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남편이 팀 회식이 있을거라면서 피곤하면 먼저 자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임신 8개월 몸으로 직장 다니고 있고,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저녁 10시쯤 회사 일이 다들 늦게 끝나서 회식이 취소 됐다고, 다시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럼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다른 직원들은 다 집에 갔고 어차피 늦은거 과장님이랑 저녁만 먹고 들어가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늦어봤자 12시쯤 들어오겠지 생각했지요..
TV보면서 신랑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11시 30분쯤 잠이 들었고...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중간중간 새벽에 자주 깨어지더라구요...처음 눈을 뜨니 새벽 2시..
옆에 보니 남편은 아직 안들어왔고, 전화를 하니깐 안받더라구요..
받을때까지 한 8통정도 연속으로 계속 했더니...
그때서야 받았어요.. 지금 과장님하고 저녁먹다가 한잔 하고 있다고...
이제 갈꺼라고.. 미안하다고 ..깰까봐 전화 못했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좀 화가나긴 했지만..알겠다 하고 20분쯤 뒤척이다가 또 다시 잠들었어요...
그러고 또 새벽 4시쯤 눈이 떠져 옆을 봤더니 신랑이 없는거예요...
그때부터 잠도 안오고 .. 열이 받아 다시 전화했습니다.. 또 첨엔 안 받더니 4통째쯤 연속 하니깐
받았어요....지금 과장님 너무 취하셔서 집에 데려다 드리고 갈꺼라고..
완젼 열받아서.. 지금 장난하냐고.. 사람 잠도 못자게...나 몇시간 있으면 출근해야 하는데...
막 화를 냈더니..미안하다며 금방 가겠다던 사람이 새벽 6시 되도록 안오는거예요...
전 출근 준비하려고 일어났고..샤워하고, 머리감고..
6시 30분쯤 다시 전화했더니... 지금 집에 가고 있다네요...
아까 출발한다는 사람이 왜 지금 집에 오냐니깐 과장님 데려다 드리면서 그 동네서 과장님이랑
한잔 더 했다고 하네요..그말 듣는순간
너무너무 열이 받아서 아무말 안하고 그냥 전화 확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전 출근 했네요...
저희 신랑 이런 경우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술을 잘 먹긴 하지만 이렇게 늦은시간동안 먹은적이 1년 동안 한번도 없었거든요..
출근하면서 버스에서 내내 생각했지만..
취한 과장님 모셔다 드린다면서 그 동네에서 한잔 더 했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시간까지 둘이 먹었으면 분명 신랑도 취해있었을거고..
저랑 통화한 남편 목소리도 정상적인 목소리는 아니였는데...계속 안좋은 생각만 드네요...
임신 8개월 몸으로 힘들게 출근했을 제 생각은 안하는 건지..
지금까지 전화한통 없네요...머뮝.....ㅡ.ㅡ 이인간....진짜 욕이 막 나오는거 간신히 참고 있어요.
저도 그 이후로는 전화 안하고 있어요!!!
전화 와도 안받을 생각입니다...너무 화나고 열받아서요...
이런 경우 처음이라 남편한테 뭐라고 따져야 할지...어떻게 화를 어떻게 내야 할지..
그냥 침묵으로 일관해야 할지..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도저히 모르겠어요...ㅠㅠ
스트레스 받으면 배속 아이한테도 안좋은데... 새벽부터 신경쓰느라 계속 배도 뭉치고..ㅠㅠ
너무 화가 나서 미칠지경입니다...
제가 진짜 화나면 상대도 안하고 아예 말을 안해버리는 성격인데...
신랑한테도 이래야 하는지.ㅠㅠㅠ 정말 막 소리라도 질러가며 따져야 하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