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남의 얘기고 남의 일이니 신경쓰지 않았으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끝내고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문제였는데
내가 너무 앞뒤 꽉 막힌 사고방식 때문인건지, 너무 고리타분한 사람인건지..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날이었습니다.
밤이 늦어 여자친구 집에 바래다 주려고 술자리에 갔었죠.
그리고 여자들끼리 결정했답니다. 남자친구들 데리고 여행가자고
그래서 총 남자3 여자3 이렇게 여섯명이서 가자고 했죠. 전 흔쾌히 수락했고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가기로 한 날이 다가오는데 연락이 없어서
제가 콘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죠. 여행 어떻게 되느냐고요. 한 커플은 남자가 나이가 많습니다.
35살이죠. 전 20대 중후반이고요, 한 커플은 남자가 29살입니다. 그래서 한 커플은 남자가
가기꺼려해서 안간다고 하더군요. 또 한 커플은 남자가 경찰공무원 준비중이고 시험때문에
못가겠다고 하더랍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아 못가는 구나,, 하고 끝내려고 했죠.
그럼 우리 못가는 거야?? 라고 하니까 29살 남자친구 커플 그 여자분이 그랬다네요.
남자친구 못가니까 다른 남자 데리고 갈께 넷이가자 라고요.. 전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뭐야.. 그게 말이돼??"
여친 " 왜? 걔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자나, 나 이해를 못하겠어"
여친 "너가 그렇게 신경쓸일 아니자나"
저 "내가 신경쓸일 아니야?? 그 남자는 누군데? 사겼던 사람이야?"
여친 "나도 아는 남자야 예전에 아주 잠깐 사겼던"
저 "그럼 더 안되는거 아니야??"
여친 "나는 내 친구가 그 남자만나는거 반대 안하는데, 걔가 좋으면 만나는거지"
저 "그럼 지금 남자친구는 모를거 아니야, 그리고 거짓말 해야될거 아니야."
여친 "거짓말해서 가겠지 그건 걔네 사정이자나, 왜 너가 그렇게 상관해?"
저 "상관없으면 상관안해도 되나? 난 괜히 미안한 일 만들기 싫다. 그냥 내 핑계대고 가지말자"
여친 "그래 그럼 그렇게 해."
이렇게 끝내긴 했는데 계속 너무 신경이 쓰이는 거에요. 그리고 여친이 너 가기싫음 그냥 우리 둘이가자
라고 하길래 알았다 하고 다음날 통화를 또 했죠. 다음날
저 "우리 여행어디갈까? 호텔 좋은데 가자"
여친 "싫어 그냥 안갈래.."
저 "왜?? 가자."
여친 "너땜에 못가는 거자나"
저 "왜 나때문이야..솔직히 말도안되는 거잖아"
여친 "왜 말이 안돼?"
저 "그럼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그럼 자기도 그렇게 할 수 있겠네 내가 여행 안가면"
여친 "이해한다고 한거지 내가 그렇게 한다는건 아니자나"
저 "솔직히 그래도 사람이 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 아니야??"
여친 "너 진짜 짜증나게 할래?? 내가 말했지, 우리 일도 아니고 우리가 그렇게 상관할일 아니라고
걔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고 그렇게 한다고 하면 그냥 하는거지 너가 왜 참견이냐고, 그리고 내친구한
테 내가 막 뭐라고 해?? 왜그러는데??"
저 "..."할말 없더군요.. 그냥 끊자고 했습니다.
그냥 화가 잘 안풀리더군요..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그냥 시큰둥하게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너 진짜 계속 그럴거면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자기 소중한줄 모르는 남자라고..
하루 시큰둥 했는데 그렇게 들렸나 봅니다.. 저도 화가나서 그렇게 하자고 하다가..
그래도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붙잡았고, 다시 잘 지내려고 하는데..
그냥 궁금해서요..제가 너무 앞뒤 꽉막히고 소심한 성격인건지요.. 전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상식적으로 아닌거 같은건 이해를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제가 너무 피곤한 사람인가요??