건 어찌그리 아는지  저역시 신기하더군요.....역시 쓰잘대기 없는건 잘 외우나 봅니다...

그녀 절 보는 눈이 달라졌음다....   멋있다는 표정은 아니고...신기해 하는....

살인의 추억....순간순간 놀라는 장면이 많더군요...놀랄때마다 저의 팔을 꼬옥 잡았음다...

한동안 왼쪽팔에 계속 힘주고 있느라....쥐날뻔 했으요....ㅡ,.ㅡ 힝....

그러다가 중간이 지날무렵  공장에 남편 우산 가지고 마중나가는 여인이  범인에게 당하는

클라이막스의 스릴.....  그때 전 슬그머니 그녀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음다...

으하으하   손에 무슨 비누칠 했는줄 알았음다....  뽀드랍더군요....히히히

그녀도 신경쓰지 않고 영화에 빠졌나 봅니다...  영화가 끝날때 까지 손을 안놓더군요...

영화가 끝났음다!!!

시간이 11시더군요.....헉스.....엿데따.....  전   차가 없음다....다른 커플들은 하나 둘씩

주차장으로 향하는걸 보니 가슴이 쓰리더군요.... 이여자  차 태워 주구 싶은데...

그런대 그녀  밝은 미소를 보여주더니  저에게 말합니다 " 날도 더운데 걸어가죠~"

달뜬날이 이리 환할수가!!!!!   하늘에서 환한빛이 한줄기 내려와서 저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느낌..

으할할

그렇게 한참 걷다가 택시를 잡아 타고  그녀는 빵집으로  저는 집으로 갔음다....

그날 전 잠을 잘수가 없더군요.....하하하

 

3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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